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생 여자 배드민턴 선수. 방수현의 뒤를 이어 2000 시드니 올림픽까지 배드민턴 여자단식의 간판 선수로 활약했다.
1996 애틀란타 올림픽 때 방수현과 함께 배드민턴 여자단식에 출전해서 4위를 기록했다. 당시 방수현이 금메달을 획득했기에 별로 주목받지 못했으나 한국 배드민턴 선수 중 올림픽 단식에서 4강 이상 진출한 선수는 김지현을 포함해 4명[1]뿐으로 꽤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이다.
8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예자오잉(중국)을 꺾어 메달 전망을 밝혔으나 4강에서 신예 미아 아우디나(인도네시아)에게 패하고,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수지 수산티(인도네시아)에게 패배함으로써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그렇지만 방수현의 천적 예자오잉을 꺾음으로써 방수현의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고 할 수 있다. 만약 김지현이 예자오잉에게 졌다면, 예자오잉이 결승전에 올라가 방수현과 붙을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애틀란타 올림픽 이후 방수현이 은퇴하면서 국내 배드민턴 여자단식의 1인자가 되었다. 1998년 스웨덴 오픈, 1999년 헝가리 오픈, 1999년 노르웨이 오픈 등에서 우승하면서 시드니 올림픽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으나 2000 시드니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8강전에서 중국의 다이윤에게 2-0으로 패하고 말았다.
그 뒤로 2001년까지 삼성전기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가 이후 대표팀 코치로 활동했고, 뉴질랜드 대표팀 코치를 맡기도 했다.
방수현-김지현 이후 한국 배드민턴 여자단식은 침체에 빠져 2012 런던 올림픽까지 무려 3개 대회 연속으로 8강에조차 오르지 못했다. 그러다가 2012년 이후 성지현, 배연주 선수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한국 선수로는 오랜만에 여자단식 세계랭킹 10위 안에 진입하는 등 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는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성지현은 8강, 배연주는 16강 탈락하고 말았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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