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리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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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동물이다[1]사람도 동물이니까 상관없지 않나

하프 라이프 2 의 등장인물. 국내판 성우는 노민.

많은 사람들이 "그레고리"로 알고 있지만 영문명은 엄연히 Grigori, 그리고리이다.

와하하하하 호쾌한 웃음이 트레이드마크에 산적두목같이 험상궂게 생긴[2] 신부님. 이분이 없었다면 그 무서운 레이븐홈 챕터를 더욱 클리어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콤바인들의 무자비한 헤드크랩 로켓 포격으로 좀비들의 세상이 되어버린 저항군들의 옛 근거지 레이븐 홈의 마지막 생존자이다. 마을 중앙의 성당이 근거지인것으로 보이며, 레이븐 홈에 돌아다니는 좀비들을 '아직 죽지못한 불쌍한 중생들'로 여겨 레이븐 홈의 모든 좀비들을 승천이라고 쓰고 학살시키는 것이 목표인듯 하다.

하프라이프 세계관의 시대에선 좀 뒤떨어진 357구경을 쓰는 레버액션애너벨 소총[3][4]을 들고 멀리있는 좀비들을 척척 헤드샷해서 한방에 보내버리는 무서운 신부님이다. 레이븐 홈은 이미 신부님의 손바닥 안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심판의 자동차를 머리위에서 떨구게 하는 기중기, 정죄의 불바다가 새어나오게 하는 프로판 가스통, 정의의 날 선 프로펠러가 돌아가는 동력장치 등등 레이븐 홈의 구원받지 못한 어린양들을 구원하는데 일조하고 계시다. 그리고 잘 보면 빨간색 컨버스 신발을 신고 계시다.

고든 프리맨이 레이븐 홈에 들어가서 그와 첫 대면을 했을때도 고든 앞으로 다가서는 좀비 두어마리를 호탕하게 와하하하핫!! 웃으시며 한방씩 보내버리신다. 그리고는 하는 말이 "이게 누군가? 구제해야 할 또 다른 영혼인가?"다. 이 말을 한 뒤 사라지고는 프리맨을 좀비와 자신이 만든 함정이 넘쳐나는 고난의 길에 시험삼아 보낸 뒤(농담이다. 원래 있는 길이 좀 험한거다.) 고든이 그 시험을 통과하자 고든이 마음에 드는지 하프 라이프 2 최초로 샷건을 던져주며 좀비는 "머리를 노리라"는 충고를 해주신다.

참고로 신부가 샷건을 던질때 자신의 에나벨을 내려놓는다. 이때 noclip 치트키를 써서 그 총이 있는 곳으로 날아가면 그리고리 신부의 에나벨을 노획(!)할 수 있다.[5] 스킨은 윈체스터 샷건이 아니고 기존 샷건과 똑같은데 장전수는 두발인게 차이점, 게다가 가뜩이나 귀해서 아껴쓰는 357 리볼버의 장탄을 같이 쓴다.(...) 명중률은 매우 높아서 크로스헤어 정 중앙의 점에 정확히 탄을 꽂을 수 있다. 장전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난사가(!)가능하다.

고든을 레이븐 홈에서 벗어나게 해주기 위해 온갖 종류의 좀비가 넘쳐나는 묘지를 고든과 같이 돌파하며 마지막까지 이르는데, 고든을 홀로 보내고 자신은 아직 이 마을에 이끌어야할 양떼가 많다며 홀로 남아 몰려올대로 몰려올 좀비들과 계속 전투를 벌인다. 이때 그리고리 신부의 웃음과 흘러나오는 음악은 소름을 끼치게 만든다.[6]

이후엔 등장은 커녕 언급도 없다. 아마도 전투중 결국 사망한 것[7]처럼 보인다. 그리고 설령 레이븐홈에서 죽지 않았더라도 탈출하지 못 했다면 시타델의 폭발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 사실 스토리상 비중있는 인물이 아니기 때문에 나올 이유는 없지만 흔한 반군 NPC하나 없는 공포스럽기가 그지같은 레이븐 홈에서 유일하게 플레이어를 돕는 인물인데다가 플레이어를 위해 희생하고 뒤에 남겨졌다는 영웅적 행동이 이사람에게 애착을 가지게 한다.아아 그는 좋은 신부였습니다

그리고 처음 등장했을때 고든박사 뒤에서 기습하는 헤드크랩을 쏴서 고든을 구해주는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아이러니 하게도 레이븐홈을 광산을 통해서 탈출하자마자 바로 또 뒤에서 헤드크랩이 고든을 습격한다. 하지만 이번엔
고든이 헤드크랩을 물리치는데 이는 고든박사가 레이븐홈을 통해서 성장했다는 모습을 나타낸다.

여담인데 좀비들에게 공격당해도 좀처럼 죽지않지만 가끔 에러인지 허무하게 쓰러져 죽는 수가 있다(!).이 에러는 무척 드물게 볼 수 있다. 물론 이 에러가 생기면 진행이 안되기에 저장 및 불러오기를 해야한다.

  1. 왠지는 몰라도 게리 모드에서는 동물 카테고리에 계시다.현재는 수정된 상태.
  2. 외형상의 모델은 유명 게임 컨셉 아티스트인 다니엘 도시우라고 한다. #
  3. 무기 이름이 weapon_annabelle라서 그렇게 썼다.
  4. 실제 모델은 윈체스터 모델 1886
  5. 사실 치트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리 신부에게 샷건을 받는 맵에서 신부가 서 있는 곳 아랫쪽으로 다가가면 신부 바로 옆의 애너벨을 볼 수 있는데, 이걸 .357 매그넘으로 기술적으로 잘 쏘면 튕겨 날아가서 정상적으로 주울 수 있다. 업데이트가 된 이후로는 패치가 되었는지 위에 서술한 방식들로는 획득할 수가 없게 되었다.
  6. 성스러운 것과 광기가 동시에 느껴지는 음악이다. 그리고리 신부의 신분과 광기를 둘다 알 수 있는 장면이기도.
  7. noclip 치트키를 써서 보면 홀로 좀비들을 쏘다가 갑자기 한 무덤으로 들어가 벽으로 사라지고 다시는 등장하지 않는다. 또한, 하프라이프2 폴더에 존재하는 파일들 중 그리고리 신부의 쓰이지 않은 웃음 소리가 있는데, 그 웃음 소리가 마치 죽기 직전 괴성을 내지르는 듯하다. 링크는 여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