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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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다
다른 데서는 찾아보기 힘든, 오로지 분식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튀김이다. 분식점 튀김계의 아이돌.

당면으로 충무김밥처럼 조그맣게 만 뒤 튀겨서[1] 만든다. 사실 재료만 놓고 보면 정말 아무것도 없다. 적당히 간이 된 삶은 당면과 후추가 들어있고 야채는 맛에 영향이 아예 없을 정도로 미세하게 들어있거나 전혀 없는 경우도 종종. 그런데도 김의 풍미와 당면의 식감과 은근한 짭짤함, 후추 향이 어울려서 미묘한 앙상블을 이룬다. 보통 분식점 튀김이 떡볶이에 묻혀서 먹어야 제맛이라는 것과 달리, 이쪽은 이것만 따로 시켜서 간장에 찍어 먹어도 충분히 맛있다. 물론 떡볶이에 넣어도 좋다. 김향이 생각보다 강해서 매운 떡볶이 양념에도 어울린다. 분식집에 따라서 안의 당면을 소스나 간장으로 미리 밑간해서 간장없이 그냥 먹어도 간이 맞는 종류도 있다.

분식집 혹은 노점에 따라서는 김말이의 크기를 김밥 체인점의 굵은 김밥(참치 김밥 혹은 계란말이 김밥 등)의 굵기로 만들고 속에 당면 외에도 김치나 오징어 및 햄 등을 넣은 크고 아름다운 사이즈의 왕김말이도 존재한다. 하나만 먹어도 배가 어느 정도 찰 정도의 분량이다. 원래 간단한 음식일수록 바리에이션이 많은 법이다.

비슷한 종류로 김 대신 깻잎을 쓴 튀김도 있으며 드물게 김 대신 맵지 않은 고추를 쓰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정말 튀김 전문점이 아니라면 대부분 탕수육처럼 많은 양의 냉동 김말이를 떼어다가 판다. 그리고 장사마저 안 되는 집이라면 처음 튀긴 날이 언제인지도 모를 고대의 김말이를 먹게 된다.

최근엔 가정에서 간단히 해 먹을 수 있는 냉동 김말이도 출시되어 나오는편. 튀겨먹어도 좋고, 전자레인지에 돌려먹을수도 있어서 간편하다.
  1. 채썬 당근이나 양파, 부추를 넣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