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휘

qwq.jpg

1 소개

디지털대성이 운영하는 3개 사이트(대성마이맥, 비상에듀, 티치미)에서 강의했던 수능 영어 영역 강사이다. 티치미에서 강사로 활동하다 디지털대성이 3개 사이트를 모두 운영하게 되자 3개 브랜드에서 모두 강의를 판매했다. 2014년 11월을 마지막으로 강사직에서 은퇴했으며, 디지털대성의 입시전략연구센터장으로 재직하며 입시설명회 강사로 활동 중이다.그래도 직업은 계속 학원강사 티치미 시절부터 인터넷방송 형태의 "김찬휘의 입시늬우스"를 진행해 인기를 끌더니 아예 전업했다.

티치미가 디지털대성에게 팔리기 전까지 최고경영자(대표이사)였으며, 수능 인강계 초창기때부터 강의를 해온 경력자 중 한 명. 수학영역 빡T 한석원과는 대학 시절때부터 친분이 두터웠던 걸로 알려졌고선생들치고는 쌍욕도 주고 받는 사이라고 은퇴할 때까지 줄곧 함께 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햇는데, 당시에는 법대보다 커트라인이 높았다고 한다. 84학번. 이과는 의예과보다 물리학과가 높았다고 한다.

가끔 개인블로그도 관리하는 모습이 보인다.

한석원 강사와 마찬가지로 티치미가 유료화 되기 이전, 평등한 교육의 기회를 타이틀로 걸어두던 시절 무료강의를 올리면서 유명해졌다. 그래머 바이블의 프로토타입이었다고 볼 수 있는 오쏘독스 그래머가 그 시절(2004년)의 강의이다. 티치미가 무료강의를 접고 다른 사교육 자본들과 차이점이 전혀 없는 길을 가게 될 때 여러 학생들이 심하게 실망하기도 하였던 것은 흑역사. 그러나 이미 그 때의 일을 기억하는 학생들은 이미 아재가 되어버렸기 때문에 거의 잊혀진 과거가 되었다.

2 강의 스타일

워낙 수험생 입장에서 하나하나 잘 가르치려 하다보니 구와 절간의 흐름과 문법에 대한 질서 있고 디테일한 설명을 우선시한다.

대표적으로 같은 실력파 강사 중 한 명인 김정호와는 반대의 스타일인데 김찬휘는 현대식 영문법을 강조하며 구식 문법+구식 문법 용어[1]+문장의 형식론을 대차게 깐다. 단, 형식론은 그래머 바이블 강의에서 7형식론으로 강의하는데 애초에 이건 성인용 강의라고 봐야하니[2] 논외로 치는 편이 좋을 것.

그러나 정작 강의에서는 자신이 그렇게 까는 구식 문법 용어를 사용하는데[3] 이에 대해서 강의 중에 '학생들한테 익숙한 말로 강의를 해야 하니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쓰는 거다'라는 식으로 언급한다. 물론 자신의 문법 강좌인 쾌도난마 그래머와 그래머 바이블에선 얄짤 없이 현대 영문법식으로 밀고 나가며 강의를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현재분사, 과거분사 -> 능동분사, 수동분사로 바꾸어서 말한다.

사실 구식 문법론을 까기는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이론의 차원에 한정되며, 교육방법론에 있어서는 구식 학교문법 방법론에서 크게 벗어난 것은 아니다. 강의를 들으면 문장구조 이해에 대해서는 상당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것은 맞지만, 여기에 +알파를 더하지 않으면 영작이나 회화까지 적용되기는 힘들기에 그건 알아서 보충해야 한다. 이는 최인호나 김영로[4], 이근철 등과는 구별되는 지점.

전체적으로는 설명이 빠르고 뭔가 좀 분산적인 스타일인데 이것을 염두에 두고 선택해야 하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 덕분에 상위권용 강사라는 말이 나올 정도. 그렇다곤 해도 기초강의인 fundamental이나 edge 시리즈는 중, 하위권 학생들을 위해 사료된 것으로서, 어떻게 보면 강의를 학생들의 수준별로 참 열심히 잘 만든다.

강의 중에 자주 개드립과 노래,연구원들이 그만 부르라고 했다지만 그래도 철의 의지로 부르는 중 과장된 몸짓을 해서 호불호가 갈리는 편. 본인은 스튜디오 강의이다 보니 지루해질 수 있다고 학생들을 위해 몸소 희생(?)하는 거라고 언급했다.

3 타 사이트

지금은 많이 식은 편이지만 김찬휘 추종자들이 꽤 보인다. 쾌도난마, EBS 변형독해, 바이블에 대한 언급들이 많은데 그 이유가 몇몇 이야기들 때문이다.

하나는 12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약 한달 남은 시점에서 각종 PC방을 전전하던 중하위권 재수생이 위기감을 느끼고 EBS 수능특강부터 공부를 하던 중, 외국어 EBS를 한번에 여실히 분석해준다는 인강을 수만휘에서 추천받아 수강하였다. 그게 바로 'EBS 변형독해'인데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던 때라 그런지 글의 요지와 선생님이 짚어주는 핵심 단어를 위주로 공부했는데, 완강했을 때는 많은 지문이 수능까지 연상되었다고 하고 결국에는 외국어 부문에서 2등급을 받은 성적을 인증했던 적이 있다.

또한 앞에서 나와있듯이 그래머 바이블은 현대식 영문법을 총망라한 강의라 볼 수 있는데, 쾌도난마와 더불어 각종 입시 커뮤니티 상위권에게 찬양받는다. 거의 한국어답게 깔끔한 번역을 가능하게 가르치는 강의이다. 다만 이 강의만을 위주로 공부한다고 하면 모르겠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자기 것으로 만들려면 적어도 2년이 걸린다. 거기에 불문하고 몇 몇 공시생들이나 취준생들이 듣는 걸 볼수있는데 그런 쪽으로는 꽤 도움이 되나보다. 김찬휘가 은퇴하면서 더 이상 그래머 바이블은 들을 수 없었으나 지금 김찬휘 자신의 블로그에서 교재와 강의를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 다만 교재는 pdf파일인지라 제본을 한다던지 아니면 중고 교재를 구하는 방법 이외에는 없다. 자세한건 여기로. 공개를 하기 전에는 중고 교재를 10만원 이상의 고가에 파는 장사꾼들도 보이고, 동영상 강의를 어둠의 경로에서 판매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4 은퇴

14년 11월 16일에 은퇴를 이야기하는 고별사가 올라왔다.
다음은 고별사 내용


고별사 - 김찬휘

긴 시간을 달려 왔습니다.

그 긴 시간 동안 제 곁에 늘, 여러분들이 함께 있었다는 것이 저에게는 가늠할 수 없는 감사함입니다.

떠오르는 제자들의 모습들이 있습니다.
졸업하는 날 공부했던 반 친구들의 사진과 글들을 모아 손수 앨범을 만들어 주었던 학생.
시험 전날 밤을 꼬박 새면서 함께 시험 대비를 하고 새벽에 바로 등교하던 제자들.
시골에서 엄마가 직접 짜 준 참기름을 주섬주섬 꺼내던 지방 출신의 착하던 그 제자.

무엇보다 저로 인해 공부의 즐거움을 영어 공부의 즐거움을, 더 나아가 살아간다는 것의 즐거움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던 제자들.

그 제자들이 있어서, 사실은 제가 더 행복했습니다.

이제 이 모든 것을 기억의 저편으로 보내려고 합니다.
저는 2014년 11월을 마지막으로 학원강사 20년, 인터넷강사 10년의 삶을 접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늘 보아왔지만 늘 낯선 나의 삶을 민낯으로 새롭게 바라보고자 합니다.

‘인간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만을 스스로에게 제기한다’고 하죠.
아무리 봐도 틀려 보이는 이 말을 믿어 보려 합니다.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Here must all distrust be left;
All cowardice must here be dead.

- The Divine Comedy, Dante


4.1 예전 모습

초장기 티치미에서 영어 강사로 활동하던 당시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했을 때의 모습.

4.2 근황

현재는 블로그를 통해서 배낭 여행 등에 대한 근황을 전하고 있다.

2015년 말부터 영문법 강의인 Orthodox Grammar나 Grammar Bible을 무료로 업로드 하기 시작하여 현재 전 강의가 업로드 되어 있는 상태다.
Grammar Bible 같은 경우는 은퇴 이전 현역 시절에도 좋은 평가를 받았던 강의였는데, 영어 공부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시간이 날 때 들어보면 좋다.

  1. 성문종합영어 용어-간단한 예시로 무인칭 독립분사 구문이 있다.
  2. 기타 영어 시험용+영작용 강의
  3. 즉, 문법의 용어 자체를 까는 것은 아니라는 것.
  4. 영어순해의 저자. 과거 강의도 했지만 지금은 거의 구하기 힘들다. 어둠의 경로에서 아주 힘들게 찾을 수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