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리 위버

WeaverDossier.png
CIA 문서에서의 사진. 어째 메이슨의 사진에 안대와 턱수염을 붙여 놓은 듯한 느낌.

Grigori Weaver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의 등장 인물. 1936년 11월 10일 생. 러시아 출신 전향자로서, Op40 이후에는 CIA 소속으로 알렉스 메이슨, 프랭크 우즈 등과 함께 소련에 맞서는 여러 작전을 담당한다. 바이코누르 사건 이후로는 제이슨 허드슨의 휘하에서 활동한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어(주로 허드슨)를 따라다니는 감초 역할로 등장.

주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미션 Executive Order에서 소유즈 로켓 발사대에 사보타주를 수행하는 임무 수행 중 발각되어 레프 크라프첸코에게 포로로 잡히게 된다. 크라프첸코는 다른 팀원들에게 위버를 살리고 싶다면 즉각 무장을 해제하고 항복할 것을 권고하나 묵살당하자 무전기 안테나로 위버의 왼쪽 눈을 후벼파버린다. 위버가 애꾸가 된 안타까운 사연이다.

하지만 위버를 마음에 드는 동료로 생각했던 메이슨과 팀원들은 본래 침투 목적인 로켓 발사 저지를 잠시 미루고 일단 그를 구출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들은 대담하게 스페츠나츠를 죽여 그 옷을 빼앗아 입은 다음 HQ에 잠입하여 건물 안의 스페츠나츠와 옥상의 저격수를 처리한 뒤 석궁으로 위버가 감금되어 있는 방까지 와이어를 연결해 간지나게 활강하며MP5K를 난사, 위버를 구출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이 때문에 바이코누르에서 로켓을 발사하는 것 자체를 저지하는 데에는 다소 타이밍이 늦게 된다. 발사 직후 원격 컨트롤 설비를 전부 파괴하여 지상에서는 로켓을 통제할 수 없음을 알게 되자, 메이슨이 발키리 로켓으로 소유즈를 파괴한다.

Numbers에서 대니얼 클라크 박사를 고문(입속에 유리조각을 넣고 얼굴을 주먹으로 친다!)할 때에는 종일 이래도 상관없어, 유리는 많으니까 말이야!라고 말하는 잔인함을 보이기도 한다.[1]

이후, 숫자 방송에 대한 정보를 넘겨주겠다고 한 프리드리히 슈타이너를 확보하기 위해 허드슨과 함께 리버스 섬에 진입하여 끝내는 슈타이너의 집무실까지 도달하지만, 먼저 도착한 메이슨이 레즈노프의 망령이 씌여 슈타이너를 죽이려 하자 허드슨과 함께 방탄 유리를 깨고 난입한다. 그러나 슈타이너를 죽여야 한다는 세뇌를 당해 미쳐버린 메이슨에게 총알을 흉부에 맞고 만다. 다행히도 방탄복을 입고 있었는지 죽지는 않았다.

이후에 세뇌가 풀린 메이슨에게 얻은 정보로 루살카의 숫자 방송 기지를 메이슨과 허드슨과 함께 기습한다. 배를 점령한 이후엔 심해 기지로 잠입하기로 한 메이슨과 허드슨을 보내고 자신은 먼저 탈출했으며, 니키타 드라고비치를 죽이고 수면으로 올라온 메이슨에게 끝이야. 우리가 이겼어라고 말해준다. 마지막 임무까지 함께 살아남은 인물 중 하나.

그리고 최종 미션 직전에 밝혀지는 사실이지만, 작중 내내 나오는 메이슨의 심문자 2인 중 하나였다. 다른 한 심문자는 허드슨.

한쪽 눈을 완전히 파괴당했다는 것은 매우 불우한 일인데도 본인은 애꾸가 된 사실에 개의치 않는지 농담거리로 삼기도 한다. 다만 본편에서 크게 언급되지는 않는다.

최종미션인 구원(Redemption)에서 얻은 인텔을 확인해보면 위버, 허드슨, 메이슨이 미국에 대한 국가적 위협이라고 판단되어 "카리브디스 작전(Operation Charybdis)"이 발동된다. 이 작전은 위의 3명을 죽여서 국가안보를 지키려는 시도인데 이 작전을 지휘하기 위해 SAS에서 파견된 요원의 이름이 Jonathan ■■■■■이다. 아무리 봐도 이거...

그의 이메일 계정을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이지만, 그의 혈육 중에 크리스티나라는 이름의 조카가 유일하게 러시아 어딘가에 살아있다는 것을 알고 그의 상관에게 그녀의 소재를 묻는 메일을 보내지만 상관은 그녀의 존재를 은폐해버린다. 크리스티나는 카리브디스 작전의 요원으로서 알렉스 메이슨을 유혹하는 역할을 맡은 것이다.

메이슨이 어머니의 임종 순간과 장례식을 지키지 않고 편지에 답장을 하지 않는 등 가족에게 소홀한 태도를 지닌 것과 대조적으로 상관에게 보내는 편지에 크리스티나를 찾는 데 도움을 주면 "생애의 은혜로 알겠다"라고 표현하는 등 가족애가 대단하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렇게 열렬히 찾고 싶어하는 조카가 자신을 타겟으로 한 비밀작전의 요원이 되어버린 것이다. 위버 지못미.

오프닝 화면에서 담배피는 여자(이름은 새라 리어리(Sarah Leary))에게 접근해 작업을 시도하지만 애꾸눈이라서 차인다. 또한 메이슨이 일상생활에 적응하도록 그녀를 메이슨에게 소개해 주지만…위버 지못미. 자세한 것은 담배피는 여자 참고.

여담이지만 게임 개발 초기당시엔 애꾸눈이 아니였다. 초기 트레일러나 초기 공개 월페이퍼등을 보면 두 눈이 멀쩡한 상태의 WMD 미션의 모습이 있으나, 이후 세부적인 스토리가 변경되었는지 눈이 애꾸가 되어버렸다. 위버 지못미.

블랙옵스 1과 2 사이의 이야기인 블랙옵스: 디클래시파이드에서는 미션 5에서 라이언 잭슨이[2] "허드슨과 위버가 프로젝트 노바 정보를 얻기 위해 68년에 야만타우 산으로 갔다"라고 언급만 할뿐 등장은 없었다. 지못미. 불쌍하게도 아까부터 '위버 지못미'라는 말이 계속 쓰이고있다(...) 그래서 또 지못미

하지만 블랙 옵스 2에서는 카리브디스의 카 자도 안나왔고 카리브디스 작전의 사살 목표인 위버, 허드슨, 메이슨 중 위버를 제외한 나머지 둘은 멀쩡히 나온 걸 보면 카리브디스 작전 자체가 없었던 일이 된 거 같다.

  1. 물론 치는 건 허드슨이고 위버는 그저 붙잡고만 있었지만.
  2. 블랙옵스에서 인텔 정보를 작성한 CIA 분석가이며 디클래시파이드에서는 미션 시작전에 미션 내용을 설명하는 역할을 하고 카리브디스 작전을 기획한것도 바로 이 캐릭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