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까

1 과자의 어린이말

유아기의 어린아이들이 과자를 칭하여 부를 때 사용하는 말. 굳이 과자 뿐만이 아니라 군것질거리 대부분을 까까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어원은 분명치 않지만 어린아이가 말하기 편한 간단한 의성어라는 이유로 인해 과자 -> 과만 살려내 과과 -> 까까 가 되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한편 까까라는 말로 인해 새우'깡'이란 이름이 생겨났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실제로는 무관하다.

크랙의 은어로도 쓰인다. 크랙과 발음이 비슷한 크래커가 과자인 데에서 유래한 듯.

비슷한 발음으로 kaka가 있는데 아랍어 등등의 언어에서 kaka는 똥을 뜻한다고 한다.
그런데 스웨덴 말로 카카는 쿠키나(!) 작은 케이크를 지칭할 때 쓴다고. 참고
실제로 구글 번역에 스웨덴어로 kaka를 넣으면 케이크, 비스킷, 쿠키라 뜨는걸 볼 수 있다. 환빠들은 이걸보고 한때 우리나라가 북유럽까지 진출했다고 우길것같다
다만 발음이 카카나 까까보다는 (구글 번역기 상으론) 커켸와 비슷하다.

2 머리카락빡빡 밀은 모습을 뜻하는 의태어

buzz cut
나는 빡빡이다

머리카락을 완전히 밀어버린 민머리를 까까머리, 머리를 민 스님을 다소 홀하게 이르는 표현인 까까중 등 보통 단독으로는 쓰이지 않으며 접두어 비슷한 용법을 보인다.

3 로망스어군에서 ""을 의미하는 단어

caca (스페인어, 프랑스어) / cacca (이탈리아어)한국인은 모두 똥을 좋아해 꼬마야 똥 먹을래?너 똥 좋아해?

인터넷 상에 돌아다니는 이야기의 하나로, 이탈리아에 여행을 간 어떤 사람이 이탈리아 어린이를 보고 너무 귀여운 나머지 돈을 주면서 "이걸로 까까 사먹어라"고 했다가 아이의 부모에게 봉변을 당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뻥치시네. 한국어는 알아듣는답니까? 근데 지나가는 외국인이 돈 주면서 똥이라고 말한다면 당황스럽지 않을까

하지만 이와 비슷한 실화는 있다. 프랑스 문학을 전공한 모 교수님이 유학 생활을 마치고 어린 자녀를 데리고 귀국했는데, 어른들이 아이에게 까까 줄까?라고 하자 아이가 기겁을 했다고 한다. 아이에게는 프랑스어가 모국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

한편 스페인어권에서는 한국어의 "~각하께서" 라는 말이 기묘하게 들린다카더라. 해당 구절을 소리가 들리는대로 스페인어로 적으면 'caca queso'가 되는데 이를 직역하면 'X 치즈'가 된다(...)

카카는 똥이야 똥이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