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다리 내놔

1 개요

이놈아 내다리 내놔~

전래동화괴담명대사. 출처는 불분명하나, 전설의 고향에 나온 버전에서는 '덕대골'의 전설이라고 한다.

스토리는 다음과 같다. 남편이 병에 들어 오랫동안 자리에 누워있어 곤란을 겪고 있던 여인[1]에게 지나가던 도사가 '장사를 지낸지 3일이 지나지 않은 시체다리'를 잘라서 푹 고아 먹이면 나을 것이라고 알려준다.

여인은 한밤중에 묘지로 가서 으로 시체의 다리를 뚝 잘라다가 들고온다.[2] 그런데 다리를 자르는 순간 시체 포르나레프가 벌떡 일어나더니 "내 다리 내놔!"라고 외치면서 한쪽 발로 깡총깡총 뛰면서 여인을 쫓아온다.

밤새도록 필사적으로 도망쳐서 집으로 돌아오는데, 시체는 문 앞까지 따라와서 "내 다리 내놔!"라고 외쳤다. 혼비백산하여 솥의 끓는 물에 다리를 집어넣자 시체는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여인도 정신을 잃는다. 그런데 다음날 보니 시체는 산삼이었고, 시체의 다리는 산삼의 뿌리였다. 바리에이션으로 그 다리가 산삼 뿌리임을 본 여인이 의아해하며 다시 묘지로 가보니 시체는 없고 뿌리 한쪽이 잘린 산삼만 있다는 구절도 있다.

결국 산삼 뿌리 달인 물로 남편의 병은 씻은 듯 나았고 남은 산삼을 팔아 큰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

무서운 이야기이면서, 여름에 더위를 쫓는 이야기였기도 했겠지만, 어린애들에게 영물은 함부로 탐하는 것이 아니며, 영물이 어떤 것인가 알려주려는 이야기이기도 했다.

2 여담

전설의 고향에서 탤런트 이광기가 다리잘린 시체 역할을 맡은 걸로 유명하다.[3] 전설의 고향 전성기때 작품이기에 엄청나게 고어하고 공포스러운 연출이 돋보인다. 비가 억척같이 쏟아지고 투박한 연출때문에 지금 기준으로도 엄청난 스릴을 선사한다.

이 이야기를 구연할 때는 적당한 포인트(주로 시체의 첫번째 출연(?) 장면에서)에서 "내 다리 내놔!"라고 외치면서 옆 사람을 확 붙잡는 것이 포인트. 십중팔구 제대로 깜놀 한다.

요런 놈도 모에화가 있다. 범인은 에틴 모에화로 기록된 그 사람.
  1. 어린이용 동화버전에서는 노모를 모시는 효자로 설정된다.
  2. 실제로는 평범한 조선시대 여인의 체격으로 낫 하나만으로 시체라곤 해도 사람 다리를 이렇게 쓱삭 자르는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다. 전문 처형인도 사람 신체부위를 한번에 자르는데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여기서 후술할 그 다리의 진정한 정체를 생각해보면 의외로 복선이였을지도?
  3. 이후 쟁반극장에서 자기가 맡은 역을 패러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