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만났던 소녀(あした出逢った少女)
1 개요
문스톤사에서 최초로 제작한 에로게.[1]
기억을 잃은 주인공이 자신의 사촌의 집에서 지내게 되면서, 마을에서 발생하는 살인사건에 말려드는 미스테리물.
가면 라이더 키바처럼 과거와 현재 시점을 반복하며 진행되지만[2], 이 방식에 대해 처음에는 난해해하는 유저들이 존재하기도 했었다.(종반부까지도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다룬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하는 사례가 존재했다.)
주인공이 시골에서 지내는 점과 사촌 관계의 4자매가 등장한다는 점에서 키즈아토와 비슷하기도 했으며, 이 때문에 표절시비까지 일어났다고 한다. 그러나 그밖에는 공통점이 없다.
한글패치가 만들어지기도 한 작품이다. 번역 팀은 미도락가 부속 내일 만났던 소녀 한글화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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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과거와 현재가 동 시간대에 나오는 방식은 데즈카 오사무의 불새/태양편과 비슷하다. 미래편에서의 주인공은 미래시대에서의 자신과 과거 일본시대의 자신의 이야기가 나온다. 다른 점이라면 일본시대의 주인공은 늑대가면이 벗겨지면서 그 시점에서 끝났지만 미래시대에서는 주인공이 늑대얼굴로 다시 돌아오면서 결국 적에게 특공을 걸어사망한뒤 일본시대에서부터 자신을 기다리던 여성과 함께 어디론가 떠난다.
내일 만났던 소녀는 저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 낸 거라고 봐도 무방할 듯.
제목 자체부터 문법이 틀려있는 것이 꽤나 의미심장하다.
2 단점
첫째, 이 게임을 처음 접하거나 극초반부만 플레이한 사람은 이 밑의 등장인물 항목에 절대로 들어가지 말것을 권한다. 이 게임이 무척 취향을 타는 게임이라는 것을 명심하는게 좋다. 스토리 자체가 처참하고 그 진상은 사야의 노래만큼이나 기억에 남을 정도이다.
둘째, 게임에 나오는 18금 장면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애초에 그림체가 별로 꼴릿하지 않으며, 특히 키타카 린과 키타카 미사토의 애매한 나이에 힘입어 린과 미사토 루트의 H신은 어설픈 로리물이 되고 말았다. 차라리 전연령으로 바꾸고 발매했다면 나름대로 선전하지 않았을까?대신 이 처참한 스토리를 더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되었겠지만.
3 특징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사람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시나리오에 있다. 플레이어는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는 시나리오 속에서 일련의 사건들을 마치 추리소설을 읽듯 대면하게 된다. 과거와 현재는 놀랍도록 닮아있어서 중간중간 장면이 과거→현재, 혹은 현재→과거로 전환되어도 전환시 화면이나 하늘 색과 같은 몇몇 단서들에 주목하지 않으면 시간대가 전환되었다는 사실조차 깨닫기 힘들다. 그러나 과거와 현재 사이에 괴리는 분명히 존재하며, 이러한 차이들 중 일부는 모든 사건을 아우르는 최초의 원인에 밀접해 있다.
그리고 이렇게 시간이 교차하는 수법을 통해, 플레이어는 주인공보다 더 많은 정보를 쥐게 됨으로서 진엔딩 이전에 진상을 파악할 수 있을 듯한 희망을 품게 된다. 혹시 진엔딩에서 진상이 주어지기 이전에 모든 사건에 대한 정답을 추리해낼 수 있다면 그 플레이어는 제작사와의 추리게임에서 이긴 듯한 기분을 맛볼 수 있다(...) 그러나 후에 서술하겠지만, 과거와 현재 양쪽에서 들어오는 정보는 오히려 플레이어를 혼란시킬 뿐더러 핵심 정보는 진엔딩 이전에는 전혀 나오지 않기 때문에, 모든 사건의 원인을 진엔딩 이전에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무튼 이러한 배경 속에서 플레이어는 작품의 진행과 발맞추어 주어진 의문점(다른 말로는 떡밥)을 해소해나가게 된다.
작품의 주요 떡밥으로는
- 주인공은 왜 기억을 상실하였는가? 과거편에서는 하늘이 멀쩡한데 현재편에서 하늘 색이 맛이 간 듯 보이는 이유는 무엇인가? 왜 주인공은 밤마다 이상한 악몽을 꾸는가? 등 아이사 류 본인에 관한 의문들
- 과거와 현재라면서 왜 어떤 인물들은 나이가 변하지 않은 듯 보이고, 어떤 인물들은 나이가 지나치게 변한 듯 보이는가? 과거의 일이 현재에 똑같은 양상으로 벌어지고 있는데, 왜 아무도 신기해하지 않는가? 등 과거와 현재의 관계에 관한 의문들
- 중간중간 등장하는 Diary들은 누가 쓴 글인가? 이 글의 시간대는 과거인가, 현재인가, 아니면 제 3의 시간대인가? 등 Diary에 관한 의문들
- 그리고 해피엔딩마다 류에게 날아드는 '부디 행복하세요' 같은 문구 등, 너무 세세해서 여기에 정리하지 못하는 수많은 의문들
이런 사항들에 더해, 기억상실 때문에 주인공이 작중 등장인물들의 대사가 참인지 거짓인지 구별하지 못한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진상의 추리는 그야말로 카오스로 빠져든다.
이 작품의 또 다른 특징은 끝없이 암울한 스토리에 있다. 평범한 에로게처럼 '주인공 옆의 모든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선택하면 첫 주자인 린의 엔딩밖에는 볼 수 없다. 한 명을 죽음으로 몰아넣어야 다음 히로인의 해피 엔딩을 고를 수 있고, 그 해피 엔딩을 포기하면 그 다음 히로인의 해피 엔딩을 볼 수 있는 식이다. 결과적으로 뒤쪽 히로인으로 갈 수록 희생자는 점점 늘어나며, 진엔딩은 모두와의 해피 엔딩을 포기한 뒤에야 볼 수 있다. 거기다 일반적인 플레이 방법으로는 첫 히로인부터 순서대로 해피 엔딩을 챙겨보게 되고, 결국 2회차, 3회차를 점점 이어나가면서 저번엔 같이 해피 엔딩을 맞았던 히로인들이 이번엔 죽게 되는 스토리를 싫어도 봐야 한다.본격_꿈도_희망도_없는_스토리.t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