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의 일종.
절대 너와 집 으로 띄어쓰기 하지 마라.
어느 동네에선 유엔본부라 부른다.
강원도에서는 능에집 또는 느에집이라고도 하며 다른 구조의 집과는 달리, 특이하게 지붕을 나무조각으로 올린게 특징. 주로 강원도나 함경도 같은 산지에서 많이 지어지는데 이는 기와집이나 초가집은 풍부한 들판(짚 이엉. 여건상 짚을 구할수 없는 상황에서는 갈대나 띠 혹은 억새를 쓴다.[1]))이나 혹은 도시 근처(기와)에서 세워져 지붕의 주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는 반면 산간에는 그런게 있을리가 없기 때문. 따라서 풍부한 나무로 지붕을 잇는다. 이 때 너와로 쓸 나무는 도끼로 잘라야 나무의 결이 살아 물이 잘 흘러내리고 오래간다고 한다. 톱으로 켜면 결이 망가져서 물이 스며들어 금방 썩는다고.
관솔불을 많이 켜는 산간 지방의 특성상 나무조각 지붕의 미세한 틈으로 연기가 빠져나가도록 지은 것도 포인트.
기본적으로 목재는 물에 젖으면 썩기에 반영구적인 기와와 달리 너와의 수명은 보통 5년으로 짧아서, 주기적으로 갈아 주어야 한다. 이런 점 때문에 석재자원이 풍부한 곳에서는 나무로 된 너와 대신 점판암으로 된 돌너와를 얹기도 하는데, 이 경우 돌너와집이라고 한다.
이것이 돌너와집. 지금도 지붕재료로 파는 곳이 조금 있어* 구할 수 있다.
일본 쓰시마 섬에도 이시야네(石屋根)라고 하여 비슷한 게 존재한다.
이시야네를 덮은 건물의 모습. 우리나라의 돌너와집과는 달리 길게 자른 혈암(셰일)을 덮어 내화성을 높이고 강한 바닷바람에 보통 지붕은 날아가버리는 것을 막앗다. 그러나 중량이 엄청나 건물 규모나 종류에 한계가 있다. 주로 창고에 쓰였다.
그러나 북미산 적송 등의 최고급 너와재료에 특수방부처리를 하면 유해물질은 없으면서도 쉽게 썩지 않는(삭아서 사라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너와가 되어 주택과 수명을 같이한다. 당연히 웬만한 호화주택 이상의 단위면적당 공사비가 들어간다...
현재는 국가에서 산림벌채를 통제하는데다 다양한 지붕재료의 등장으로 문화재로 지정된 전국에서 단 몇 채를 제외하면 완전한 전통방식의 너와집은 볼 수 없으며, 일부 수목원이나 공원에 설치된 건물, 몇몇 한식 식당에서 종종 비슷하게 지붕을 얹은 건물을 볼 수 있다. 물론 여기는 외형은 전통 너와집과 비슷하지만 재래식으로 너와를 올리고 고정용 통나무를 올린 게 아니라 못질고정+방부목 너와(...) 통나무를 올려도 내구성 문제로 실제로는 현대적 기법을 섞은 데가 많다.
뱀발로, 천년의 신화에 등장하는 고구려 건축물들은 대부분 너와를 얹은 통나무집 스타일이다. 근데 당시 국가들 중 기와가 도입되지 않은 나라는 가야임에도, 신라의 변형으로 등장하는지라 가야는 기와가 있다(...)
- ↑ 제주도에선 피치못할 경우가 아닌 한 '새'(띠. 억새라는 이름 자체가 띠보다 억세서 붙은 이름이다. 억 + 새)만 지붕에 얹는다. 볏짚이나 보리짚, 억새 모두 사용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