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내핵은 지구 내부에 존재하는 지구의 핵 중에서 안쪽 부분을 의미한다. 바깥쪽은 당연히 외핵.
지표 아래 약 5100km에 위치하며, 이후 지구의 중심이 있는 지표 아래 6400km지점까지 내려가도 안쪽 경계는 없다. 즉 지구의 최심층부.
서적에 따라서는 외핵과 합쳐서 지각 - 맨틀 - 핵의 3단 구조로 설명하는 경우도 있는데, 외핵과 내핵의 성질이 사뭇 다르기 때문에 2016년 시점에서는 거의 외내핵을 따로 정리한 4단 구조로 설명하고 있다.
지구에 내핵이 있다는 것은 1936년 덴마크의 여성 과학자 잉게 레만(1888 ~ 1993)에 의해 밝혀졌다.
2 성질
내핵과 외핵의 경계면에서 P파의 진행속도가 약 10% 증가하는 것으로 보아[1] 내핵은 고체로 추정된다.
내핵을 이루는 원소는 Fe, Ni이 대부분이고 그 밀도는 12.6 ~ 13.0 g/㎤이다. 온도는 약 5700K로 섭씨 온도로는 5400도. 태양의 표면과 맞먹는 수준의 고온이 특징.
상부에 있는 지각, 맨틀, 외핵에 짓눌리는 탓에 내부 압력 역시 굉장히 높다. 대략적으로 계산된 수치가 330 ~ 360 기가 파스칼#압력로 이는 약 3,300,000 ~ 3,600,000 기압에 해당된다. 당연하지만 지표면에서의 기압이 1기압.
기본적으로 구성물질이 중금속인데다 압력에 의해 짓눌린 것도 있어서 지구 전체 부피의 약 16%만 차지하는데 질량은 전체의 약 31%에 해당된다. 맨틀과 비교해보면 굉장한 차이.
3 여담
지구의 가장 깊은 곳이라는 것 때문에 '밑바닥'을 초월하는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의미로도 쓴다(...). "내핵 돌파"라는 관용어까지 있을 정도.- ↑ P파는 고체와 액체를 모두 통과하지만 그 속도에 있어서는 고체를 통과할 때가 상대적으로 더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