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춘씨에게도 봄은 오는가

1 소개

캐러멜 스튜디오 소속 웹툰 작가 네온비의 단독 작업 웹툰. 보러가기[1]
다음 만화속세상에서 목요일에 연재했다. 현재는 완결.

본격 연애물이지만, 과거 셔틀맨 등에서 보여주었던 병맛 개그가 주가 되겠다.
후일담에서 밝히길, 원래는 캐러멜작가가 '슬슬 단독연재도 해 보는 건 어때?'라는 권유에, 처음부터 딱 20부작으로 완결낼 예정으로 진행한 작품이었으나, 9화부터 조회수가 대폭발하면서 담당자가 시즌 2 가자고 4번이나 연락하는 빅히트를 쳐 버렸다. 작가 본인은 그저 소소한 개그 겸 습작 겸 가벼운 느낌으로 연재한 작품인데 예상외로 너무 인기가 많아져서 부담을 느꼈다고 한다.

과거 나름 훈남(?)이었으나 현재는 그 모든 매력을 상실하고 모태솔로로 살아가고 있는 기춘[2], 그리고 그의 절친인 근육남 현동이 기춘의 솔로탈출을 계획하며 벌이는 스토리.

주요 여성 캐릭터는 링링[3]과 장미. 모두 정상으로 보이진 않는다.

장점으로는 전개가 몹시 깔끔하고 속도감이 있다는 것. 여성작가가 쓰는 러브스토리인지라 수많은 남성 솔로부대들과 연애경험이 있는 여인들의 마음을 휘어잡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기존의 연애물과 막장물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클리셰들을 가볍게 비꼬는 스토리텔링으로 크게 어필하고 있다. 타이밍이 안맞는 병신술래잡기, 쓸데없이 복잡한 오해와 갈등은 오현동이라는 캐릭터를 내세워 사뿐히 즈려밟아버린다.[4] 인터넷에서 배운 연애이지만 기춘보단 여러모로 나은(-_-) 이 캐릭터는 가히 작품내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

작업 파트너인 캐러멜의 다이어터와 세계가 연결되며 과거 기춘의 회상에서 다이어터 등장인물이 잠깐 나오기도 했다. 본 작품의 중요 인물인 오현동의 모델은 캐러멜 작가이고[5], 다이어터에 등장하는 네온비 관장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네온비작가의 개인 웹툰 데뷔작[6]으로 2011년 10월 6일 완결. 이렇다 할 후일담은 없는 오픈 엔딩이다.

다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캐러멜 작가의 본명은 현동, 그리고 캐러멜 작가의 가장 친한 친구의 이름[7]은 기춘이다. 그래서 다들 '설마 이거 실화아님?!' 이라는 기대를 했지만, 아쉽게도(…) 둘을 모델로만 썼을뿐 만들어낸 이야기라고. 당연한 거 아냐? 기춘은 작가의 실제 친구인지라 다른 생활웹툰 '결혼해도 똑같네'에서도 등장한다. (엄청난 그림 솜씨를 선보여 사람들을 멘붕시킴)

그런데 캐러멜 작가와 네온비 작가가 결혼을 하면서 실화설이 주목받고 있다.

2 등장인물

  • 기춘
주인공으로 번듯한 직장과 본인 소유의 집, 멋진 스포츠카 등 모든 것이 다 갖춰져 있는데도, 30살이 다되도록 연애 한번 못 해본 모태솔로(...)이다. 자주 가는 편의점 점원인 링링을 좋아한다. 고등학교 때는 한눈에 자신에게 반한 장미미에게 고백도 받아보는등 나름 장발의 훈남이였지만, 세월이 가면서 관리실패로 피부를 제외하고는 비만탈모로 인해 외모가 극도로 망가져감에 따라 자신감이 극도로 떨어져 있는 상태. 작중 나레이션에 의하면 고딩 시절이 인생이 절정기였다고. 여담으로 다이어터의 주인공 신수지를 짝사랑한 적도 있으나, 서찬희를 남자친구로 오해해서 고백하기도 전에 포기해버린 적도 있다.
  • 현동
고등학교 때부터 기춘의 가장 친한 친구. 고등학교 때 잘 나갔던 기춘을 자신의 우상이자 아이돌(...)로 생각하고 있다. 외모는 고등학교때부터 노안인 상태 그대로지만 취미삼아 운동을 꾸준히 한 덕택에 본인은 잘 인지 못하지만 식스팩도 소유한 몸짱이다. 자신과 반대로 세월의 흐름 앞에서 이미 외모가 무너진 기춘을 보면서도 아직도 진심으로 잘 생겼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터라 링링으로부터 '기춘이 못 생겼다'라는 말을 듣자 큰 충격을 받는다. 링링과 기춘을 이어주기 위해 먼저 링링과 친해지려고 접근하였는데, 처음에 기춘과 이어줄 생각에 별 맘이 없어 링링을 편하게 행동한것이 정작 링링에게는 자신에게 쩔쩔매는 기춘보다 몸짱에 편한 오빠인 본인을 좋아하게되는 계기가 된다. 작중에서는 술래잡기 상황을 한 큐에 해결해버리거나 갈등을 조장하기 위해 탄생한 캐릭터를 한 방에 보내버리는 등 거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급으로 기춘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기춘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어서 자칭 기춘학 박사라고 하기도 한다. 하지만...
  • 링링
기춘이 짝사랑하는 편의점 점원으로 이 작품의 페이크 히로인. 진성 아이돌 덕후라서 기춘의 고백을 단호하게 거절한다. 링링의 너무 똑부러진 거절에 좌절한 기춘을 보다 못한 현동은 기춘과 링링을 이어주기 위하여 방자 역할을 자처하며 링링에게 접근하는데... 아이돌 덕후에 4차원적인 사고방식의 소유자라서 본의아니게 기춘과 현동을 혼란스럽게 하기도 한다.
  • 장미
기춘의 리즈 시절인 고딩 때 기춘을 쫓아다녔던 여자. 기춘과 현동보다는 한 두살 정도 연하인 듯하다. 당시 장미는 전형적인 '좀 노는 여고생'이었던 데다가 기춘은 장미를 동생으로만 보고 있어서 매몰차게 고백을 거절해버린다. 그때 '저보다 오빨 좋아하는 사람을 없을 거에요'라며 울며 뛰쳐 나갔는데, 그말은 그대로 훌륭한 저주가 되어 그 후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기춘은 전혀 연애를 못한다. 여담으로 어렸을 때는 그저 그런 외모를 지녔으나, 자라면서 성형일취월장하여 기춘과 우연히 재회했을 때는 이미 상당한 미인이 된 후였다.

3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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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동은 기춘을 도와주려다가 결국 자신이 링링과 커플이 되어버린다. 친구의 의도치 않은 배신(?)과 실연에 의한 상심으로 기춘은 좌절하지만, 우연히 자신을 짝사랑했던 장미와 다시 만난다. 하지만 장미는 이미 외모가 역변한 기춘을 전혀 알아보지 못하고, 이를 보다 못한 현동이 직접 장미한테 가서 기춘의 정체를 밝혀버린다. 이후 이런저런 우여곡절 끝에 기춘은 결국 장미와 커플이 되는 데에 성공한다.

단행본 후기에 따르면 현실의 기춘씨는 연재 후기의 소개팅 공모를 계기로 수많은 여성들과 소개팅을 했고, 결국 정말로 봄이 왔다고 한다. 잘 됐군 잘 됐어.

그리고 네온비 작가는 지인들에게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내게도 봄이 오게 해 줘!!라고
  1. 2014년 4월 28일부로 유료화되었다.
  2. 그래도 능력이 없는건 아니라 차도 괜찮고 꽤 넓은 집에서 사는 성공한 프로그래머다.
  3. 직접적인 언급은 없으나, 편의점 직원 출신에 아이돌 덕후 샤이니(특히 종현) 팬, 게다가 캐러멜작가를 본딴 '오현동'의 여친이라는 점 등 여러모로 네온비 작가의 오너캐 의혹을 받고 있다.
  4. 작가는 기춘의 문제를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해주는 이 캐릭터를 '기춘학 박사'라 언급한다.
  5. 작가 본명 오현동. 여담인데 이 만화 때문에 길에서 자신을 알아보는 팬을 만났다고 한다
  6. 만화가 데뷔는 이미 2007년 만화잡지 팝툰에서 함
  7. 캐러멜 만화의 후기마다 꼬박꼬박 나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