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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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Group of death

Deadly Joe

FIFA 월드컵, UEFA 챔피언스 리그 스타리그등 매 회마다 추첨으로 조를 편성하여 진행하는 대회에서, 실력이 뛰어난 팀이나 선수들만 모이게 되어 결과를 도저히 예측하기가 힘든 조를 지칭하는 말이다. 1994 FIFA 월드컵 미국 본선 E조 편성을 본 프랑코 카라로 이탈리아 축구협회장이, "이번 조추첨식은 이탈리아를 죽음의 조로 밀어넣었다."라며 탄식한 데서 유래한다. 이탈리아는 20년 후에 더욱 무시무시한 조에 들어간다...

구체적으로, 최근 3개 대회 이내에 우승한 두 팀 이상 같은 조가 되거나 같은 조의 1위와 2위가 결승에서 다시 맞붙는 경우도 해당된다. 보통은, 상위권의 기량이나 인기를 가진 팀이 토너먼트 초기에 탈락하여 대회의 경기력과 흥행을 떨어뜨리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 상위랭킹 순으로 시드를 배정하여 조추첨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결국 죽음의 조가 걸리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하다.

2 또 다른 죽음의 조

오히려 어느 한 팀의 전력이 압도적인 경우보다는 조에 속한 팀들의 경기력이 고만고만할 경우엔 오히려 다른 의미의 죽음의 조가 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어느 한 팀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몸만 적당히 사려도 다음 라운드 진출이 오히려 쉬울 수 있다. 단적으로 2010 월드컵에서의 한국이 그 케이스. 확실한 3승 카드 아르헨티나의 힘을 빌어서(?) 최약체로 평가받던 그리스를 2-0으로 찍어눌렀고, 거기서 벌어둔 골득실 덕분에 아르헨티나에게 1-4로 떡실신을 당하고 나이지리아와 비기고도 16강을 갔던 것.

반대로, 절대강자가 없고 고만고만한 팀들의 집합체 + 어느 한 팀이 확실한 승점자판기라면 오히려 이 때가 더 진정한 죽음의 조이다. 매 경기마다의 중요성이 상당히 높아지는 데다, 승점자판기를 확실하게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긴장감은 오히려 절대강자가 있는 경우보다 훨씬 높다. 이런 경우의 예시라면 2006 FIFA 월드컵 독일 G조를 들 수 있겠다. 이 때 대한민국은 명백한 승점자판기 토고에게 2-1로 이겼지만 이게 독이 되면서 조별예선 광탈하고 만다. 그 외 2000 시드니 올림픽 축구에서도 대한민국은 승점 6점 2승 1패 조별리그 광탈이라는 흑역사가 되었다.

3 기타

하계 올림픽 남자 축구 종목에서 남미 지역 예선은 항상 죽음의조인 상태다. 그 막강한 팀들끼리 본선진출 티켓 2장을 놓고 치고박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2004년부터 2012년 대회에서 본선 진출한 남미 중 메달을 못딴건 2012년의 우루과이가 유일했다. 2004년에는 아르헨티나가 금메달, 파라과이 은메달을 획득했고 2008년에는 아르헨티나가 또다시 금메달을 획득하고 브라질은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2012년 대회에서는 우루과이가 조별리그 광탈한 것에 비해 브라질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때는 브라질이 나가떨어졌고 2012 런던 올림픽 때는 아르헨티나가 나가떨어질 정도로 살벌하다. 특히 2012 런던 올림픽을 기준으로 봤을때 아르헨티나는 2연속 디펜딩 챔피언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나가떨어져서 올림픽 관계자들에게 충공깽을 선사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아르헨티나온두라스에게 밀려 조 예선에서 끝내 탈락했고, 2년 전 월드컵의 악몽을 조금이라도 씻어내면서 올림픽 축구 금메달이라는 나름 의미있는 기록을 안방에서 쓰고자 했던 브라질와일드카드 네이마르를 앞세워 결국 금메달 골인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