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

1 지각(遲刻)

약속시간에 늦는 행위.

만약에 지각하고 여기에 들어왔다면...역시 위키러

전세계 직장인, 학생 가릴 것없이 누구나 원치 않지만 어쩔 수 없이 한 번씩은 하게 되는 행위. 물론 웬만하면 안 하는 것이 제일 좋다. 특히 사회생활에서 이걸 자주 하면 당신의 신용 및 이미지가 대폭 깎이게 된다. 약속 시간에 늦지 않는 것이야말로 성실성의 기본 요소로 보기 때문. 정 늦을 것 같으면 최대한 빨리 전화로 미리 양해를 구하는 것이 좋다.

회사 같으면 본인의 고과에 반영이 되거나 사유서, 시말서등으로 불이익이 가는 편이지만 딱히 규정이랄것도 없는 초중고 학교에서는 교사들이 처벌수위로 고민을 하게 되는 것. 물론 대학생들은 이걸 몇 번만 했다간 무단결석 수준으로 학점이 대폭 깎이는 경우가 많아서 알아서 조심하게 된다.

꼰대 습성을 가진 학교에서는 지각생들을 모아 운동장을 돌리거나 단체로 줄빠따를 세우는 등 체벌 행위로 때우고 했지만 학생인권이 중요시 되는 최근엔 반마다 자체적으로 벌금을 거두는 것으로 때우곤 한다. 하지만 지각에 벌금을 부과 할 경우, 돈으로 해결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적지 않다.

각종 학원물의 주인공들이 중앙에 잼을 바른 토스트를 물고 달리며 한번쯤, 혹은 매번 하게 된다. 주로 열혈 스포츠물 주인공. 연애물 같은 경우에는 주로 초반에 식빵물고 뛰다가 골목에서 부딪치는 Boy meets Girl 클리셰가 유명하다. 그러다보니 비꼬는 경우도 다양한데, 식빵 대신 카레나 우동을 먹으면서 뛰거나, 식빵물고 오토바이 타고 대학교 가다가, 자전거랑 부딪치거나, 부딪친 남자의 팔다리가 여자 옷 여기저기로 들어간다거나...

하지만 이 행위는 언제까지나 애니메이션 안에서만 유효하지 실제로 식빵 물고 달렸다간 미친 놈 소리를 들을 확률이 높다. 애초에 정말 지각 직전의 사람은 토스트 따위 입에 물 시간도 없다. 있더라도 집어먹으면서 가지, 물고 뛰다간 위 아래로 흔들리는 격렬한 신체 동작 때문에 식빵 떨어진다.

2014년 3월, 순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한 천하의 개쌍놈 교사가 지각한 학생에게 머리를 벽에 부딪히게 하여 학생이 뇌사판정을 받고 사망한 일이 있어 충격을 주었다. 관련 기사

어느 유치원생은 거의 매일 하신다

2 지각(知覺)

Perception.

감각(sensation)을 통하여 얻은 정보를 해석하는 능력. 심리학 용어로 자주 등장하며, 왜곡 가능하다는 점에서 자주 학술적 대상이 되곤 한다.

현대의 심리학이라는 분야가 하나의 엄연한 과학이 된 상태에서, 지각이라는 심적 과정을 이해하지 못하면 인지과학을 이해할 수 없고, 인지과학을 이해하지 못하면 거짓말 조금 보태서 심리학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 아무튼 요지는 지각이라는 개념이 현대 심리학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것.

3 지각(地殼)

고체 지구를 성분상으로 구분할 때 가장 바깥에 놓이는 층이다. 밀도는 2650 ~ 3300 kg/m3 정도의 범위를 갖는다. 맨틀에서 직접적으로 분리되어 만들어지는 해양지각과, 오랜 시간의 분화(differentiation) 작용으로 누적되는 대륙지각 두 가지로 구분된다.

해양지각은 밀도가 2900 ~ 3100 kg/m3 정도로 비교적 무거운데, 이는 대부분이 현무암과 반려암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해령에서 분화될 시간이 없이 분출 혹은 냉각된 화성암이 해양지각을 구성하고 있다. 해양지각은 시간이 갈수록 식어가면서 수축하기 때문에 해령에서 멀어질수록 바다는 깊어진다. 또한 해양지각의 상부에는 처트(chert)와 석회암과 같은 퇴적암이 형성되면서 두께를 늘려간다.

한편 대륙지각은 현무암마그마가 분화작용을 일으키면서 만들어내는, 밀도 2650 ~ 3000 kg/m3 정도의 더 가벼운 암체로 구성된다. 또한 마그마가 분화되면 분화될수록 알루미늄, 소듐, 포타슘 등이 누적되기 때문에 대륙지각에는 이와같은 원소가 비교적 풍부하게 존재한다. 대륙지각은 지각평형 이론에 따라 더 두껍다. 해양지각이 10킬로미터 안팍의 두께를 가지는 반면, 대륙지각의 두께는 100킬로미터에 근접할 수도 있다. 이러한 두께는 오랜 시간에 걸친 조산운동에 의해 암석이 압축, 변형, 누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륙지각의 내부구조는 매우 복잡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2개의 층으로 나누어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하나는 상부지각이고, 나머지는 하부지각이다. 지진학적으로는 콘라드 불연속면에 의해 나누고 있으며, 동력학적으로는 지각에 풍부한 장석의 연성변형 경계로 간주하기도 한다. 암석학적으로는 화강암질 암석이 주를 이루는 상부지각, 현무암 성분에 가까운 하부지각으로 생각한다.

판구조론에서 말하는 '판(plate)'와는 정의가 다르며 포함하는 범위도 다르다. 종종 혼동하는 경우가 많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보통 지각은 '판'의 일부에 속한다.

4 지각(枳殼)

탱자나무나 광귤나무 열매로 만든 한약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