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나(클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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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오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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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변?

이름김하나(金河娜)
출생1980년 3월 16일
165cm
몸무게43kg
혈액형B형
소속그룹클레오
학력경기여자고등학교
국민대학교 연극영화학
데뷔1999년 클레오 1집 앨범 Cleo

아이돌 그룹 클레오의 원년 멤버이자 리더.

1집 때부터 가창력이나 안무 모두 실력이 괜찮은 편이었다. 그런데 당시 기준으로는 채은정과 너무 비슷한 이미지인 데다, 소속사의 푸쉬도 채은정에게 대부분 집중되어 있어서 원래 포지션이 리더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을 채은정에게 양보한 상태로 활동해야 했다. 이는 1집 당시 김하나가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였다.

2집 때는 타이틀곡에서의 비중도 높아지고 이 때부터 자신만의 포지션을 잡아내어 인기를 모으기 시작했다. 이 시절부터 비로소 김하나의 존재가 부각되었고 채은정과 비슷한 외모와 코디로 활동 기간 내내 이미지를 어필하지 못했던 1집 때와 달리 2집 때는 중심 축에 들어서는데 성공했고 앞서 말한 것처럼 채은정과 투톱으로 무대에서 맹활약했다.

2집 수록곡 비중도 전부 다 채은정과 김하나에 편중되어 있었으며 당시 신 멤버였던 한현정의 비중은 굉장히 낮았다. 이렇게 채은정과 함께 팀을 이끌어가면서 2집 발매 이후엔 높은 인기를 누리며 활동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1집 때부터 고정적인 인기를 누린 채은정에 더해 2집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인지도가 급상승했으며, 앨범 완성도도 굉장히 높아 한 때, 클레오는 잠시나마 인기 걸그룹으로 자리잡았다. 물론, 핑클 S.E.S라는 양대산맥 이외에도 선배 걸그룹인 디바베이비복스가 너무 넘사벽급이었기 때문에 죽음의 조를 뚫기는 힘들었지만, 동시대 다른 걸그룹들에 비교했을 때는 굉장한 성과였다고 할 수 있다.

3집에 들어서면서는 그간의 채은정의 그늘에서 벗어나 완벽한 리더로 활동했지만 앨범 완성도가 전작에 비해서 급조한 듯한 곡이 많았고 거기에 유행이 지난 테크노를 도입했기 때문에 2집 시절의 인기를 다 깎아먹다시피하고 거의 2년동안 활동을 정지하게 된다. 그러다 4집부터는 예능에서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타이틀곡 동화의 대부분을 담당하면서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기도 하고 전성기 시절의 인기를 상당 부분 회복하는데 성공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소속사의 누드 촬영 강요라는 초대형 병크가 터지고 그 여파로 인해 채은정이 탈퇴하게 되었다.

이후에는 최후의 원년 멤버로서 혼자서 분투하게 되는데 새로운 멤버인 정예빈을 영입하여 클레오를 새로이 정비하고 5집을 발매하여 활동하게 되었지만...이전에 최악이던 3집 시절 활동이 재평가를 받을 정도로 5집 활동을 대차게 말아먹었다. 채은정의 탈퇴와 함께 클레오의 인지도와 팬덤이 치명타를 입은 것은 물론이고 최후의 1세대 걸그룹으로서 활약하기엔 음악시장에서 새로이 성장하는 후발주자들의 화력이 막강했기 때문.

소속사의 홍보도 미미했던데다 채은정의 빈 자리를 감당하기엔 혼자서 너무 버거웠던 점이 있어서 결국 무기한 활동 중지를 선언하고, 2006년에는 클레오를 해체하였다. 1999년 결성 이후, 2004년 5집 활동 때까지 6년 동안 클레오를 이끌어오면서 대박은 아니어도 중박 정도인 시점에서 활동을 마무리한 것도 모자라 자신이 있던 팀을 해체하게 된 불운한 케이스.[1]

어쨌든 클레오 해체 후엔 뮤지컬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연기자로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했지만 SBS 플러스 '컴백쇼 톱10'을 통해 클레오 해체 이후엔 밥도 못 먹을 정도였고 밖에 나갔을 때 누가 알아보거나 혼자 자는 것이 두려웠다고 밝혔다. 채은정과는 워낙 오랫동안 같이 지내다 보니 친자매 이상으로 가까운 사이이며, 팀 해체 이후로 줄곧 서로 연락하고 지낼 정도로 연예계에 소문난 절친이다. 원년 멤버인 박예은도 가끔씩 연락을 했었는지 두 사람 사이가 거의 어색하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지만, 반대로 한현정과는 동갑내기 친구지만 거의 연락이 없었던 듯하다.

뮤지컬 쪽에 주력하다가 2014년에 결혼하여 아들을 두고 있다. 육아 스트레스가 밀려 왔는데, 안무 연습을 하러 갔더니 몸이 참 가벼웠다고 한다. 다만 자기 스스로 팀을 해체했던 트라우마 탓인지 그룹 활동을 더 이상 하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다.
  1. 1세대 아이돌 걸그룹 중에서는 가장 오랫동안 생존했었고 수시로 변화하는 가요계의 판도에서 비교적 잘 버텨왔던 팀인지라 클레오의 해체 선언을 안타까워했던 팬들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