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유기
서유기에 나오는 손오공의 이동술. 구름을 타고 빠르게 날아갈 수 있다.
흔히 구름의 종류로 알고 있지만, 정확히는 근두운술이라는 술법이다. 사용자의 몸을 가볍게 해서 구름에 올라탄 후 단번에 십만팔천 리를 날아갈 수 있다고 한다.
저 십만팔천 리는 서역의 불경이 있는 곳까지 거리라고 나와있다로, 손오공이 마음만 먹으면 후딱 가서 불경을 가지고 올 수 있지만 삼장법사가 직접 가져오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한다.
더구나 삼장은 환골탈태하지 못한 속인이라 구름에 태우고 싶어도 애당초 불가능하다.
뭐 애초에 여행길이 일부러 주어진 일종의 시련이란 것인지라 결국 손오공은 최대능력치에 비해서 기어가는 것보다 못한 생 고생을 바가지로 한 것이다.
근두운은 허리 한 번 꿈틀할 때 십만팔천 리를 주파할 수 있다고 설명하는데, 허리 한 번 꿈틀하는 시간을 1초로 잡으면, 근두운의 최대 속도는 초속 42,414.2 km다.[1] 1초면 지구 한 바퀴[2]를 돌고 이천사백 km를 더 날아간다는 것.(…)
물론 이건 농담이고 십만팔천 리는 실제 거리가 아니라 '깨끗한 마음'이란 의미의 불교 수사다. 육조단경(六祖壇經)에서는 서방 극락정토에 다다르기 위해, 십악(十惡)을 없애면 십만 리를 가고 팔사(八邪)를 없애면 팔천 리를 간다는 표현과 일맥상통한다.
그밖에 근두운이 얼마나 빠른 건지 이해시키기 위해 "반나절이면 수렴동에서 남해까지 가는 데 충분하다.", "아침엔 북해에서, 점심엔 서해에서, 저녁엔 남해에서 놀다가 밤이 되면 집으로 돌아올 수 있어야 비로소 구름을 탈 줄 안다고 할 수 있는 거지." 등의 비유를 들기도 한다.
다만 근두운을 타고도 석가여래의 손바닥 안을 벗어나지 못했고, 날갯짓 한 번에 구만 리를 비행하는 붕에게 사타령에서 따라잡힌 적이 있긴 하다.
한때 대한민국에도 근두운이 발견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 드래곤볼
드래곤볼에 나오는 구름. 모티브는 당연히 서유기의 근두운이며 자세한 내용은 근두운(드래곤볼) 참고.
3 갓 오브 하이스쿨
진모리가 제갈텍과 붙을 때 수고를 덜었다면서 소환한 구름.
이전 근두운과는 다르게 겁나크다. 거기다가 뇌전마천루 7층 주인과 붙을 때는 뭐지..??도 쏘는데 위력은 어마어마 하다.
나중되면 그 커다란 구름 조각을 조그맣게 떼어 타고 다닌다..(가속모드 시 속도가 빨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