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티기어 정규 시리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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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고해상도 2D 격투 게임의 시발점이자 현재 정립된 길티기어 시리즈의 모습의 시작을 알린 시리즈.
초대 길티기어의 후속작. 읽기는 길티기어 젝스로 읽는다. 2000년 가동. 전작과는 다르게 아케이드로 발매되었으며, 기판은 NAOMI를 사용하였다. 당시 파칭코/파치슬로에서는 굉장히 잘나가는 기업이었던 사미가 취약했던 일반 게임 산업을 보완할 목적으로 속편 제작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다. 따라서 이 작품부터는 아크 시스템 웍스가 개발, 사미가 퍼블리싱하는 형태로 제작된다. 하지만 이후 2004년 사미가 세가와 합병하면서 판권이 더럽게 꼬여버리는 일이 발생해서 한동안 격투 게임 신작이 발매되지 못하는 경지에 이르게 된다. 결국 이후에는 아크 시스템 웍스가 전부 판권 회수하였지만.
'그런대로 재미있는 B급 게임' 이라는 평가를 받은 전작을 넘어 길티기어가 메이저 격투 게임으로 성장하게 된 계기가 된 작품.
2000년 당시 2D 격투 게임 중 최초의 고해상도 게임으로 유명하다. 격투 게임에 관심 없던 유저들이 오락실에서 게임 화면 보고 그래픽에 반해서 게임에 입문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을 정도로 당시 이 게임의 그래픽적 충격은 대단했다. 해상도를 위해 프레임을 희생한 케이스라 이 점이 종종 비판받기는 하지만 덕분에 오히려 게임에서 스피드감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는 호평도 있다.
게임성적인 측면에서도 전작과는 완전히 다른 게임성을 보여주면서 제대로 된 대전 격투 게임으로서의 시스템을 정립하게 되었다. 단, 전작에서 호평받았던 사운드는 어찌된 일인지 나오미 기판 내장 음원의 미디음이 되어서 혹평을 들었다. 원인은 기판의 롬팩 용량이 부족해서인 듯하다. 지금이야 음원 압축 기술 등이 좋아졌지만 당시에는... 한편 나오미 기판의 사운드칩은 야마하에서 제작하였는데 그때문인지 음악이 야마하제 PC용 사운드카드의 미디음과 음색이 매우 비슷하다. 이 때문인지 이그젝스부터는 매체를 GD-ROM으로 바꾸고 ADX 포맷을 사용하였다. 덕분에 가정용 이식작에서 음악을 새로 녹음하게 되었다(새로 녹음한 음악 쪽은 Heavy Rock Track으로 OST가 나왔다).
드림캐스트와 플레이스테이션2, PC로도 이식되어 한국과 일본에서 많은 인기를 누렸다. 이 당시 국내 게임 한글화에 총력을 기울이던 YBM 시사닷컴은 뛰어난 한글화에 성우 음성까지 한국어로 더빙한 열정적인 이식으로 PS2판을 정식발매하였다.
게임보이 어드밴스로도 이식되었다. 음성 삭제나 그래픽, 사운드 열화 등이 뼈아프지만 게임 자체는 원작이랑 흡사하게 이식한 수작이다.
단, 캐릭터를 공격할 때 나오는 피의 이펙트는 어찌 된 일인지 노란색으로 수정되어서 하얀 피를 흘리던 사무라이 스피리츠와는 다른 의미로 충격과 공포를 유저들에게 선사했다.
2 길티기어 X 1.5
2002년에 나온 길티기어 XX가 한창 인기를 끌 무렵 2003년에 소리소문 없이 나왔다가 사라진 괴작. 당시 길티 기어 시리즈는 나오미 기판을 사용하고 있었으나 사미에서 자체적으로 나오미를 기반으로 살짝 변경시킨 ATOMISWAVE 플랫폼을 개발한 후 기판 성능 테스트 겸 해서 내놓은 것이 바로 길티기어 X 1.5이다. 제목만 봐서는 젝스의 밸런스 패치판 같은 느낌이지만 사실 속내용은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괴이한 밸런스를 자랑하는 작품[1] 이다. BGM도 나오미 시절 젝스의 것을 쓴 탓에 패치판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음질이 나쁘다.
게임의 기본 베이스는 길티기어 X이고 시스템 역시 다운 공격 시스템을 제외하면 젝스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는 다르게 캐릭터들은 이그젝스의 필살기를 소유하고 있다. 즉, 젝스 시스템+이그젝스 필살기라는 매우 신기한 조합. 덕분에 젝스 필살기와 이그젝스 필살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시리즈이기도 하다. 예를 들면 카이는 작품 내에 공존한 적이 없었던 두 기술인 크레센트 슬래시와 그리드 세이버를 동시에 가지고 있으며 바이켄은 젝스 시절 요참선과 이그젝스 시절 요참선을 같이 가지고 있다. 또 대부분의 시스템은 젝스이지만 다운 공격만큼은 이그젝스라서 피해를 입은 캐릭터도 많다(대표적으로 바이켄). 거기다가 이그젝스에서 추가된 비틀거림도 없기에 비틀거림 유발기를 맞춰봤자 비틀거림 발생도 안돼서 몇몇 필살기는 존재 가치가 없는 경우도 있다(대표적으로 바이켄의 문구).
밸런스도 기괴하지만 그래픽도 질이 떨어진다. 애초에 나오미 하위 호환으로 매체 및 메모리의 용량이 뒤쳐지는 아토미스웨이브라 로딩과 프레임 삭제를 피할 수 없었지만 중요한 것은 삭제된 프레임이 기술의 성능에 그대로 영향을 끼쳤다는 것. 카이의 HS는 느려지고 포템킨의 원거리 S도 느려져서 젝스나 이그젝스에서 가능한 콤보가 젝스 1.5에서만 불가능한 상황도 발생. 이래저래 무슨 생각으로 밸런스를 맞췄는지 의심이 가는 게임이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젝스 1.5에만 존재하는 고유의 필살기가 하나 있다는 사실. 포템킨의 경우 다운된 상태에서 레버 입력+버튼을 사용하면 텐션 게이지를 사용하면서 이동 기상을 할 수 있다. 길티기어 시리즈 유일의 이동 기상. 덕분에 포템킨 상대로 기상 공방 펼치기가 상당히 까다로워졌다. 어차피 아무도 안하는 시리즈라서 별 문제 없었지만. 이후로 길티 기어 시리즈에 이동 기상이 나온 적은 한 번도 없다. 그리고 젝스에 있던 한 장짜리 엔딩과 솔VS카이전 BGM과 자토VS밀리아전 BGM, 테스타먼드&디지 등장 데모 BGM도 삭제. 대신 서바이벌 모드가 리뉴얼돼서 20부터 10렙마다 난입하는 골드 캐릭터들이 전부 이그젝스 수준의 성능으로 리뉴얼 됐지만 이걸로 게임을 즐기기엔 역부족.
게임 자체가 잘 알려져 있지 않아서 그렇지만 이 게임은 국내 아케이드에서 정식 발매된 길티기어 시리즈이다. 유통사는 이오리스. 그러나 하고 많은 시리즈 중에 젝스 1.5를 유통해서 그런지 이후 이오리스에서 다른 길티기어 시리즈를 국내에 유통하지는 않았다. 이래저래 흑역사.- ↑ 공교롭게도 KOF NW, GGX 1.5 두 작품은 기판이 아토미스웨이브이고 디비깅 체크나 게임도 안 해보고 밸런스 또한 대충 발로 맞는 공통점이 있는 훌륭한 괴작. 심지어 캐릭터간의 엔딩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