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ノノノノ
엘펜리트를 그린 오카모토 린 원작의 만화. 슈에이샤의 주간 영 점프에서 연재하였다. 한국어판은 학산문화사를 통해 발매되어 완결권인 13권까지 모두 정발됐다.
제목인 노노노노는 두 명이 스키점프를 했을 때의 스키판의 모습에서 따왔다고 한다.
스키 점프를 주제로 한 만화. 나가노 올림픽 이후, 그 다음 올림픽이 앵커리지에서 열렸다는 일종의 패러랠 월드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작중 배경은 나가노 현으로 설정되어 있다.
1권 초반에 까발려지지만 주인공인 노노미야 유타는 남장여자다. 남장을 하면서 스키점프를 하는 이유는 올림픽에 여자 스키점프 종목이 없기 때문. 이건 작품의 설정이 아니라 실제로 이 작품이 연재될 당시엔 올림픽에 여자 스키점프 종목이 아직 없었다.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도 여자 노멀 힐 종목의 경기가 처음 치뤄진 게 2009년었고,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받으려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결국 기각되고 시범 종목으로만 치뤄졌다. 하지만 2014년 소치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이 되었다. 그리고 채택이 확정나는 즈음 해서 작품이 완결났다
작품의 분위기상 엘펜리트의 피분수 전개는 나오지 않지만 충분히 막장전개를 보여준다. 노노미야 유타를 남자로 알고 청년막을 가져가려는 룸메이트 선배라든가 여자라는걸 알고 협박하는 쓰레기 코치라든가, 강간미수 장면이 상당히 많이 나온다. 그리고 결국 9권에서 큰일이 터져 정발판에선 8권에서부터 18세 이상 관람가 딱지가 붙었다.
8권까지는 스포츠와 러브 코미디가 어느 정도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고 있었지만, 원체 소재가 소재인 만큼 꺼리가 없었는지 9권부터 좀 이상한 분위기를 탄다. 특히 이런 아직 완성되지 않은 선수들끼리 겨루는 학생 스포츠를 소재로 다룬 만화라면 기대할법한 훈련을 통한 성장이라는 묘사가 꽤나 빈약한 편. 특훈은 아니라도 실전적인 훈련 장면으로 성장하는 주인공을 묘사하기에는 스키 점프라는 종목 자체가 워낙 특수한 편에 속한다. 일견 보다 멀리 날아가는 게 전부인 듯 보이는 경기라 다른 스포츠 만화처럼 근성이나 정신력으로 밀어 붙이기도 힘들다. 스키를 신고 하늘에 떠있는데 근성을 발휘한다고 더 멀리 날아가거나 그런건 있을 수 없으니. 결국 뭔가 훈련같은 훈련 묘사는 작품 중반의 양다리 허들뿐이고, 나머진 그냥 노노미야의 정신적 문제 혹은 노력으로 메꿀 수 없는 타고난 신장이나 체격 같은 얘기만 줄줄 나온다. 그리고 결국 18세 딱지가 붙는 9권은 지금까지의 러브 코미디 전개를 비웃듯이 무슨 성인용 에로 만화를 방불케 하는 여고생 능욕 장면이 나오는 등 슬슬 아슬아슬해진다.
게다가 이 작품엔 썩소가 무진장 많이 나온다! 한 화마다 새로운 짤방이 말미를 장식할 정도.
작중 스포츠계가 상당한 수직사회로 그려지기 때문에 리얼하다는 평도 있다.
단행본이 10권을 넘었으니 대박은 아니라도 소소한 인기를 얻었던거 같지만 결국 버티지 못하고 영 점프 2011년 2/3월 호에서 완결이 확정됐다. 어차피 2014년 소치 올림픽부터는 여자 선수도 출전이 가능하니까 일본 현지에서는 적절한 타이밍이란 평. 특히 스포츠와 러브 코미디를 적소에 배치하며 꽤 스피디한 전개를 하던 작품이, 인터하이에 들어가면서 거의 1년 가까이 인터하이에 관련된 내용만 집요하게 연재되니 노노미야의 정체와 관련된 러브 코미디가 줄어서 치를 떠는 독자들도 있었던 듯.
중반까지만 해도 남성용 스포츠 만화의 길을 걷고 있었으나, 작가의 취향(...)이 참지 못하고 튀어나와 인기 하락, 연재 중단의 길을 걷고 말았다. 그 덕에 불에 탄 시체의 성별, 아직 살아있다는 노노미야 남매의 어머니/아버지, 한스 최종보스와의 재전, 마오카와의 재전, 세계무대, 의문의 인물 테라시, 노노미야 유타(오빠)의 숨겨진 점프 재능 등등... 수많은 떡밥만 남겨놨다.
여담으로 토가시 요시히로가 1권에 추천사를 올린 바 있다. 다행히 연재 중단 사태는 일어나진 않았으나 대신 용두사미화가... 이것도 다른 의미의 조루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