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티기어(게임)

길티기어 정규 시리즈
길티기어길티기어 X길티기어 XX길티기어 2 - 오버츄어길티기어 Xrd


1998년에 나온 길티기어 시리즈의 첫 작품으로 플레이스테이션 전용으로 만들어진 가정용 격투게임이다. 공개 초기에는 투신전이나 토발 시리즈와 유사한 3D로 만들어진 액션게임이었는데, 수 년간 아무런 정보 공개가 없다가 불현듯 2D 대전격투게임으로 출시되었다. 당시만 해도 플레이스테이션의후달리는 2D 성능상 KOF 시리즈 등 아케이드용 이식작들은 다운 이식은 기본에, 로딩 시간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오래 걸려서 플스로 할 만한 2D 대전격투게임 자체가 거의 없었다. 이 때 혜성처럼 등장한 길티기어 1편은 로딩도 짧은 데다가 그래픽도 멋지고 배경음악의 질도 좋았고 대전격투게임으로서 깊이도 나름 있었던지라 주목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최종보스인 저스티스의 진저리 쳐지는 막강함, 한 번의 성공으로 2라운드를 빼앗아버리는 살계 시스템, 차지 시스템을 이용한 차지캔슬 테크닉으로 전 캐릭터가 십자 키를 대충 비비는 것으로 쓸 수 있는 한방콤보 내지는 무한콤보를 보유하게 되는 밸런스 등의 요소 때문에, 당시만 해도 어드밴스드 VG 2 등과 함께 매우 재미있는 B급 게임 정도의 평가를 받았다.

아크시스템 웍스는 88년부터 이런저런 외주제작을 해오던 게임 제작 회사였으나 자체 IP는 물론이고 커다란 히트작 또한 없었고 회사는 도산 직전이었다. 이 때 신입으로 들어간 이시와타리 다이스케가 패기있게 사장에게 직접 "회사가 도산하기 전에 자신이 좋아하는 소재로 게임을 제작하게 해달라"는 부탁을 했고 사장이 이를 승낙하여 이시와타리 다이스케 혼자 기획, 게임디자인, 세계관 설정, 그래픽 작성, 홍보용 일러스트, 작곡, 주인공 성우까지 만들어 낸 것이 바로 길티기어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