그레이거

Mmbn6_booklet_gregar_copy.png

Gregar / Glaga[1]

1 개요

록맨 에그제 6 전뇌수 그레이거 편의 최종보스. 버그 융합으로 탄생한 전뇌수로, 그 탄생 방법이 고스펠과 비슷하다 보니 행동 성향은 물론 외형도 비슷하다. 그레이거를 디자인한 이시하라 유우지 왈, 실제로 고스펠의 완전체라는 느낌으로 디자인했다고 한다. 다만 탄생 방법이 비슷할 뿐 두 버그 융합체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고스펠과 달리 그레이거는 자연 발생으로 태어났다.

사실상의 라이벌로 페르저가 있다.

2 보스로서의 그레이거

덩치가 아깝지 않게 역대 최종보스들 중에 제일 HP가 높다. 일단 기본형부터 2500이고[2], SP는 4000.[3]

다만 난이도에 대해서는 역대 에그제 최종보스 중에서는 사람마다 평가가 크게 갈리는데, 드림 바이러스의 뒤를 잇는 약체라 평가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 평균값은 한다는 사람도 있다. 일단 움직임만큼은 록맨 에그제 시리즈의 최종보스 7종 중에서 제일 빠르고, 전체적으로 패턴들이 매우 정신 사나운 데다 일부는 빠른 반사신경을 요구하기 때문에 빨리 대처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꽤나 어려운 보스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패턴화가 가능한 데다가 역대 최종보스들 중에서는 드물게 머리와 몸통이 별도의 판정을 가진 보스라 범위 공격으로 머리와 몸통을 같이 공격하면 데미지를 2배로 뽑을 수 있다.[4]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 작품에서 록맨과 배틀칩이 너무 세다. 배틀칩 중 '멧토가드 3'의 반사 데미지는 200이나 되는데, 그레이거는 이를 머리와 몸통에 따로 맞으면서 한 방에 체력이 400씩 깎여나간다. 실제로 유튜브의 그레이거 공략 영상을 보면 많은 사람이 멧토 가드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무엇보다 멧토 가드를 이용하면 그레이거의 주된 공격에 카운터를 먹여 마비도 시키고 풀 싱크로가 발동하여 다음 사용할 칩의 공격력까지 2배로 뻥튀기된다.

게다가 이번 작품의 크로스 시스템이 무지하게 강력하다 보니 칩 안 쓰고 크로스만 써도 무난하게 격파가 가능하다. 등장 초반에는 에그제 보스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강캐 취급을 받았는데, 플레이어들의 실력 인플레이션이나 보스 자체의 허점 등으로 인해 평가가 많이 깎인 경우에 해당한다.

페르저와는 달리 일단 자기 영역 내에 패널이 있긴 하지만 에리어 스틸 칩으로 패널을 뺏어오는 건 불가능하다. 다만 플레이어의 영역을 더블포인트나 컬러포인트 같은 칩으로 내 주는 건 가능하다.

2.1 공격 패턴

  • 바위 떨구기
그레이거의 주요 패턴 중 하나. 사라졌다가 갑자기 바닥을 밟아서 지진을 일으킴과 동시에 플레이어의 영역에 돌을 2개 떨어뜨린다. 지진이 일어나긴 하지만 움직임에 제약이 생기지는 않고 오히려 정신 사납기만 한 패턴. 의외로 피하기는 쉽다. 그레이거는 반드시 이걸 2번 연속으로 쓴 뒤 아래의 다른 패턴들을 구사하기 때문에 패턴화가 가능하다. 보스 난이도를 낮춘 주범.
  • 화염방사
히트 비스트 상태에서 칩 차지 시에 볼 수 있었던 그 공격이다. 맨 앞줄 위 아래 칸만 공격이 닿지 않으므로 여기에서 피해야 하는데, 만약 컬러포인트나 더블포인트 칩으로 자기 에어리어를 줄여놨다면 인비저블 없이는 못 피한다. 그러나 멧토 가드 계열 칩이 있다면 카운터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 보스를 상대할 때 사람들은 멧토 가드를 많이 챙기는 편이다. 해당 칩을 주력으로 쓰면 보스 난이도가 크게 낮아진다.
  • 전기방사
일렉 비스트 상태에서 칩 차지 시에 볼 수 있었던 그 공격이긴 하나 조금 다르다. 맨 앞줄과 플레이어가 있는 가로줄을 같이 공격하는데 공격이 닿은 패널이 갈라지지 않기 때문에 크게 위협적이진 않다. 다만 발동이 생각 외로 빨라서 맞기 쉬운 데다 맞게 되면 마비 효과가 발생하므로 주의. 화염방사 패턴과 마찬가지로 멧토 가드로 간단히 카운터를 먹일 수 있다.
  • 개틀링 테일(Gatling Tail)
킬러 비스트 상태에서 칩 차지 시에 볼 수 있었던 그 공격이다. 꼬리를 들어올린 뒤 꼬리에서 미사일을 발포한다. 플레이어가 서 있는 세로줄 전체에 고루 뿌리며, SP 때에는 플레이어가 있는 열을 추적해서 공격하기도 한다. 미사일은 그야말로 피할 틈도 안 주고 바로 날아오지만 선딜레이가 꽤나 길다 보니 피하기는 쉬운 편.
  • 비스트 아웃 임팩트
그레이거가 사라지고 플레이어 영역의 앞쪽 두 열을 한 번씩 발톱으로 긁고 플레이어가 있는 가로행을 향해 머리를 날린다. 비스트맨이 쓰던 그 패턴을 조금 어레인지한 패턴이자 그레이거의 패턴 중 제일 위험한 패턴으로, 의외로 빨리 반응하기 힘든 기술인데 정작 공격이 무지막지하게 빨리 날아와서 피하기 매우 어렵다. 게다가 맞게 되면 선택해 놓은 칩이 파괴되어 쓸 수 없게 된다. 앞쪽 두 줄에서 농성하는 사람들에게 발톱 두 방은 지옥이 따로 없다.
  • 비스트 프레셔
체력이 어느 정도 떨어지면 나오는 패턴이다. 한 차례 포효한 뒤 갑자기 맹렬히 돌진해서 벽에 박는다. 이후 플레이어의 위치를 추적하여 계속 돌이 떨어진다. 포효하는 것만 보이면 그 행만 벗어나면 되고 플레이어를 추적해서 떨어지는 돌이야 문제 없이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 패턴 치고는 어렵지 않다.

클리어 심볼들을 모두 모은 뒤 상대하면 그레이거 SP를 최종보스로 상대할 수 있다. 개틀링 테일이 강화되고 HP가 4000으로 올라간 것 외에는 그다지 큰 차이가 없다.

2.2 그레이거 RV?

다른 네비들에게는 RV 버전이 있지만, 그레이거 RV란 게임상에 존재하지 않으며, 있다 해도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대면할 수 없다. 다만 치트 코드 중에 이 보스의 RV 버전을 상대할 수 있는 코드가 발견되었는데, 이걸 시도한 유저들의 반응은 충격과 공포. 무려 5000이라는 체력에다가 포르테 XX마냥 한 방의 데미지가 300 수준까지 올라가는, 명실상부 최강의 보스로 등극한 것. 만약 이것까지 본편에 나왔으면 그야말로 최흉의 최종보스 타이틀을 거저 취득했을 가능성이 높다.
  1. 후자의 경우 록맨 에그제 오피셜 컴플리트 워크스에서 사용된 표기이다.
  2. EXE4의 듀오와 EXE5의 네뷸라 그레이가 기본형이 2000이다.
  3. 네뷸라 그레이 SP와 포르테 XX가 4000 체력을 가지긴 하지만 네뷸라 그레이의 경우 중간에 로드 오브 카오스의 형태가 따로 있고, 포르테는 XX가 저 정도인데다 XX는 특정 조건을 만족해야 만날 수 있다. 통상적으로도 만날 수 있는 SP는 저 정도까지의 체력을 보유하지 않기 때문에 그 자체로 체력통이 제일 높은 건 그레이거가 유일하다. 참고로 듀오 SP는 3500.
  4. 고스펠도 머리와 몸통이 별도의 판정을 지니기는 했지만 몸통 판정이 사실상 없다시피 하고 머리 판정이 평소에는 가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