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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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를 응시하면 주변에 있는게 돌아간다

1 개요

한자: 毛髮(모발)
영어: Hair
중국어: 头发[tóufa]: 두발

사람두피에서 자라는 . 인간이 진화하면서 규모가 많이 축소된 다른 털들과는 달리 현재까지도 유일하게 풍성하고 긴 털이기도 하다. 한 사람에게 평균적으로 9~12만올 정도의 머리카락이 있다.

상기한 한자, 영어 표기의 경우 사람의 신체 전체에 솟아나는 털 전반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머리에 나는 털만을 일컫는 의미로도 쓰인다. 다른 털들과 같으면서도 머리털만은 좀 더 특별하게 여기는 사람들의 심리가 반영된 케이스.

한번 난 머리카락은 일부러 뽑기 전엔 평생 안뽑히는 건 아니다. 허물마냥 한번에 우후죽순으로 빠지는게 아니라서 눈치 채긴 힘들지만, 한날한시에 태어났어도 각 모발의 상태에 따라 어떤 모발은 좀 더 먼저 빠지고 다른 모발은 좀 더 오래 버티다가 빠지는 등의 차이가 생겨서 부분부분 새로 갈리는 형식이라서 티가 잘 안 날 뿐이다. 각 모발은 일정 주기동안 성장하고 자라고 빠지는데 이를 각각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라 부른다.

약해 보이지만 나름 단백질 섬유라 쇠줄보다는 질기다. 강철롤러에 머리카락을 넣고 돌리면 롤러에 머리카락 자국이 생긴다. 이 속성을 이용하여 고대에는 긴 머리카락을 꼬아서 활시위로 쓰기도 했다. 라푼젤이라는 동화도 있고...

일본 속담에는 머리카락은 오랜 친구라는 말이 있다.[1] 틀린 말은 아니다, 태어날 때부터 죽을때까지 함께하니까. 하지만 함께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머리카락 쪽에서 일방적인 절교

사람에 따라, 인종에 따라 모발의 숫자와 자라는 방향은 천차만별이다. 예컨대 아시아인은 모발의 숫자가 제일 적으며, 모공으로부터 곧게 자라난다. 그리고 유달리 모발이 두껍고 직모가 많은 것도 특징. 백인들은 흔히 말하는 반곱슬, 흑인들은 곱슬머리가 흔한것이 특징이다.

머리카락을 어떻게 가꾸느냐만으로도 사람이 풍기는 분위기가 천차만별이 된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머리카락은 단백질 섬유라 유전자가 없는데 흔히 범죄현장에서 발견한 머리카락으로 유전자 검사를 한다는 것은 모근에 있는 세포의 유전자를 쓴다는 것이다.

2 상세

2.1 기능

미용 외의 용도로는 별 쓸모가 없는 신체 부분이라고 생각하기도 쉽지만 머리카락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보온 효과. 열은 차가운 것보다 위로 올라가는 성질이 있는데, 머리의 위치는 몸의 제일 꼭대기 부분이다. 때문에 머리카락이 없으면 체온이 머리 부분에서 상당히 많이 손실되기 때문에 다른 털은 다 퇴화해도 머리카락은 여전히 붙어있는 듯. '머리 길어졌는데 슬슬 자르라'는 부모님의 권유를 회피하는 주요한 핑계가 '추워서'다. 사실 어느 정도 말이 되는 이유이기도 하고. 또 이 때문에 여름에 머리카락이 길면 땀이 차는 데다가 머리 꼭대기가 찜통이 되어서 매우 불쾌해진다. 남자도 이럴진대 여자들의 상황은 목까지 후덥해지기 때문에 더하다.

또 다른 학설로는 직립보행으로 햇빛에 정면으로 노출된 정수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란 말도 있다.[2] 이 말도 근거가 있는게, 실제로 삭발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햇볓이 내리쬐면 머리 쪽이 매우 뜨거워진다. 그냥 더운게 아니라 머리가 아플 정도로 더워서 모자나 두건을 쓸 수밖에 없다. 고로 머리카락이 없으면 겨울에는 매우 춥고 여름에는 매우 더워진다는 것.

또한 땀이 얼굴이나 눈으로 흘러내리는 것은 어느 정도 막아주는 효과는 있기 때문에 시야가 중요한 스포츠 (테니스, 축구 등)를 하는 사람들 중엔 일부러 머리를 일정 이상 기르고 머리 띠나 핀으로 정리하고 다니는 경우도 있다.

일각에서는 머리에 사물이 부딪힐 때 완충제 구실을 한다고는 하지만 볼펜으로 톡톡 두드려 맞을 때나 좀 덜 아픈 게 느껴지지, 그 이상으로는 별 쓸모가 없다.(그나마 티가 확 느껴지는 건 민머리를 손으로 내리칠 때 나는 찰진 소리 정도) 오히려 표면적이 넓기 때문에 온갖 세균과 오염물질의 온상이 되기 쉬운데다 격투전에서는 상대에게 잡힐 위험도 있고, 밀림 지형에서는 나뭇가지 등에 걸리는 경우가 잦기 때문에 무술인이나 군인처럼 거친 일을 하는 사람들은 짧게 자르고 다니는 편이다. 아예 빡빡 미는것도 방법이지만 상기한대로 모발이 아예 없으면 보온과 완충 효과가 0%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선호하지만은 않는다. 게다가 군인들은 방탄모 등을 머리에 착용하기 때문에, 머리카락이 아예 없을 경우 마찰로 인해 머리의 피부가 벗겨지거나 염증이 생기기 쉽고, 야전이나 훈련 등으로 더럽고 거친 환경에선 최악의 경우 파상풍 등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훈련소나 자대에서 삭발은 절대 용납되지 않으며, 객기로 그랬다가 행정관이나 고급 장교에게 대머리가 발각되면 설령 말년병장이라도 가만두지 않는다. 반대로 지나치게 길어도 위생상 문제가 생기거나 돌보는 데 시간이 많이 들어가므로 그냥 고등학생 상고머리, 스포츠 머리 선에서 이발하는 게 철칙.

이렇듯 대머리는 기능상, 미용상의 문제로 별로 선호되는 케이스가 아니지만, 독특한 스타일이라서 선호하는 경우가 종종 있긴 하다. 비슷하지만 다른 케이스로는, 과거엔 중세 유럽의 귀족들 사이에서 가발 쓰는게 유행이 되자 일부러 자기 머리를 빡빡 깎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요즘도 가발 모델들은 자연스러운 가발 착용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 일부러 더 깎는다는 설도 있다. 2011년 12월 7일자 라디오 스타에 게스트 출연한 정호근이 증언.

상처를 꿰맬때도 쓸 수 있다. 특히 머리의 피부가 찢어져 피가 나는 경우 머리카락을 묶어 임시로 지혈하는 것도 가능하다.

남자와 여자를 구별하는 용도로도 쓰이는 듯 하다. 하지만 시대가 흐르면서 헤어 스타일이 짧은 여성들도 많이 있고, 반대로 길게 기르는 남성들도 많이 있어 양갈래 머리를 한 남성도 간혹 있다. 단순히 머리카락 스타일로 성별을 유추하기는 점점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무기로도 쓸 수 있다.

2.2 질병

특정 질병에 걸리거나, 영양소 균형이 안 맞은채로 오래 살거나, 유전적인 요인으로 인해 머리카락이 정상적인 주기보다 더 짧은 주기로 교체되는 케이스가 있다. 이를 '탈모'라고 하며, 별 것 아니긴 하지만 엄연히 불치병 항목에 들어가는 증상이다. 별거 아닌 것 같아도 막상 뺏기면 서운해진다고. 평소 머리카락 관리에 무심했던 사람들도 탈모에 걸리게 되면 침울해지기 십상이다. 예방을 위한, 그리고 나타난 후에도 진행을 늦추기 위핸 꾸준한 관리만이 답. 털들끼리 성질이 비슷해서 다른 곳의 털을 머리에 이식하는 '모발 이식' 기술도 있다. 물론 비싸다. 때문에 소아암 환자를 위해 자신의 머리카락을 기부하는 사람들도 있다. 국제모발두피협회처럼 빠진 머리를 기증받는 곳도 있으며, 모발 기증을 하려면 염색을 하지 않아야하며, 최소 25cm 이상을 길러야 한다.

가끔은 선천적 요인으로 아예 털 자체가 나지 않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매우 희귀한 케이스로 아직도 치유법이 없다.

2.3 머릿결

머리카락의 질이나 상태. 직모(스트레이트 헤어), 반곱슬, 곱슬머리, 미역머리 등. 보통 건강한 머릿결은 얇은 빗으로 빗어도 깔끔하게 잘 빗기고 햇빛을 받으면 엔젤 링이라고 하는 광택이 돌지만, , 염색등을 통해 머릿결이 많이 나빠지면 푸석푸석해지고 빗질도 잘 되지 않게 되니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빗자루 개털 특히 머리카락이 길 수록 관리가 중요하다.

또한 머리카락은 인종에 따라 형질의 차이가 있다. 아시아인(몽골로이드)의 경우 단면도가 둥근 원형이며, 백인은 타원형, 흑인은 더 평평한 형태를 갖고 있다.

2.4 색상

이 문단은 머리색(으)로 검색해도 들어올 수 있습니다.

머리색
자연적으로 가능한 색
검은색갈색빨간색주황색금색흰색/은색
자연적으로 불가능한 색
파란색초록색보라색분홍색


인간의 털 색을 결정하는 멜라닌 색소에는 검은색(정확히는 너무 짙어서 검게 보이는 갈색)과 갈색 색소인 유멜라닌(Eumelanin)과 노란색과 붉은색 색소인 페오멜라닌(Pheomelanin)이 존재하며 이들의 함량에 따라 다양한 색상의 머리색이 나오게 된다.

  • 흑발: 모낭에 검은색 계열의 유멜라닌의 농도가 높은 경우 보이게 되는 형질. 가장 진한 색상인지라 다른 색소가 존재하더라도 눈에 띄는 차이는 보이지 않는다. 머리카락이 얇을 경우, 햇빛에 비쳤을 때 갈색으로 보이기도 한다.
  • 은발: 검은색 계열의 유멜라닌을 주로 가지면서, 그 농도가 옅은 경우에 보이게 되는 머리색. 색소의 농도에 따라서 진한 회색에서부터 마치 머리가 온통 센 것 같은 흰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변화를 보인다.
  • 갈색머리: 갈색 계열의 유멜라닌의 주로 가지면서 함량이 높은 경우. 여기에 검은색 계열 유멜라닌을 같이 가지거나 페오멜라닌을 지니는 지의 여부에 따라 고동색이나 적갈색 등의 색상 변화를 보이기도 한다.
  • 금발: 갈색 계열의 유멜라닌을 주로 가지면서 그 농도가 옅은 경우. 은발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더티 블론드[3]에서 노란머리, 플래티넘 블론드[4]에 이르기까지 그 색상의 변화가 다양하며, 같은 색소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에 짙은 금발은 옅은 갈색머리와 구분이 어렵다.
  • 적발: 유멜라닌 계열의 색소가 적고 페오멜라닌을 주로 가지는 경우. 유멜라닌 색소를 가지는 경우 붉은 적발이나 주황색, 붉은기 도는 금색과 갈색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 변화를 보일 수 있다.

머리색을 결정하는 데에는 최소 2개 이상의 유전자가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멜라닌의 경우 멜라닌 함량이 높은 형질이 낮은 형질에 대해서 우성이며, 페오멜라닌을 지정하는 유전자는 유멜라닌 지정 유전자에 대해 열성의 형질을 보인다. 또한 남성에게 짙은색의 머리색이 많고, 여성에게서 금발이나 적발 형질이 자주 보이는 등 성별 등의 요소도 영향을 미치는 편.

현생인류는 아프리카에서 기원하였고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인 고릴라침팬지의 털색 또한 검은색이기 때문에 오리지날 베이스 모발 색은 흑발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구상 전 인종과 민족에게 볼 수 있는 색은 흑발이나 검정 계통의 갈색. 어쩌다가 갈색 머리가 나올 뿐이다. 단 예외적인 두 지역이 있는데 유럽과 오세아니아 지역이 그러하다. 이 지역 사람들은 머리색이 개체마다 다채로운 편이다.

또한 태어났을 때에 색소 생산량이 적어 금발인 사람이라도 성장하면서 멜라닌 함량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이 경우 성인이 될 즈음에는 갈색이나 검은머리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은빛에 가까운 플래티넘 블론드의 경우 유아에서나 볼 수 있는 머리색이며, 완전히 성장한 성인이 천연 금발을 가지는 경우는 전세계 인구의 2% 미만이다.

그 외에 질병이나 영양상태, 연령에 따라 머리색의 변화를 보이기도 한다. 특히나 연령은 머리색의 색소 함량을 줄어들게 만드는 주된 원인 중 하나이며, 이렇게 머리가 세는 것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나이가 들었다는 하나의 신호로 여겨지고도 있을 정도로 대표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정확히 어떤 이유로 나이를 먹으면 머리가 세는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밝혀져 있지 않다.

현실에선 염색이나 돌연변이만 가능한 색상들이 있고 생물학적으로 아주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면 돌연변이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실제로 가끔 발생하여 화제가 되는 경우도 있다. 인위가 가해지지 않았으므로 자연적이라 볼 수도 있지만, 이런 돌연변이는 종이 아닌 특정 개체에 한정된 현상일 수밖에 없으므로 편의상 자연적이 아닌 것으로 분류한다.

2.5 헤어 스타일

대체로 남성은 짧게, 여성은 길게 하는 것이 보편화 되어있다. 말인즉슨 남성인데 길게 기르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여성인데 짧게 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것도 어느 정도 용인되는 선이 있어서 남성이 진짜 여성 수준으로 길게 기르거나 여성이 남성처럼 극단적으로 짧게 자르면 보수적인 문화권일 경우 쏟아지는 시선이 안 좋아진다. 한국의 경우 일제 강점기의 영향인지 학교에서 두발 길이를 관리하기도 하므로 여성이든 남성이든 10대에는 일정 길이 이상으로 기르기가 힘들다.

어쨌든 둘 다 성별을 가리지 않고 없으면 선남선녀 소리 듣기 힘들다. 아니, 못 듣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세한 것은 헤어 스타일 문서 참조.

2.6 이야깃거리

야한 생각을 많이 하면 빨리 자란다 카더라. 야한 생각으로 인해 분비가 유도되는 성호르몬이 체모의 성장에도 영향을 어느정도 미치긴 하므로 아주 일리가 없는 소린 아니다. 물론 호르몬의 성질을 생각해 보면 24시간 풀타임으로 야한 생각을 하고 있지 않는 한 인체에 유의미한 수준의 호르몬이 유지될 리는 없으므로 거의 영향이 없다고 봐야한다. 오히려 야한 생각을 해서 성호르몬이 분비됐다고 보기보단 성호르몬이 나와서 야한 생각이 많이 난다고 하는 쪽이 더 맞는 말일 거다.

사실, 고대에서부터 미용 외의 용도로 자주 쓰이곤 했다. 벌이. '머리를 팔아서 돈 못버는 남편 대신 가족을 먹인 아내' 이야기는 정말 고르게 분포한 이야기로, 실례도 사서에 기록된 바 있다. 산업 사회로 진입하면서 가발 공업이 떠오르자 시골에서는 머리 팔고 돈 받는 경우도 많았고, 미용실에서는 좋은 머리카락을 얻으려고 대기하는 상인도 있었다고 한다. 6,7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여성의 머릿결은 세계적으로도 우수하여 가발의 원료로 큰 인기를 얻었으나, 날이 갈수록 펌, 염색 등이 흔해지면서 다 옛일이 되었다.

이런 현실을 반영한 유명한 소설이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의 선물. 남편은 줄이 없지만 멋진 시계를, 아내는 아름다운 긴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었다. 부부는 서로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줄 돈이 없자 아내는 긴 머리를 잘라 시계줄을, 남편은 시계를 팔아 아내의 긴 머리를 장식할 핀과 빗을 산다. 안습제발 대화좀 하고 살자.

그러나 노동 집약적 공업이 쇠퇴한 지금 한국에서 그런 일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하지만 미용실에서 잘려나가 바닥에 쌓이는 머리카락은 여전히 쓰이고 있다. 약 같은 용도로. 돈내고 바닥에 돈을 버렸다

참고로 머리카락 또한 장기기증 처럼 '기증'이 가능하다. 이나 백혈병, 기타 난치병 치료로 인해 머리카락이 빠진 환자들에게 필요한 가발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머리카락 길이가 최소 25cm 이상이고 퍼머나 염색을 하지 않은 생머리어야 해서 남성 기증자는 거의 없는 편이다.[5]

하루에 한 번 머리를 감는 것을 기준으로 했을시 아침보다는 밤에 감는 것이 건강과 위생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밤에 머리를 감지 않을 시 낮에 야외활동으로 머리에 덕지덕지 들러붙은 먼지나 오염물질을 머리에 달고서 잠을 자야하기 때문. 또한 두피가 머리카락을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는 물질을 분비하는데, 머리를 감을 경우 약 6시간 동안 이 물질이 분비되지 않는다고 한다. 때문에 아침에 머리를 감고서 외출하면 모발과 두피에 좋지 않다는 모양.

오래 전에는 머리카락을 자르는 걸 목숨을 자르는 것과 동일시 하기도 했었다. 물론 이런 머리카락을 누군가에게 준다는 건 그 사람이 목숨만큼 소중한 사람이라는 걸 의미. 멀리 갈 것도 없고 조선시대엔 부모가 물려 주신 걸 함부로 자를 수 없다라고 했다. 현대의 가치관과는 충돌하는 구시대적인 발상이지만, 요즘에도 쓰이는 실연 클리셰중 하나는 긴 생머리였던 여자가 갑자기 확 짧아진 단발로 나타나는 것과 통하는 부분.

머리카락은 습도에 따라 길이가 변하는 특성이 있다. 습도가 높으면 길어지고 낮으면 짧아진다. 머리를 감고 나면 더 길어지는 게 그 이유. 금발일수록 더 잘 늘어난다. 이 성질을 이용한 것이 바로 모발 습도계.

머리카락을 자르고 남은 쪼가리들이 옷속으로 들어갈 경우 헬게이트가 열린다. 따가워 죽겠는데 뽑히지도 않는다. 목욕하고 옷을 갈아입은 뒤 옷도 세탁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금방 씻을 수 없는 상황이면 헬게이트 당첨.

2.7 미디어에서의 취급

어째서인지 지구에 찾아오는 외계인들에게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그레이 외계인이라든가 ET라든가 메탈슬러그 시리즈마즈피플 이라든가...대체로 많은 사람들이 상상하는 외계인들의 모습속에 머리카락 달린 외계인들은 별로 안보인다.

같은 맥락에서 수인 캐릭터 역시 머리카락이 없는 경우가 많다.그전에 수인은 전신이 털투성이잖아 엘프쯤 되는, 인간과 최대한 유사하게 생긴 종족들만이 가지고 있다.

하지만 가상매체의 경우 프레데터[6]아바타나비족 같이 이러한 기존의 발상을 뒤집고 오히려 헤어스타일만으로 간지폭풍을 발하는 외계인들도 있다.

그리기 어려운 부분을 가릴 때도 쓰기도 한다. 예를 들면 45도 정도 옆모습에서 얼굴과 귀의 경계선이나 팔을 벌렸을 때의 겨드랑이를 가릴 수 있다. 또한 동물귀 속성을 지닌 사람의 경우, 머리에 귀가 달린 대신 원래 귀가 있는 부분은 머리카락으로 가린다. 이 경우, 아무리 바람이 불어도 강철치마마냥 노출되지 않는다.

신체 구성들 중 가장 길고 또 유연하다는 점 때문인지 머리카락을 무기처럼 휘두르거나 여러 모양으로 가공하는 등 머리카락을 도구마냥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오른손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런 경우 해당 인물들은 그다지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이런 능력을 사용하는 인물들도 어딘가 이상하다는 식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머리가 긴 여자 캐릭터가 뭔가 중요한 결심을 했을때 머리를 스스로 자른다는 연출로 결의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 외에도 푼 머리를 질끈 묶거나 반대로 묶은 머리를 푸는 것으로 심정의 변화를 표현하기도 한다.

팬아트나 동인지 등의 2차 창작에서는 어두운 색의 머리카락을 가진 캐릭터보다 밝은 색의 머리카락을 가진 캐릭터의 인기가 높은 경우가 많다. 이유는 '머리카락에 먹칠을 하는 고생이 줄어드니까'(...).

왠지 2D캐릭터의 머리카락은 반투명 유광 점토재질인듯 하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한국 서버에서는 심의 때문에 머리를 머리카락으로 표현한다. "적 대장의 머리카락을 가져오시오" 식으로. 그래서 살덩이는 전투식량, 귀는 귀걸이 식으로 순화. 물론 아이콘은 피를 흘리고 있는 수급 그대로다.

2.7.1 머리카락 관련 능력자들

3 참고 문서

  1. 머리카락 발(髮)을 파자하면 三+長+友가 된다.
  2. 무더운 지방에서 살아온 흑인들과 추운 지방에서 살아온 백인들의 머리카락이 다른 것을 보면 쉽게 짐작할 수 있다.
  3. 소량의 갈색 유멜라닌과 다량의 검은색 유멜라닌 혼합 시.
  4. 소량의 갈색 유멜라닌과 검은색 유멜라닌의 혼합 시.
  5. 25cm에 조금 못 미치는 정도라면 앞머리용으로 쓰이기도 한다고 한다.
  6. 그런데 머리카락이라는 것의 굵기가 매우 굵어서 거의 촉수나 다름없다. 인터넷에서 떠도는 프레데터 골격 구조를 보면 아예 머리카락이 나는 구멍이 두개골에 나있다. 그냥 머리카락이 아니고 프로토스의 신경삭과 비슷한 듯.
  7. 머리카락으로 사람 한 두명 정도는 가볍게 날린다(...)
  8. 머리카락을 칼날로 변형시켜 공격이 가능하다.사실 엄밀히 따지면 머리 자체를 변형시키는 것이긴 하지만...
  9. 요피엘 빙의시 한정
  10. 묶인 머리를 채찍처럼 쓴다.
  11. 정확히는 필리아의 머리카락에 기생하는 기생체 삼손의 능력
  12. 붙잡기 성공후 공격을 가할 때 머리카락으로 타격을 가한다.
  13. 자신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머리카락도 조종이 가능하다.
  14. 머리카락에 마법을 걸어서 길게 자라도록 하거나 닿는 자가 잠에 빠지도록 하는 것이 가능하다.
  15. 머리카락을 채찍...처럼 활용가능.
  16. 엄밀히 말하면 머리카락이라기 보다는 뱀이라는 듯.
  17. 제례의 뱀의 대행체가 된 이후 머리카락 가지고 공격 하는 장면이 있다.
  18. 28화에서 머리카락으로 세이지의 목을 조르는 장면이 있다.
  19. 엄밀히 말하면 머리카락이라기 보다는 오징어 촉수라는 듯.
  20. 공격, 방어뿐만아니라 신경세포도 있어서 감각을 느낄수 있으며 심지어 맛도 느낀다.
  21. 정확히는 트랜스 능력. 머리카락 외에도 손 등을 변환시켜서 무기로 쓴다
  22. 머리 위에 버섯 모양의 모자처럼 생긴 것이 머리카락이다.(...) 머리카락을 이용해 방패처럼 쓰거나 드릴처럼 말아서 돌진하는 공격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