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텐 부인

소속아나토리아
신분아나토리아 상인의 미망인
연인루텐 토르
연적올라비아 모니카
이사벨

파일:Attachment/그레텐 부인/그레텐부인.jpg


프린세스(만화)의 등장인물.

1 개요

상인의 부인으로서 남편이 죽고 난 후 재산을 고스란히 상속받아 부유한 과부로서 편히 살 수 있었지만 토르 남작이었던 젊고 잘생긴 루텐 토르를 만나며 인생이 꼬이기 시작한다.

2 그대로 살았으면 좋았을텐데

가진 거라곤 얼굴과 수완 뿐이었던 루텐이 세력을 넓혀가는데 가장 크게 공헌한 사람이며 재산으로 악착같이 뒷바라지해서 루텐의 재산 및 작위를 부풀려준다. 언젠가 루텐과 결혼할 수 있으리라고 믿었던 모양이지만, 선물로 사준 모니카 성에서 루텐이 올라비아 모니카를 보고 반해 자신을 제쳐놓고 결혼하게 되자 큰 충격을 받는다.[1] 그녀에게는 다행히도 루텐과 올라비아의 금실이 좋지 않아 루텐은 계속 그레텐 부인을 곁에 두고 살았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그레텐 부인은 루텐이 올라비아를 마음에 두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챈다.

3 안타까운 여자

아마 프린세스의 무수한 여자 캐릭터들 중에서도 현실적이고 냉철했던 여자로 생각된다. 자객의 습격을 받았을 때 루텐이 일단 올라비아를 두고 도망쳤을 때 챠이가 끝까지 올라비아의 곁에 남아 대신 그녀를 지켜준 일이 있었다. 이후 올라비아와 챠이는 내연 관계가 되어 버리고 나중에 루텐은 챠이를 죽이기 위해 전장에 내보내려 한다. 이에 올라비아는 루텐에게 챠이를 보내지 말라고 애원하다가 루텐의 노여움을 산다. 이를 본 그레텐 부인은 올라비아에게 "남편의 성격을 아직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직접적 대응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 그리고 이 장면에서 팬들은 명문 귀족가문 출신의 공녀인 올라비아보다 오히려 그레텐 부인이 더 품위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건 루텐도 잘 알고 있는 부분이다. 그래서 유일한 적자인 스카데이 토르를 그 생모인 올라비아로부터 데려와 그레텐 부인에게 양육을 맡겼으며[2] 올라비아 사후에는 헤젤 하이가까지 도맡아 키웠다. 헤젤 하이가의 냉철하고 현명한 성품이 형성되는 데에 많은 영향을 미쳤으리라고 추정된다. 또한 루텐이 이사벨과 재혼하려 할 때 헤젤은 "나는 언제 어디로 시집갈지 모르는데 당신은 어쩔거냐?"며 나름대로 그레텐 부인의 장래를 걱정할 정도였는데 이것만 봐도 루텐의 적녀인 헤젤에게는 나름대로 조강지처이자 두번째 어머니로서 인정받았던 것 같다.[3] 그레텐 부인이 아버지인 루텐을 죽였음에도 스카데이나 헤젤이나 그레텐을 원망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두 사람을 함께 장례까지 치뤄준다. 나중에 헤젤이 출산을 할 때가 다가오자 그레텐 부인이라도 살아있었다면 좋았을거라며 스카데이가 언급하기도 하는걸 보면 남매에게 있어 루텐의 조강지처로 인정받은건 확실한듯.

4 올라비아 모니카의 사후

올라비아가 죽은 후로도 루텐과 결혼하지 못하고 루텐이 계속 다른 여자 건드리는 것만 무수히 확인하고 속을 끓인다. 루텐이 올라비아와의 사이에서 스카데이와 헤젤을 낳고[4] 이사벨과의 사이에서는 테오도라를 낳지만 그레텐 부인은 끝까지 그의 아이를 하나도 낳지 못한다. 루텐을 알고 나서부터 늘 아이 갖기를 소원했으나 끝내 이뤄지지 못한 것.[5] 그 와중에도 루텐은 그레텐 부인의 등골을 쏙쏙 빼먹는다. 그러다 급기야 공작의 지위에까지 올라 마침내 왕위를 넘보는 상황에까지 도달한다.

그냥 이 상태로만 살았다면 그레텐 부인도 그냥 체념하고 그러려니 하는 마음으로 지냈을지도 모른다.

5 루텐의 욕심은 도를 지나쳤고 그런 나머지

그러나 루텐은 총애한 서녀인 테오도라 토르비욘 카칸 표르도바의 왕자비 후보로 만들기 위해 그녀의 친모이지만 신분은 미천한 시녀였던 이사벨과 결혼하여 테오도라에게 공녀의 신분을 주려 한다. 그리고 결혼에 앞서서 그레텐 부인에게 이별을 통보한다.[6] 루텐의 결혼 결정에 이사벨을 탐탁찮아하던 헤젤은 반발하며 그레텐 부인을 염려한다.

평생을 바친 남자가 또다시 자신을 배신하려 하자 절망한 그레텐 부인은 "떠나기 전에 한 번만 안아달라."며 접근하여 루텐을 칼로 찔러 죽인다. 경악한 사람들이 그녀를 체포하려 하자 헤젤은 일단은 사람들을 저지하며 그레텐 부인이 말할 시간을 벌어 주었다. 그러자 그녀는 헤젤에게 "내 자식이기를 바랐던 스카데이에게 전재산을 남긴다."는 유언을 남긴 직후에 루텐을 살해한 칼로 자신 역시 자결한다. 헤젤 하이가는 루텐의 부고를 스카데이에게 전하고 루텐과 그녀를 함께 장사지낸다. 그리고 루텐의 야망을 그대로 이어받은 스카데이 토르가 쿠데타를 일으켜 아버지의 야망을 이룬다.

그레텐 부인의 특징은 사후에도 내내 언급되는 인물이라는 것인데, 루텐도 그 존재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던 숨겨진 막대한 재산이 있다는 떡밥 때문이다. 그레텐 부인이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죽었기 때문에 헤젤이나 스카데이도 이 재산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상태이지만 이사벨만큼은 왠지 알고 있다는 눈치를 보이고 있다.[7]

6 재보의 비밀은 새어나가고

그리고 히로이크 바이다그레텐 부인의 나머지 재산의 행방을 유일하게 쥐고 있는 이사벨에게 우연히 들은 상태로 연중되었다가 웹툰판으로 재연재되는 중이다. 스카데이도 '부인이 내게 남겨준 것만 해도 요긴하게 쓰였다'며, 그보다 더 막대하다는 숨겨진 재산을 찾고 싶어한다. 몇권째 계속 언급되는 걸 보니, 이 재산으로 이야기의 판도가 바뀔 수도 있으니 주목해야 될 듯 싶다. [8]

7 유일하게 슬하의 자식이 없는 여자

루텐 토르와 관계를 맺어온 여자 중 유일하게 슬하의 자식이 없었던 여자였다. 올라비아 모니카스카데이 토르헤젤 하이가 남매를, 이사벨테오도라 토르를 출산하여 슬하의 자식을 두었지만 그레텐 부인은 유일하게 루텐과 관계를 맺었음에도 자식이 없었다.

자신의 거슬려했던 올라비아의 딸인 헤젤을 양녀로 받아들인 적은 있지만 친자식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상 친자식은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8 관계

루텐 토르와는 평생을 같이해왔던 동반자였다. 비록 루텐이 냉혈한이면서 여자관계가 상당히 복잡해보였지만 그레텐 본인은 그것을 이해하거나 관용적으로 보게 되었고 시녀 출신이자 자신의 정적인 이사벨과 관계를 맺어도 뭐라고 못하는 입장이기도 하였다. 그리고 결국은 자신이 죽음을 앞두게 된 때에도 루텐을 먼저 살해하였고 자신 역사 자결하게 된다.

올라비아 모니카와는 모니카 성을 팔고 갈곳 없는 그녀를 별채에 머무르게 하는 배려를 보였지만 루텐이 올라비아와 결혼하면서 본부인과 정부라는 대립적인 입장이 됐다. 자신은 끝내 될 수 없었던 루텐의 아내가 되고 아이까지 낳았기 때문에 초기에는 올라비아를 질투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올라비아가 불행한 결혼생활 끝에 죽은 후 '자신보다 불행하다 생각해서 끝내 미워할 수 없었다'고 그녀를 떠올린다.

스카데이 토르와는 직접적으로 대화하는 신은 나온 적이 없지만 그가 아기일 때부터 모니카성에서 함께 살았다. 친밀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헤젤과 마찬가지로 스카데이도 아버지의 여자로써 그레텐을 존중하고 대접해주었다. 아버지가 그레텐에게 급작스럽게 죽음을 맞았음에도 그녀를 원망하지 않고 루텐과 함께 장례를 치뤄준다. 그레텐 역시 스카데이가 자신의 아들이었으면 하고 바랬던 적도 있다고 하는 걸로 보아 사이는 제법 괜찮았던 걸로 보인다.

헤젤 하이가와는 일찍 죽은 생모를 대신해 양육을 책임졌기 때문에 상당히 친밀한 편이었다. 헤젤의 경우 이사벨이 그레텐을 비하하는 태도를 봐도 탐탁치 않게 여겼고, 자신이 시집간 후 홀로 남을 그레텐 부인을 걱정해주었다.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하면서까지도 루텐과 자신의 관계를 인정해주었다.

이사벨테오도라 토르 모녀와는 사이가 좋지 않다. 테오도라는 그레텐을 다소 이해하는 듯한 편이지만 이사벨은 그레텐을 깔보는 성향을 가지고 있는 편. 이 때문에 헤젤이 이사벨을 가장 좋지않게 보는 이유였다.

시녀인 포샤는 그레텐을 가장 존경하고 따랐으며 그녀가 양녀로 키워낸 헤젤도 존경하는 편으로 그레텐이 죽고나서 헤젤의 시녀가 되었다. 대신 이사벨 모녀에 대해서는 그레텐을 깔본다는 이유로 건방진 태도를 가졌다며 거슬려하고 있다.

  1. 이런 선물(모나카 성)을 준 나에게 당신은 어떤 선물을 주겠냐며 기대하는 표정이었던 그레텐 부인 앞에서 루텐은 올라비아와 결혼할 뜻을 밝혔다.(...) 의도적인 것은 아니고 그레텐의 말을 한귀로 흘리며 자기 생각만 하다가 말한 것으로 보이지만...
  2. 이 부분은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챠이에게 마음을 주어 버린 올라비아에 대한 치졸한 복수의 성격도 있다. 그레텐 부인조차도 루텐에게 "그래도 어머니와 아들을 생이별시키는 건 아니지 않냐?"고 넌지시 말했을 정도. 그리고 루텐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스카데이를 몰래 올라비아에게 데리고 가 만나게 해 준다.
  3. 물론 그레텐 역시 초반에는 루텐의 마음을 차지한 올라비아를 질투하지만 그녀가 루텐의 미움을 산 후에는 여자로서의 동질감 탓인지 루텐이 외출한 틈을 타 스카데이와 올라비아를 몰래 만나게 해 주는 등 올라비아를 도와준 적도 있다. 정확히 말하면 올라비아 또한 한번도 루텐에게 제대로 사랑받고 살지 못한 여인이고 자신보다 불행하다 여겼기에 차마 미워할 수가 없었던 것.
  4. 헤젤은 사실 챠이 렌의 친딸이나 올라비아의 소생이기에 어쩔 수 없이 딸로 인정했다. 그레텐 부인도 헤젤의 출생의 비밀을 어렴풋이 눈치챈 듯하나 자신이 루텐을 살해하고 자결할 때까지 이를 발설하진 않았다. 올라비아의 사후에 헤젤을 길렀으니 기른 정이 컸던 듯.
  5. 루텐보다 연상인 그레텐 부인이 불임일 가능성이 크지만 루텐이 그레텐 부인 몰래 피임법을 실시했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실제로 루텐은 여성편력이 화려했지만 사생아는 테오도라 토르뿐이었다. 그 테오도라도 술김에 이사벨을 올라비아로 착각해 안았을 때 생겼다.
  6. 배려한답시고 당신이 떠나라 했지만 사실 루텐이 버린 거였다.
  7. 원래는 그레텐 부인이 토르 성은 헤젤 하이가에게, 다른 재산은 루텐과 자신의 후계자 격인 스카데이 토르에게 물려주었다. 그러나 갑작스런 사망으로 더 막대한 재산에 관해선 언급하지 못했다.
  8. 그레텐의 막대한 재산이 라미라쪽에 넘어가서 아나토리아를 무너뜨리는 일에 사용된다면 그레텐이 무덤에서도 편히 눈을 감지 못하고 벌떡 일어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