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인페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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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reen Inferno

1 개요

양치질좀...해줘
환경운동가들이 아마존에 가다 타고있던 비행기가 추락한 후 식인종에게 잡아먹힐 위기에 처한다는 내용의 공포영화이다. 일라이 로스가 감독, 로렌자 이조, 에이리얼 레비, 아론 번즈가 주연을 맡았다.

2013년 11월의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후 2014년 9월에 개봉 예정이었다[1]. 허나 배급사의 재정문제가 터지면서 개봉이 연기된 것. 무기한 연기될 거라는 소문도 있었지만, 다행히 2015년 9월 25일 북미에 개봉 했다. 일라이 로스감독의 영화가 으레 그렇듯이 한국 개봉 날짜는 미정.

개봉 후에는 역시나 로스의 영화가 그렇듯이, 호러 팬들은 좋은 반응을 보내고 있지만 평론가들의 반응은 차가운 편. IMDB에서 5.7, 로튼 토마토에서 39% 정도의 점수를 기록 중. 사실 호러, 그중에서도 하드고어 장르는 쌈마이한 B급 테이스트가 대부분인데, 이 작품의 경우 일라이 로스 감독이 할리우드에서 놀면서 만들어진 탓인지, 미술과 분장도 대단하고, 배우들의 연기도 뛰어난 편이며, 비행기가 등장하고 로케이션 촬영을 하는 등 상당히 매끈하게 만들어졌다.

2 등장인물 및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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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스틴(로렌자 이조) : 본 작의 여주인공. 배우 로렌자 이조는 일라이 로스의 아내이다. 아버지가 UN의 인권변호사로 일하고 있으며, 음악적 재능이 있으나 대학과 공부에 목표를 두고 현재는 포기한 상태. UN의 느린 행동력에 회의감을 느끼고 이를 위해 공부 하는 듯 하다. 참고로 아버지가 UN의 인권변호사인 탓에 중간에 용병들과 대치하는 장면에서 살아남게 되는데, '집안 빵빵한 주인공이 그 집안 배경을 둘러대며 악당들을 반대로 협박해서 살아남는다'는 아이디어는 역시 일라이 로스의 작품인 호스텔 2를 연상시킨다.
  • 알레한드로(아리엘 레비) : 운동단체의 리더. 페루 정유 회사를 상대로 데모를 일으키는 계획을 세웠으며, 초반에 작중에서 여주인공을 무시하는 자존심 강한 리더 역할을한다. 하지만, 후반에 데모의 실체는 사진과 영상을 올려 페루의 정유회사를 견제하기 위한 퍼포먼스에 불과했고, 후원자였던 카를로스는 이를 위해 뒷돈을 움직이는 브로커였다는 사실을 밝힌다. 저스틴을 운동단체로 초대한 것도 UN변호사의 딸이라는 명목을 이용하기 위한 것이었다. 높으신 분 딸이니, 용병들도 어찌하지 못하리라는 걸 알고 반 정도는 보험삼아 데려간 셈. '우리의 존재를 전세계로 알리고 자금과 행동력을 얻는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자신의 목적을 만족시키기 위해 다른 정유 회사와 손을 잡아 여러 동료의 꿈과 희망을 짓밟고, 죽게 만든 원인을 제공한 셈. 속내를 밝힌 뒤 탈출을 방해하고, 자위행위를 하는 등 찌질한 모습만 보이면서 방관만 하다가, 탈출하는 저스틴에게 외면받고 끝까지 우리안에 갇히게 된다. 차후에 죽은 것으로 추정되며, 운동단체 사이에서 영웅화되어 T셔츠에 얼굴이 그려지는 영광을 얻게 된다. 알레한드로의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데모하는 대학생들은 체 게바라 티셔츠를 연상시킨다.
  • 카라(아그나시아 알라만드) : 운동단체에 속한 여성. 알레한드로의 애인으로 추정된다. 알레한드로만큼이나 자존감이 높고, 작중에서 둘이 번갈아가면서 저스틴을 갈구는 역할이다. 용병들이 저스틴에게 총을 들이대자 '그 여자애는 UN 변호사 딸이니 쏘고 싶으면 쏴 솨!'라며 악랄한 대사를 한다. 비행기 추락 직후에 식인종의 활에 맞고 사망.
  • 카를로스(마티아스 로페즈) : 알레한드로와 운동단체에게 도움을 준 후원자. 실체는 정유회사 브로커이며, 비행기 추락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후반부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 조나(아론 번즈) : 저스틴에게 운동 단체 참여 권유를 한 흑인 남성. 살찐 몸집때문에 원주민에게 최초로 희생되어 원주민들이 그 고기로 인육파티를 벌인다.
  • 사만다(마그다 아파노비치) : 운동 단체에 속한 온몸에 문신을 한 여성. 에이미의 연인으로 추정. 에이미에게 구출을 약속하고, 식인종에게서 도망가 강에 있는 나무배에 탄 이후로 나오지 않다가, 식인종 아이들이 고기는 먹고 문신이 그려진 살갗을 벗겨서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사망이 확인 된다.
  • 에이미(커미 블리스 블랜튼) : 운동 단체에 속한 채식주의자 여성. 사만다의 연인으로 추정. 자신의 물건 없으면 못사는 천상 문명인. 우리안에서 참지 못하고 똥을 싸는 역할(...) 감옥에 갖혀 식인종들이 나누어준 고기를 동료들과 나누어 먹는데, 다들 '이건 돼지고기'라며 억지로 먹지만 이미 무슨 고기인지 눈치챈 상황. 그런데 자신의 그릇에 담긴 고기가 하필이면 사만다의 문신 부위인 것을 보자마자 손에 들고 있던 그릇을 깨서 목을 그어 자살한다.
  • 닉(대릴 사바라) : 운동 단체에 속한 남성. 비중이 거의 없다. 에이미가 자살한 이후 시체에 마리화나를 쑤셔넣는다. 마리화나 때문에 식인종들이 취한 사이 저스틴, 다니엘과 함께 도망치려다가 알레한드로가 '혼자 죽기 싫다'며 마취총을 꽂아서 실패한다. 이후 맛이 간 식인종들에게 산채로 물어뜯겨 죽는다. 이 장면은 상당히 좀비물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 다니엘(니콜라스 마르티네즈) : 운동 단체에 속한 통통한 백인 남성. 행동대장으로 보이며 알렉한드로와 오랫동안 지낸 듯 하다. 식인종에게 잡힌 이후로 줄곧 탈출을 하기 위해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며, 탈출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다시 붙잡혀와 개미 고문을 받는다. 온몸에 향료같은 것을 바르자 개미들이... 이후 저스틴이 탈출할 때 자신을 죽여달라고 부탁한다.

3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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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중에 식인족의 여성 족장은 여성 동료들만을 끌고 나와 성기에 이물질을 넣는 '검사'를 하는데, 이때 저스틴의 다리에서만 피가 흘러나오며 처녀였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이에 식인종들은 저스틴의 몸에 회칠을 하고, 그림을 그린다. (뭔가 저스틴만 다른 대우를 해주며 몸에 칠을 하는 것은 절정 부분의 복선이 된다) 자살한 에이미의 시체 속에 마리화나를 쑤셔넣어 식인종들을 잠들게 하고, 저스틴과 다니엘은 도망치지만 알레한드로는 '혼자 죽기 싫다'며 막 우리를 빠져나가려는 닉에게 식인종들이 사용하는 마취총을 꽂아 쓰러지게 만든다. 결국 닉은 식인종들에게 산채로 잡아먹히며 끔살.

저스틴과 다니엘은 추락한 비행기까지 가까스로 도달하지만 곧 식인종들에게 따라잡히고 만다. 식인종들은 다니엘의 다리를 부러트린 뒤 향료를 발라 개미들에게 먹이로 주고, 저스틴을 묶어서 건물로 끌고 들어간다. 저스틴에게 여성 할례를 시킬 목적이었던 것.[2] 정황상 할례를 시킨 뒤 부족의 일원으로 끌어들일 생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할례가 진행되려는 순간 용병들이 기관총을 난사하며 부족을 습격한다. 저스틴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어머니의 유산인 '피리 목걸이'와 관심을 준 보답으로 식인종 소년에게 도움을 받게 된다. 아직 죽지 않았던 다니엘은 자신을 죽여달라고 부탁하고, 식인종 소년이 저스틴 대신 다니엘의 목을 자른다. 이후 도망치던 저스틴은 페루 정유 회사와 식인종간의 전쟁 상황을 마주치게 된다. 이후 저스틴은 용병(추락 전에 만났던 용병이었다)에게 자신이 UN 변호사의 딸이라는 것을 을러대며 인질과 같은 형식으로 구출된다.

이후 조사를 받을때 저스틴은 동료들은 비행기 추락에서 모두 사망했으며, 원시부족들이 오히려 자신을 도왔다고 거짓 진술을 하게 된다. 그날 밤 알레한드로가 다시 살아나는 꿈을 꾸는데... 다음날 아침 창밖에 보이는 것은 마치 체 게바라처럼 알레한드로의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데모를 하는 대학생들.

이후 크레딧이 올라가며 쿠키영상이 공개된다. 저스틴은 알레한드로의 여동생에게 온 전화를 받는데, 정글 속에서 알레한드로의 위성사진이 발견되었다는 내용. 온몸을 검게 칠한[3] 알레한드로의 사진의 해상도가 조금씩 올라가는 연출.

4 흥행

순 제작비는 6백만 달러, 마케팅 증 제작 외적인 비용까지 포함한 총 제작비는 1500만 달러로 적어도 3천만 달러는 벌어야 본전 회수가 가능한 가운데 북미에선 개봉 첫 주에 1540개관에서 개봉하여 한 개관당 평균 2286달러를 벌었는데 주말 동안 352만 626달러를 벌어들이면서 박스오피스 9위로 데뷔했다. 《몬스터 호텔2》와 《인턴》에 이어 신작 중에서는 3번째로 높은 순위로 등장했다. 오랜만에 나타난 정통 하드고어 영화라 장르 팬들에게 눈길을 끈 듯 싶다. 하지만 최종흥행 수익은 1270만 달러로 극장 흥행은 실패했다.
  1. 그래서 이미 이 때 유튜브나 각종 사이트에서도 트레일러 영상들이 공개되곤 했었다)
  2. 애초에 초반부 미국 장면에서 '여성 할례'를 수업시간에 다루며 깔아놓은 복선이기도 하다.
  3. 작중의 식인종들은 몸에 칠한 색으로 나뉘는데, 족장은 노란색, 평민들은 새빨간색, 도살자는 검은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