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충거미


[1]
깡충거미
Jumping spider이명 :
Salticidae Blackwall, 1841
분류
동물계
절지동물문(Arthropoda)
거미강(Arachnida)
거미목(Araneae)
아목뒷실젖거미아목(Opisthothelae)
깡충거미과(Sicariidae)

귀엽다?!
뒷실젖거미아목의 깡충거미과에 속하는 거미들의 총칭으로, 몸집이 비교적 작고 시력이 매우 좋은 것이 특징. 우리나라에 약 25종 가량, 전세계적으로 거의 3000종 가까이 서식한다.

깡총거미로도 불리며, 특이하게도 거미줄을 거의 치지 않고 일부 타란튤라농발거미처럼 떠돌아다니며 먹잇감을 직접 사냥하는 거미이다. 다른 거미와 구분되는 큼지막한 눈망울과, 그에 걸맞는 매우 좋은 시력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아무리 다가가도 건드리기 전까지는 관심 주지 않는 다른 거미들에 비해 움직이는 것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눈앞에 손가락을 갖다 대면 시선이 따라가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이동시나 포획시에는 기어가는게 아니라 이름처럼 점프를 한다. 한국에 사는 깡충거미들은 가장 큰 종도 사람 손톱에 올려놀 정도로 작으며,[2] 마치 일반적인 거미를 데포르메해서 캐릭터화한 듯한 초롱초롱한 눈과 작고 통통한 몸매 덕분에 혐오감은 거미류 중에선 그나마 적은 편이며 사람에 따라서는 귀엽다고도 한다. (...) 어쩐지 드라군이 연상되기도 한다. 진짜 손톱만하게 작지만 눈은 또렷하게 잘 보인다.

시력은 좋지만 더듬이다리는 아직 남아 있다. 대부분 종의 수컷은 짝짓기철에 구애춤을 춘다. 깡충거미는 성장하면서 수컷만 입 주위의 더듬이다리가 크게 발달하는데 구애춤을 출때 흔들어서 어필하는 용도로 쓰인다 귀요미

사람을 피해 다니고 뛰어다니며 사냥을 다닐 뿐이지만, 벌레가 보이면 무조건 잡아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얄짤없이 죽어나간다. 벌레가 많은 곳에서 야외에 빨래를 널어놓으면 종종 널어놓은 옷들에 깡충 거미들이 벌레를 잡으러 잔뜩 대기를 타는 경우가 있다.[3]

따뜻하고 습한 곳을 좋아하는 거미의 특성상 집에 꼬일 수는 있지만, 유령거미같은 다른 집거미들보다는 실내에서 보기 힘들다. 오히려 화단이나 주택의 경우 마당 같은 곳에서 자주 발견되는 편. 일단 집에 들어오면 시력이 좋아 사람이 어디 있는지를 알기 때문에 피해 다녀서 쫓아내기도 힘들지만, 적당히 구석으로 몰아넣고 놔두면 알아서 벌레들을 잡아먹는다. 다만 몸이 작기 때문에 꼽등이바퀴벌레같은 것들을 잡을 기대는 하지 말자. 새끼손톱 절반만한 강구 정도는 사냥할 수 있다.

호주에 사는 공작거미의 수컷은 넓적한 배와 화려한 무늬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암컷에게 구애를 하고 주의를 끄는 데 사용된다. 배를 펼치고 두 다리를 올리면서 춤을 추는데, 짝짓기에 성공하든 실패하든 암컷의 밥이 된다.흠좀무

SCP 재단에서 격리 중인, 극심한 두통을 유발하는 거미인 SCP-632(해설) 또한 깡충거미이다.

타치코마의 모델
  1. 사진은 암컷 제왕깡충거미(Regal jumping spider, Phidippus regius).
  2. 외국에선 더 큰 깡충거미도 있다.
  3. 세제에 들어간 향 때문에 벌레가 꼬여서란 말도 있는데 확인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