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原 兼(なんばら けん)
일본의 BL 소설가이자 대표적인 부녀자. 말이 소설가지 본질은 BL소설계의 신조 마유 혹은 오사카베 마신. 그나마 그 둘은 만화 외적인 요소에서는 어디까지나 정상인인데 비해, 이 사람은 사적인 생활이나 정신상태 면에서도 욕을 먹고 있다. 그나마 비교할 수 있을 만한 작자는 모로사와 치아키 정도?
한창 쓸 때는 한 달에 3 ~ 4권씩 써내며 꾸준히 작품(이라고 해야 하나…)을 내놓는 작가. 다른 BL 소설과는 달리 매우 뽕빨성이 강하며 H신 위주의 글을 쓰는데 특히 근친상간 물을 매우 선호하는 듯. 파파 시리즈에서는 삼촌과 조카, 트윈스 시리즈에서는 배다른 형제도 아니고, 피가 섞이지 않은 형제도 아닌, 그야말로 친동생과 형의 이야기다. 작품 성향 자체가 짧고 내용 없고 야하기 때문에 별 생각 없이 뿅뿅만 보고 치우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인기를 모으는 편.
내용이 없기도 하거니와 전개도 황당하고 대사가 손발이 말려드는 게 많아서 읽는 사람들을 수없이 뿜게 한다. 예를 들어 대표작 중 하나인 파파와 키스 인 더 다크는 고등학교 1학년인 주인수와 인기 많은 배우인 주인공이 연인 사이다(참고로 주인수는 아버지가 친아버지라고 알고 있는 상황). 주인수는 아버지와 스캔들이 난 아름다운 여자를 만나게 된다. 그 여자는 주인수를 만나 아들이 되어달란 말을 하고, 주인수는 주인공이 그 아름다운 여자와 결혼하리라고 여기고 패닉에 빠진다. 그리고 피가 이어진 아버지를 사랑한다는 사실에 매우 괴로워한다. 얼마 후 우연찮은 사고로 또 자신이 양자라는 걸 알게 되어버린 주인수는 이에 충격 받고 가출해버린다. 나중에 주인수를 찾아낸 주인공이 밝히길, 그 아름다운 여자는 어렸을 때 사정이 있어 헤어져야 했던 친어머니고 자긴 친삼촌이라나. 그러므로 메데타시 메데타시. 근데 사촌 이내의 혈족은 여전히 근친상간이다. 뭥미.
다른 작품들도 위 내용과 수준이 별반 다르지 않아서 BL 커뮤니티 등지에서 추천작 찾는 글에 리플로 '난바라 켄'의 작품들을 추천하면 리플에 초성체 연타가 달린다(…).
단편도 많이 썼지만 시리즈물을 많이 썼는데 인기가 좋았는지 꽤 많이 나왔다. 파파 시리즈, 마호데미 시리즈, 나의 것이 되세요 시리즈, 트윈즈 시리즈 등등. 워낙 다작을 하는 작가라 셀 수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의 대다수가 드라마CD로 제작이 되었다. 드라마시디화 된 작품만 60여개 가량.
특정 성우에 대한 편애가 매우 심하다. 특히 미도리카와 히카루에 대한 애정은 편집증에 가까워서, 드라마 CD를 낼 때마다 꼭 미도리카와 히카루를 캐스팅 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한다. 타천사 게임이라는 작품에서 원작자-성우간 대담이 있었을 때 유부남인 미도리카와 히카루를 수로, 자신이 공으로 연기하고 싶다고 밝힌 적 있다. 그리고 실제로 저질렀다. 원래 공석에서 아내 이야기를 잘 하지 않던 그인데 얼마나 당황스러웠는지 계속 아내 얘길 하고 있다. 아내분 지못미.
미도리카와 히카루 뿐만 아니라 코야스 타케히토, 미키 신이치로, 모리카와 토시유키 등의 다른 성우에 대한 편애도 만만찮다. 오죽하면 코야스가 프리토크때 "난바라 켄!!!!!" "난바라 켄!!!!!!"이라고 절규했을까? 키시오 다이스케는 프리토크에서 "대사보다 신음소리가 더 많았다"고 말했다(…).
근친 설정, H신 위주, 시리즈라고 하지만 합쳐 보면 2권 분량의 적은 양, 특정 성우에 대한 스토커 수준의 애정 등으로 여러 모로 욕을 먹고 있지만 그래도 잘 팔리는 걸 보면 신기할 따름이다. 성우덕이 난바라를 싫어하면서도 어쨌든 나오면 사기 때문에 계속 출연하게 되는 듯. 심지어는 '난바라 켄' 말고도 다른 가명을 쓰고있다는 음모론도 있을 정도다. 그 가명으로는 제대로 된 작품을 쓴다고 하는 음모론(…)
2011년부터는 여성향 주버나일 포르노도 간간히 쓰고 있다. BL계에서의 악명과 비교하면 이쪽에서는 그래도 비교적(?) 정상적인 작품을 쓰고 있어서 사람들을 다른 의미에서 놀라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