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낭하다

서비스가 실망이였어요.

우리애기가 다른 음식은 잘 못먹고
군만두만 몇개 먹을줄 알아요.
그래서 주문할때 군만두 서비스 나가는거
있으면 몇개만 챙겨달라고 했는데
보고 있으면 챙겨준다고했는데 결국 온건
짜장면 2그릇 딸랑...그것도 분명 한그릇은
애기도 같이 먹을거니까 양좀 낭낭하게
달라고했는데ㅠㅠ 별차이 없네요?
맘들 이글 읽으시면 공감하실거에요
애기가 어려서 군만두를 주문해버리면 다
못먹고 기껏해야 2개정도 먹는데, 그래서
주문하면 남아 버릴꺼 뻔하고..ㅠㅠ
그거 서비스 챙겨주는게 힘든가요?
동네장사는 무엇보다 서비스가 중요한데
군만두 원가 얼마하지도 않는데~~~
그리고 꼽배기 시키면 부담스럽고 그냥 애기
몇입주려고 양좀 낭낭하게 달라는것도
안챙겨주신거같고
안그래도 애기키우느라 힘든데 맘이 퐈악
상해부렀스 ㅠㅠ~~~

1 개요

2014년 경 넷상에 등장해 널리 쓰인 인터넷 유행어.

2014년 6월 14일 배달어플 배달의 민족 리뷰란에 재연맘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어느 회원의 리뷰가 캡쳐되어 돌아다니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해당 회원은 중국집에 짜장면 두 그릇을 주문하고 군만두를 서비스로 줄 것을 요구하였는데 "군만두가 안와서 섭섭하다."는 식의 리뷰를 달았다. 이 때 "그까짓 서비스 하나 챙겨주는게 그리 어렵냐??", "원가도 얼마 안하지 않느냐., 애기 키우는데 맘상했다" 라는 어처구니없는 억지를 부리는 바람에 빈축을 사게 되었다.

이 리뷰가 이후 누군가에 의해 캡쳐되어 돌아다니게 되었고, 이 때 화자가 사용하였던 낭낭하다[1]는 표현의 어감이 심히 기묘한(..) 관계로, 수많은 커뮤니티 사이트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기 시작하였다.

거기다 2015년 4월경에 리뷰 작성자와 동일인으로 추정되는 한 인물의 블로그 글들이 대형 커뮤니티들을 중심으로 퍼져나갔고 하나의 유머소스화가 되었다. 다만, 본 블로그의 주인이 정말로 캡쳐 속의 그 재연맘인지 아니면 단순한 어그로성 사칭인지는 확인하기가 힘들다. 한 포스트에 "낭낭하다는 말 다들 쓰면서 왜 그래?"라는 태그가 걸리기도 했지만, 본 블로그 주인은 "내 이름이 재연인데 왜 나보고 엄마라고 그러냐?" 라는 포스팅을 올렸으므로, 두 사람이 동일인이라는 판단은 함부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정확한 근거도 없는 단순한 추측으로 인해 남을 함부로 몰아세워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전국의 재연씨에게 낭낭한 위로를 보냅니다

이후, 2015년도 중반을 기점으로 인터넷에 올라오는 소위 맘충으로 대변되는 무개념 엄마들에 대한 비판여론이 거세지고, 본 캡쳐의 당사자의 닉네임이 '재연맘'이라는 점을 들어서 다시금 해당 소스가 조명되어 광범위하게 활용되기 시작했다. 현재는 단순한 유행어를 넘어서 하나의 부정적인 관용어구처럼 자리잡게 되었다. 심지어는 기자들 조차 본 어휘를 활용하여 헤드라인을 작성하는 기자가 있을 정도다. 의미와 활용 항목은 아래 항목을 참조하자.

단순한 유행어에서 하나의 관용어구로 굳어졌다는 점에서 2011년 엉덩국만화로 자리잡은 찰지구나와 통하는 면이 있지만, 대체로 부정적인 뉘앙스가 강하다.

자매품으로는 막줄에 쓰인 "퐈악 상해부렀스"가 있다. 이쪽 역시 표현이 찰지기는 하지만 낭낭하다는 쪽이 어감이나 활용면에서 좀 더 쉬운 측면이 있기에 활용도는 조금 떨어지는 편이다.

2 의미와 활용

당연하지만 '낭낭하다'는 말은 표준어가 아니다. 비슷한 발음의 용어로는 낭랑(浪浪)하다[2]와 낭랑(朗朗)하다[3]라는 단어가 있지만 용어의 뜻이나 활용으로 보나 본 항목에서 쓰인 낭낭하다라는 말의 의미와는 한없이 멀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싸가지고름 말아쥐고서 군만두 기다리나 낭낭18세 그 외에 비슷한 발음과 의미를 지닌 단어로는 '낙낙하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크기, 수효, 부피 따위가 조금 크거나 남음이 있다'는 의미로('넉넉하다'의 작은말) 아마 이 표현에서 유래된 것이 아닐까 정도로 추정할 수 있다.[4]

주로 가득하다는 의미를 담고자 할 때 사용되며, 무언가 꽉차거나 알찬,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너무 티나지 않게 은근히, 그런 느낌을 표현하고자 할 때 많이 쓰인다. 활용하고 싶은 위키러가 있다면 다음 항목을 참조하면서 사용해보도록 하자.

3 활용 사례들

본 항목이 관용적으로 사용되는 표현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이므로, 객관성 확보를 위해 기사에서 활용된 사례들을 위주로 서술하였다.

서언, 서준이 분량 좀 낭낭하게 기사 본문에도 쓰였다.
연수와 남철, 집사와 메이드의 낭낭한 케미
크림치즈 낭낭한 베이글 맛집
이민정, 과거 박준금에게 뺨 맞고 ‘눈물 뚝뚝’…‘낭낭하게 치셨네’
김현중, 여자 소개 받지 못한 지난날 후회해…‘그래서 낭낭하게 만나셨나’
톱스타뉴스, 구글 뉴스스탠드 ‘비(Rain)’ 단독 에디션 출시… ‘낭낭하게 두 번 받아요.

웃대에 등장한 재연맘 본문이 참 달달하다
  1. 국립국어원 트위터에서 한국어에서는 표준어로 사용되지 않는 말이라고 밝혔다. '낭랑하다'의 발음이 [낭낭하다]이기는 하지만, 낭랑하다는 표현은 상황에 적절하지 않으므로 이와는 관련이 없다고 본다. 의도적으로 없는 표현을 만들어 씀으로써 모호한 해석을 유도하고 심지어는 한국어의 위상을 위협하는 행위이므로 위키러들은 비슷한 행위를 삼가도록 하자. 추가적으로 '넉넉하게' 라는 말의 오타로 추정된다.
  2. 1.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다 2. 눈물이 거침없이 흐르다 3. 비가 계속 내리다.
  3. 1.소리가 맑고 또랑또랑하다 2.빛이 매우 밝다. 이 뜻으로 쓰는 단어라면 낭랑 18세같은 단어가 알려져있다.
  4. '낙낙하다'는 /낭나카다/로 발음하는 것이 맞지만 사람에 따라 /낭나가다/하고 발음 하는 경우도 종종 있으며, 후자를 국어 맞춤법을 잘 모르는 사람이 대충 들리는 대로 사용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에어콘의 실외기를 시래기라고 하는 것과 비슷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