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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badminton
네트를 사이에 두고 라켓으로 셔틀콕을 쳐서 주고받는 운동. 바람이 불면 제대로 된 경기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실내 운동이다.
구기 종목의 일종이지만 셔틀콕은 생긴 게 공과 거리가 먼데, 이는 코르크 마개에 깃털을 달아 만든 셔틀콕 비슷한 물건을 손으로 넘기는 인도의 전통 놀이 푸나가 배드민턴의 시초가 되었기 때문이다. 푸나는 인도를 식민 지배 했던 영국군 장교들에 의해 영국에 전파되었고, 전파 과정에서 손 대신 라켓을 쓰는 형태로 변했다. 이후 1873년 '배드민턴 하우스'라는 곳에서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현대 배드민턴이 시작되었다. 배드민턴 하우스는 뷰포트 공작 저택의 넓은 응접실을 개조한 코트였는데, 여기 규격과 규칙이 영국 전역으로 퍼지면서 운동 이름도 배드민턴이 되었다. 참고로 중국어로는 羽毛球 [yǔmáoqiú], 즉 깃털공인데, 셔틀콕의 재질을 생각해보면 적절한 네이밍센스.
한국에서는 저변화가 잘되어 있는 스포츠이다. 동네 스포츠 센터에만 가도 동호회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전문적인 레슨을 받지 않더라도 약수터 배드민턴이라고 해서 많은 사람이 즐기고 있다. 국가대표도 상당히 강한 편이라 랭킹 1위도 여러 번 했고, 금메달도 여러 번 땄다. 각종 배드민턴 용품 업체에서 경쟁적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재정 자립도와 예산 규모가 축구 다음이다.
제대로 하면 대단히 힘들다. 초보자는 다음날 어깨와 팔이 결리고, 평소에 운동을 안 했다면 다리까지 아프다. 아파트나 약수터에서 가볍게 치다가 동호회 활동을 시작하면, 예상외의 엄청난 체력 소모에 피를 토한다. 초보자들끼리 긴장감 없이 툭툭 치는 배드민턴도 꽤 운동이 된다. 떨어진 셔틀콕을 주워야 하기 때문이다(...)[1] 짬이 많은 사람들은 허리를 숙이지 않고 라켓으로 줍기 때문에 힘이 덜든다 카더라 다만 키가 크면 숙일건 숙여야 된다
추가로 배드민턴 라켓으로 셔틀콕을 줍는 방법을 말해주자면, 일단 배드민턴 라켓 헤드의 옆면을 떨어져있는 셔틀콕 옆면과 수평이 되게 놓은 다음 빗자루로 쓰레기를 쓸듯이 가볍게 쓸어올리면 된다. 이 때 쓸어올릴때 셔틀콕이 라켓위에 올라갔다싶은 느낌이 들었을때 라켓을 바닥과 수평이 되게 기울여서 셔틀콕을 위로 띄우면 셔틀콕을 잡기 좋은 높이까지 띄우게 된다. 물론 힘조절을 해서 셔틀콕을 위로 띄우지않고 배드민턴 라켓의 거트에 살포시 올려놓아지게만 할수도 있다. 물론 이렇게 글로 줄줄이 써서 어렵게 보일수도 있겠지만, 몇번 해보는 시늉만 하기만 해도 어느순간 라켓으로 셔틀콕을 줍는 스킬이 익혀진다. 그리고 주변사람들에게 이 모습을 보여주면 멋지다는 탄성과 자신이 마치 배드민턴 실력자라는 느낌이 들게 해준다 그런데 진짜 실력자면?? 물론 배드민턴 동호회같은데에선 이런 효과를 바라진 말자. 그런곳에선 누구나 할수 있는 아주 기본적인 스킬이니깐
같은 시간을 놓고 비교하면 수치 상 운동량은 축구나 테니스보다 많다. 고등학교 체육 교과서를 보면 테니스보다 체력소모량이 4배에 달한다고 쓰여있다. 물론 경기 시간이 축구나 테니스가 훨씬 길기 때문에 힘든 건 매한가지이다. 운동량이 농구 다음으로 많고, 구기 종목에서 스쿼시 정도가 운동량을 겨룰 수 있다.
배드민턴 동호회에 가입하면서 각오할 일은 생각보다 유지비가 많이 든다는 점이다. 하루 네 게임을 해서 다 졌다면 셔틀콕 가격으로 6천원을 쓰고 온 것이다. 초보 때는 셔틀콕 가격을 각오하고 부지런히 쳐야하는 데 출혈이 만만치 않다.
초보가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 2년간 꾸준히 레슨을 받아야 하고 6개월 정도 지나야 시합을 할 때 파트너에게 미안하지 않을 정도가 된다. 운동복 비용, 클럽비, 장소 대여료, 대회출전비, 그리고 대망의 셔틀콕 값을 생각해야 한다. 어쩌다 동호인들이 한 번 모여서 밥 먹고 하면 만만치 않다. 배드민턴 동호회의 주 운동 층이 중장년층인 이유가 있다.
만약 대학생이나 대학원생 이라면 학교 동아리를 이용하는걸 추천. 그게 더 가성비가 좋고 싸게 먹힌다. 보통 가입비 2만원 내외에 매월 활동비를 5천원정도 받거나, 학기별로 동아리 활동비를 걷고 땡 하는 경우도 있다. 동호회 가입비와 대관료, 회식비 등등에 비하면 동아리가 싸다. 자기가 어느정도 실력이 있어서 취미로 치러 다니는 경우면 최고. 같은 또래의 실력 비슷한 사람들을 만나서 친구도 사귀고 재밌게 칠수있다. 여자사람에게 친절하게 배드민턴을 가르쳐주다가 보면....안생겨요 [2]
다만, 자기가 배울 생각으로 들어가는 거라면 학교 동아리라도 강사를 초빙하거나 선배가 제대로 가르쳐 주는 곳을 택해야 배우면서 즐겁게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휘두른다고 공이 날아가는 운동은 아니기에.( 추가 레슨비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학교 동아리의 경우 탈의실 정도는 쓸수가 있으나 아예 샤워장이나 개인 락커 등이 구비되지 않은 경우가 있으니, 갈아입을 옷[3]과 수건, 여분의 양말과 옷은 챙겨가도록 하자. 치는 도중에 줄이 나가거나 그립이 떨어지면 바로 수리를 못하니 여분을 챙기는 것도..
엘리트 스포츠로서 배드민턴의 발전은 1981년 전영오픈 여자 단식에서 황선애 선수가 우승한 것이 기점이다. 1970년대에도 배드민턴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황선애 선수 이후부터 국가적 지원이 이루어져, 프로 선수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1980년대부터 이미 세계적인 강호로 군림하기 시작했고, 부침은 있지만 유능한 선수들이 나와 여전히 그 지위를 지키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볼 때는 말레이시아, 한국, 인도네시아, 중국과 같은 아시아 국가의 강세가 눈에 띄며, 유럽 국가 중에서는 덴마크가 강호에 속한다. 배드민턴 대회에서 백인선수가 갑툭튀한다면 그사람은 십중팔구 덴마크인이라는 말이 있기도 하고.
역대 올림픽 성적으로는 1위가 중국 , 그 다음이 인도네시아 , 한국이다. (인니와 한국은 전체 메달수는 같지만 인니가 최근에 더 활약하면서 금메달 수에서 하나 앞선다) [1]
국내 대회는 아마추어 종목이 그렇듯 평일 낮 소도시에서 많이 하기 때문에 관객이 적다. 반면 국제대회인 코리아오픈은 세계적인 규모에 더해 수준 높은 경기력을 갖추고 있다. 배드민턴 동호회의 단관이 잦고, 여기에 일반 관중까지 유치해서 암표가 돌 정도로 인기 있다. 그래서 이른바 비인기종목의 설움 운운하기는 애매한 종목이다. 관전 스포츠로서 인기가 조금 적을 뿐, 생활 체육 및 국제 대회만 놓고 보면 무시할 수 없는 규모. 게다가 2012년까지 8년 간 국제배드민턴연맹(BWF)의 회장을 대교(눈높이)의 강영중 회장이 맡았었다.
일본의 전통놀이 중에는 배드민턴과 비슷하게 깃털 달린 공을 나무로 된 라켓으로 치는 하네츠키 라는 놀이가 있다.
2 경기
2.1 배드민턴 코트
- 라인 : 배드민턴 코트에 그어져 있는 선을 뜻한다. 대부분 흰색선이 그어져 있으며 라인의 폭은 40mm이다.
- 네트 : 배드민턴 코트의 중앙에 설치되어 있는 그물로써 양 측은 서로 셔틀콕을 네트 위로 넘기면서 플레이를 하게 된다. 네트 높이는 양 끝 부분은 1.55m, 중앙 부분은 1.524m이다. [4] 그물눈은 가로와 세로가 각각 1.9cm인 정사각형이어야 하며 네트의 상단은 백색 헝겊으로 있어야하고 네트 색은 갈색이다. [5]
- 서비스코트 : 말그대로 서비스를 행하는 코트이다. 각 서비스 코트의 가로폭은 2.530m, 세로폭은 3.880m이다.
- 숏 서비스 라인 : 숏 서비스의 제한선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선을 넘겨야지만 서비스로 인정이 된다. 네트와 숏 서비스 라인의 길이는 1.980m이다.
- 사이드 라인 : 배드민턴 코트의 양 옆 라인(복식)과 서비스코트의 양 옆 라인(단식)이다. 길이는 라인을 포함해서 13.4m이다. 사이드 라인은 '게임 규칙' 항목에서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 롱 서비스 라인 : 배드민턴 코트의 상하 끝(단식)과 양측 서비스코트의 상하 끝(복식) 라인이다. 길이는 라인을 포함해서 6.1m이다. 이 라인 역시 '게임 규칙' 항목에서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물론 이 규격은 공식적인 규격이지 코트마다 약간의 오차가 있기 마련이므로 너무 신경쓰지말자. 애초에 이런걸 외우고 다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2.2 게임 규칙
2.2.1 공통 규칙
- 양 팀 선수는 게임 시작 전 예의를 갖춰 인사를 한다. 심판에게도 예의를 갖춰 인사를 한다.
- 서비스권은 코인 토스를 실시하여 결정한다. 혹은 셔틀콕을 떨어뜨려서 콕의 머리부분이 가리키는 선수 혹은 팀 쪽에게 서비스권을 주기도 한다.
- 게임이 시작되었을 때 첫 서비스는 우측 서비스코트에서 시작한다. 서비스는 무조건 자신이 서있는 서비스코트의 대각선에 위치한 코트로 준다. 그러니까 그냥 서비스는 무조건 대각선으로 주면 된다.
- 서비스는 일단 숏 서비스 라인을 무조건 넘겨야지 서비스로 인정되며 네트와 숏 서비스 라인 사이에 셔틀콕이 떨어지면 실점한다.
- 자신의 점수가 홀수일때는 왼쪽 서비스코트에서, 자신의 점수가 짝수일때는 오른쪽 서비스코트에서 서브를 넣는다.
- 자신이 서비스권을 가지고 있고 자신이 득점을 하면 자신이 서브를 넣었던 코트말고 다른 코트로 옮겨서 다음 서브를 넣는다. 그러니까 서버는 오른쪽 서비스코트에서 서브를 넣었었다면 왼쪽 서비스코트로, 왼쪽 서비스코트에서 서브를 넣었다면 오른쪽 서비스코트로 옮긴다.
- 서비스 폴트를 범하면 실점하고 서비스권은 상대방에게 넘어간다.
- 몸이나 라켓으로 네트를 건들면 네트터치로 실점하며 상대방에게 서비스권이 넘어간다.
- 라켓이 네트 위를 넘어가면 오버네트로 실점하며 상대방에게 서비스권이 넘어간다.
동호회같은데서는 살짝만 넘어가면 눈감아준다 - 몸의 일부가 네트를 넘어가도 반칙이므로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그 외 다른 반칙을 범했을 시 실점을 하고 서비스권은 상대방에게 넘어간다.
- 배드민턴 셔틀콕을 스매싱하면 어마무시한 속도로 날아간다. 이런 셔틀콕에 상대방이 맞으면 얼마나 아플까? 혹시라도 맞췄다면 사과는 하도록 하자.
아픈것도 서러운데 실점까지 - 셔틀콕을 고의로 손상시키지 않는다. 반칙이다.
- 규칙보다는 예의에 가까운데 파트너가 실수를 하거나 못한다고 화내거나 감정 상할 말은 하지말자. 파트너도 최선을 다하고 있고 최대한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는 판에 듣기 싫은 말을 들으면 그야말로 멘붕상태가 되어 자신의 기량을 더욱 못 펼칠수도 있다. 실수를 하거나 못해도 자신의 파트너를 다독여주도록하자.
라켓 던지지 말자- 경기가 끝나면 양 팀 선수는 서로 예의를 갖춰 인사를 하고 심판에게도 예의를 갖춰 인사를 한다.
2.2.1.1 서비스 폴트
서비스 폴트(Service Fault)는 서비스를 넣는 사람이 행하는 파울로서 이 행위를 행할 시 실점과 동시에 서브권은 상대방으로 넘어가게 된다. 여기 5가지의 서비스 폴트를 보자.
- 핸드오버(hand over) : 서브를 넣은 순간 라켓의 헤드가 손목과 비슷하거나 높을 때이다. 서브가 공격이 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규칙을 범하지 않으려면 반드시 라켓의 헤드가 손목보다 확실하게 낮게 아래쪽으로 향하도록 하자.
- 풋폴트(foot fault) : 서버(server : 서브를 넣는 사람)의 두 발 중 어느 발이든 라인을 밟거나 한쪽 발을 들거나 끌어서는 안된다. 단 까치발, 그러니까 뒷꿈치를 들고 서브를 하는 것은 괜찮다. 즉, 두 발은 무조건 땅에 붙여져 있어야 하고 또 넘어지듯 이동하면서 서브를 해도 안된다.
- 더블모션(double motions) : 이중동작을 말한다. 서브를 넣기 위해 라켓을 뒤로 빼는 순간 서브의 준비는 시작된 것이다. 라켓을 급선회시켜 방향을 속이는 행위, 뒤로 뺀 라켓을 정지하는 행위 등은 이중동작으로 행하는 순간 서비스 폴트가 선언된다. 그리고 가끔 초보들이 행하는 행위인데 서브 준비자세에서 앞뒤로 라켓을 흔들다가 서브를 넣는 경우가 있다. 물론 이것 또한 반칙이다. 조심하도록 하자.
- 베이스오버(base over) : 서브를 넣을 때 셔틀콕의 하단부(귀저부-코르크 부분)를 맞혀야 한다. 셔틀콕을 옆으로 해서 날개와 콕 하단부가 동시에 맞거나 깃털부에 맞혀서 구질을 변경하면 폴트가 된다.
- 웨스트오버(waist over) : 서버가 서브하는 순간 타점이 서버의 배꼽보다 위에서 맞을 경우 폴트가 된다. 왜냐하면 서브가 아닌 푸시성 공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배꼽은 옆구리 늑골 마지막뼈 또는 팔꿈치를 옆구리에 대고 연장선에 기준을 두면 된다. 기준이 너무 복잡하거나 어렵다고 생각되면 그냥 허리정도의 높이에서 친다고 생각하고 치면 훨씬 수월하다.
위 규칙들 중 사람들이 흔히 범하는 행위는 풋폴트와 웨스트오버가 되겠다. 숙련자들도 서비스를 하다보면 무의식적으로 라인을 살짝 밟거나 서비스 타점의 높이가 높아질 수가 있다. 풋폴트는 서비스를 들어가기 전 고개를 밑으로 숙이기만으로도 보는 게 가능한자신의 자세 상태 확인으로 금 밟는 것은 방지할 수 있을지라도, 웨스트오버는 서버가 리시버(서비스를 받는 사람)의 얼굴을 보며 서비스를 넣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약간 타점이 높아질 수가 있다. 숙련자들이 자주 행하는 반칙은 아니지만 가끔씩 배드민턴 게임을 볼 때 범하는 행위는 대부분 이 두 개이다.
서비스 폴트가 괜히 있는게 아니다. 배드민턴뿐만 아니라 탁구, 테니스 등 네트형 경기에서는 서비스는 게임 시작의 도화선과 같은 역할로써 매우 중요할 수 밖에 없기에 규칙을 구체적으로 만들수 밖에 없다. 처음에 얼마나 서비스를 잘 넣느냐에 따라 경기의 승패를 가릴 수가 있을 정도다. 매우 기본적인 기술이면서도 매우 중요한 기술이 되겠다.
2.2.2 단식
단식 경기, 그러니까 1대1 경기를 할 때 쓰는 규칙이다.
단식 경기 서비스 허용범위(서버의 위치가 오른쪽 서비스코트일때 기준)
- 단식 경기는 안쪽 사이드 라인을 사용한다. 롱 서비스 라인은 바깥 쪽을 사용한다.
자세히 설명해 준다면서요1
2.2.3 복식
복식 경기, 그러니까 2대2 경기를 할 때 쓰는 규칙이다.
복식 경기 서비스 허용범위이다.(서버의 위치가 오른쪽 서비스코트일때 기준)
- 복식 경기는 코트의 모든 영역을 사용한다.
자세히 설명해준다면서요2
3 셔틀콕
셔틀 또는 버드(bird)라고도 한다.
코르크 반구에 깃털들이(거위) 16개 달려 있고, 무게가 4.74~5.50g 정도로 매우 가볍다.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배드민턴은 사실상 실내 스포츠이다. 소재는 플라스틱과 깃털이 있다. 플라스틱 셔틀콕은 내구성이 뛰어난 대신 깃털 셔틀콕보다 좀 더 붕붕 뜨고 강하게 날아간다. 깃털 셔틀콕이 궤도는 깔끔하게 나오지만, 초보자들이 쓰면 테에 맞고 깃털이 금방 빠진다. 날개가 빠지면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거나, 느려지기 때문에 초보자에겐 플라스틱 셔틀콕이 나을 수도 있다. 문방구에서 간단하게 살수 있는 깃털 셔틀콕은 품질이 낮아 동호인 배드민턴에서 쓸 수 없다. 동호회에서 주로 사용하는 깃털 셔틀콕들은 보통 한 통에 18000원 정도 한다. 셔틀콕은 어디까지나 소모품이므로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 게임을 할 때 자신의 새 셔틀콕을 하나씩 갖고오는 게 당연한 매너이다. 그리고 셔틀콕을 쓰다보면 깃털이 빠지거나 부서지기 마련이다. 그리고 꽤나 깃털 손상이 간 셔틀콕은 바로 버리지 말고 셔틀콕 통에 보관해두었다가 배드민턴 기술 연습을 할 때 이용하거나 게임 시작 전 몸풀기 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깃털 다 빠진 탈모 셔틀콕을 보관하진 말고
가벼운 셔틀콕을 쓰지만, 스펀지에서 구기 종목 중 공의 스피드가 가장 빠른 종목으로 판명했다. 남자 프로 선수가 스매시를 하면 시속이 300km를 넘는다. 요넥스의 나노레이 z스피드를 사용해 최고기록 493Km 기록했다. 푸하이펑도 400Km 기록했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측정방식이 달라서 대략 200Km 후반대가 나온다[6]. 방송 당시 올림픽으로 주가를 올렸던 이용대 선수가 시범을 보였는데, 셔틀콕이 네트 너머에 세워둔 수박을 박살내고 안으로 박혀들어갔다. 우리동네 예체능(KBS)에서 이동수 코치가 자기가 원조라고 말하며 송판깨기 시범을 보였다.
4 배드민턴 라켓
배드민턴 라켓항목 참고. 많은 추가바람.
동네 문방구에서 파는 1~2만 원짜리는 동호회에서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라켓 재질이 탄소 소재가 아닌 알루미늄이나 스틸인데 무겁고, 탄성이 좋지 않아 셔틀콕을 치면 어깨까지 진동이 울린다. 게다가 배드민턴 하는 근육이 완성되기 전에 무거운 채를 사용하면 손목과 팔꿈치를 다칠 수 있다.
인지도 있는 라켓은 저렴한 것이 한 자루에 10만 원부터 시작한다. 동호인 대부분이 라켓을 여러 자루 사용한다. 경기 중 줄이 끊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칼싸움'이라고 해서 복식 경기에서 같은 편끼리 사인이 안 맞아 라켓이 부딪혀 부서지는 경우도 꽤 많다.으아아아 돈 깨지는 소리가 들린다 다른 이유는 라켓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한 브랜드에서도 헤드 헤비(Head heavy, 공격형), 이븐 밸런스(Even balance, 올라운드형), 헤드 라이트(Head light, 수비형) 등으로 세 종류 이상이 나온다. 초보자는 아직 자신의 스타일이 정해지지 않아 이것저것 써본다고 여러 개 사게 되고, 중급자 이상은 주력 모델이 정해지지만 몸 상태에 따라 여러 개를 쓰게 된다. 당연한 이야기로 고민 끝에 새 라켓을 사면 보름 정도는 기분이 좋지만, 라켓을 바꾼다고 해서 실력이 달라지는 건 아니라는 걸 깨닫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한국은 배드민턴 용품, 특히 라켓의 거품이 심하다. 동남아의 저가 브랜드가 고가 브랜드로 탈바꿈할 때가 많다. 도리어 가장 고가 브랜드인 요넥스가 한국에서 비교적 저렴하다.
중국이 배드민턴으로 초 강세다보니 중국 브랜드가 상당히 많으며 메이드 인 차이나도 인기있다. 대만도 꾸준히 라켓을 생산하고 있다. 대만제 중에 가성비가 좋은 브랜드가 많다. 이렇게 된것은 원래 요넥스를 비롯한 대형 브랜드가 대만에 OEM을 하다가 원가 절감 관계로 대부분 중국으로 옮겨가서 작은 공장은 망하고, 고급 라인을 만들던 대형 공장만 남아서 그렇다.
이 때문에 일부 인터넷 카페에서는 한국에 유통되는 요넥스 라켓 중에서 일본이 아닌 중국이나 대만에서 생산되는 물건도 있는 게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는데, 몇몇 사람들이 직접 일본 요넥스에 문의한 결과, 실제 생산이 일본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확인받았다. [2](한국에서 유통되는 요넥스라켓중 중저가형 모델들 대부분은 대만에서 제조한다 고로 위에서 일본에서만 이루어진다는것은 틀린말)
일본 제조업기업들은 나름대로 프라이드가 강해서 자신들의 플래그십 모델들은 현지생산하는 것이 많은데 요넥스도 이에 해당한다고 본다. 게다가 대만에서 카피제품을 마구 쏟아내는 것에 짜증이 난 나머지 일본현지생산으로 돌리게 되었다는 말도 있다.
지금도 직구대행 인터넷 검색하면 요넥스 최고급 제품을 카피한 모조품을 배송비 포함 5만원대에 만날 수 있다. 겉모양은 비슷하지만 쓰레기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 일부 웹동호회에서 만드는 라켓은 만약에 십만원이 넘어가면 구매하지 않는 것이 좋다.
5 유명 브랜드(가나다순)
배드민턴 라켓#s-4도 참고해주세요
- 고센 - 일본의 브랜드이다. 1981년부터 라켓을 생산했으며, 원래는 거트랑 그립이 유명하다. 동호인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브랜드이지만,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 반값보상 브랜드가 대부분 그러하듯 가격에 보상비가 들어가 있다. 일본 현지 가격은 그렇게 고가는 아니다. 상위 모델에 가변샤프트를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 리닝 - 중국의 브랜드이다. 중국 체조의 전설 리닝(2008 베이징 올림픽 최종 성화 점화)의 이름을 땄다. 현재 남자복식 세계랭킹 4위인 푸하이펑•장난조가 사용하고 있으며 중국 국가대표팀을 스폰하고 있다. 중국 국대는 린단을 제외하고는(최근에 요넥스로 갈아탔다.) 리닝을 사용한다. 중국 국가대표팀의 성적과 함께 인기가 상승해 지금은 요넥스와 함께 투톱이라 할 수 있다. 고가 모델은 N시리즈로, 공격-수비 성향에 따라 풍, 림, 화, 산으로 나뉜다. 저가 모델은 UC, HC 등이다. 참고로, 왕스셴 선수는 고가 모델인 N시리즈를 놔두고 유독 저가 모델인 'UC2200B'를 자주 사용한다.
- 빅터 - 대만의 브랜드이다. 현재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스폰하고 있다. 덕분에 국내에서 빅터를 쓰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어느 나라 광고에도 한국 국가대표팀이 등장한다. 빅터의 인기는 팔할이 한국 국가대표 스폰 덕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용대 선수의 인기와 더불어 수비형 모델인 브레이브소드 시리즈가 인기있다.
- 요넥스 - 일본의 브랜드이다. 배드민턴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브랜드로, 프로 선수부터 동호인까지 사용하는 사람이 매우 많다. 다른 나라에서는 '비싸기는 하지만 성능은 보장된다' 라는 이미지인데, 한국에선 가격도 다른 나라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오랫동안 한국 국가대표 스폰을 독점하다가 근래 빅터에게 넘겨준 후 비교적 가격 정책을 낮게 유지하고 있다. 일본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인도의 선수들이 사용하며, 요넥스 사용자 중 가장 유명한 선수는 린단의 라이벌
이자 콩라인인 말레이시아의 레전드 리총웨이.이제린단도 요넥스이다 리총웨이 지못미
- 주봉 - 대한민국의 브랜드이다. 배드민턴계의 전설 박주봉감독님과는 관련이 없다, 계약이 끝났다. 라켓 헤드가 주로 LAD형인 것으로 보아 대만의 한 대형공장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보인다. 배드민턴 라켓 계의 사골, 전설 T-Jeibee 1900, 1300 두 모델이 여전히 입문자 용으로 판매 중이다. 여담으로 아직도 그의 명성이 자자한 말레이시아에 '주봉버거'라는 패스트푸드 브랜드가 있다는 카더라도 돌았는데, 주봉버거는 사실 브랜드가 아니라 배드민턴 경기장에서 햄버거를 파는 상인들이 이건 박주봉도 먹는 버거라며 선전한 것이다.
- 트라이온 - 대한민국의 브랜드이다. 트라이온은 동호인들에게 인기가 상당한데, 국내에만 해당한다. 국가대표가 한 명도 사용하지 않지만, 가격은 요넥스보다 비싸다. 가격에 개의치 않는 중장년 동호인들이 원하는 스펙이기 때문에 잘 팔린다. 동호회에서 피셔, 아테미와 함께 자주 보인다.
- 포르자 - 덴마크의 브랜드이다. 덴마크 국가대표는 개인 스폰이라 주로 요넥스를 사용하는 선수들이 많지만, 자국 브랜드인 포르자를 사용하는 선수들도 있다. 아시아보다는 유럽 쪽에서 인기있는 브랜드.
- 플렉스파워, 위넥스, 아쎄 등등 가성비 높은 브랜드 - 플렉스 파워는 아펙스의 세컨 브랜드이다. 요넥스 제품을 몇 개 카피한 것이 인기를 얻었다. 말레이시아에서 5만 원에 라켓 두 자루를 주는 초저가 브랜드이다. 위넥스는 포르자, 플리트, 주봉이 나오는 라켓과 같은 공장을 이용한다. 공장의 소유주 혹은 대주주가 위넥스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성능이 우수한 편이다. 아쎄는 닥터프로 공장을 사용한다. 철저히 동호인 스펙의 라켓을 제작한다. 이런 동호인 스펙의 라켓이 실력에 더 도움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많은 브랜드가 있다. 테니스 라켓 브랜드인 윌슨, 헤드, 바볼랏, 던롭 등도 부업삼아 배드민턴 라켓을 만든다. 헤드는 홈페이지에서 배드민턴 메뉴가 사라진 것으로 보아 시장에서 철수한 듯하다.
6 배드민턴 대회
- 올림픽 : 올림픽은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다. 1992년에는 남자 단식과 복식, 여자 단식과 복식으로 세부 종목이 구성되었고, 1996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혼합 복식이 추가되면서 총 다섯 종목이 열린다.
- 아시안 게임 : 아시안 게임은 올림픽보다 더 먼저인 1962 자카르타 아시안 게임부터 정식 종목이 되었다. 아무래도 동남아시아에서 인기가 높은 종목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 올림픽의 다섯 가지 세부 종목에 더해 남자와 여자 단체전이 추가로 열려서 총 7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탁구와 테니스도 같다.
- 세계선수권 : 원래 2년에 한 번 열리던 대회이지만, 2005년 이후, 올림픽이 열리는 해를 제외하고 매년 열리고 있다. 올림픽과 세부 종목이 같다. 단체전은 따로 열리기 때문에 치러지지 않는다.
- 토마스 컵 : 각 국가들끼리 벌이는 남자 단체전. 1949년에 시작된 대회로, 2년에 한 번 열린다. 세계선수권보다도 더 권위있는 대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식 주자 3명, 복식 주자 2명이 경기를 벌이는 방식이다. 아직 한국은 우승이 없고 준우승만 두 차례(2008년, 2012년) 기록했다.
- 우버 컵 : 각 국가들끼리 벌이는 여자 단체전. 원래는 따로 열렸지만, 현재는 토마스컵과 같이 열리고 있다. 역시 세계선수권보다 더 권위있다는 평가. 마찬가지로 단식 주자 3명, 복식 주자 2명이 경기를 벌이는 방식이다. 한국은 2010년 대회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 수디만 컵 : 각 국가들끼리 벌이는 혼성 단체전. 단체전 중에 가장 늦게 1989년에 생겼다. 순서는 혼합복식, 남자 단식, 남자 복식, 여자 단식, 여자 복식 순.
- 투어 대회 : 가장 높은 대회는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그 다음 단계가 슈퍼시리즈, 세 번째 단계가 그랑프리 골드, 네 번째 단계가 그랑프리, 그 아래로 인터내셔널 시리즈와 인터내셔널 챌린지가 있다. 현재 결정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치뤄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오픈과 슈퍼시리즈 오픈은 다음과 같다.
-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오픈 : 영국, 중국, 덴마크,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이상 5개국)
- 슈퍼시리즈 오픈 : 한국[7], 호주, 프랑스, 홍콩, 인도, 일본, 싱가포르 (이상 7개국)
- 전영오픈 : 현재는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투어 대회지만, 1899년에 시작하여 가장 오래된 대회라서 올림픽, 아시안 게임과 함께 중요하게 생각한다.
7 나무위키에 등록된 배드민턴 선수
- 고성현
- 길영아
- 김동문(배드민턴)
- 김문수(배드민턴)
- 김민정(배드민턴)
- 김지현(배드민턴)
- 라경민
- 리총웨이
- 린단
- 박주봉
- 방수현
- 손승모
- 유연성(배드민턴)
- 유용성
- 이경원
- 이동수(배드민턴)
- 이용대
- 이재진(배드민턴)
- 이현일
- 이효정(배드민턴)
- 장혜옥
- 정경은
- 정명희
- 정재성
- 하정은
- 하태권
- 황지만
- 황혜영(배드민턴)
8 관련 작품
- ↑ 이소라는 다이어트로 이문세와 배드민턴을 했는데 셔틀콕을 주우러 가는 것을 매니저에게 시키는 만행을 저질러서 매니저만 살이 빠졌다. 참고로 이문세는 배드민턴 매니아로 잘 알려져 있다.
- ↑ 아무래도 동호회는 나이대가 있고 구력이 상당하신 분들이 많다보니 실력차가...
- ↑ 땀이 많이 나니...반팔 티 정도?
- ↑ 중앙부분의 높이가 양 끝 부분보다 낮은 이유는 네트의 고정대는 양 끝에 위치하기 때문에 중간 부분의 높이가 양 끝 부분의 높이보다 약간 쳐질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 ↑ 그렇다고 모든 네트 색이 갈색인것은 아니다. 필자는 진한 빨간색 계열의 색깔을 본적도 있다. 물론 여기서 언급하는 네트의 색깔은 공식적인 규정일뿐 동호회나 취미로 치는 곳에서는 딱히 관계가 없다.
- ↑ 배드민턴과 유사하게 라켓으로 경기를 치루는 테니스의 경우 남자 선수들의 스매시가 체력이 있을 때 기준으로 200+KM/h 정도 나오는 것이 보통이다.
- ↑ 2011-2013년까지엔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오픈을 개최했었으나, 이번에 강등당했다(...) 대신 말레이시아가 격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