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물어보신 분?

1 개요

인터넷 용어로, 게시글 작성자에게 그 글이 쓸모 없음을 주지시키는 댓글. 약어는 누물보이며 초성체로 ㄴㅁㅂ가 쓰인다.

인터넷 게시글에 달린 댓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유행어로, 뜬금없는 게시글이나 지나친 신변잡기에 대해 지적하는 말이다. 작성자가 들으라고 하는 말이지만 어쨌든 말을 건네는 대상이 작성자가 아니라 다른 게시판 이용자이기 때문에, 작성자는 대응할 방법이 없다는게 이 댓글의 열받는 점이다.

댓글로 이 말을 꺼내는 것은 글에 대한 비판을 하고 싶으나 제 3자를 끌어들일 정도로 작성자와 말을 주고받고 싶지 않다는 의사의 표시이므로, 작성자와 결코 사이 좋게 끝날 수는 없다. 예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커뮤니티에서 이 말은 오히려 자기자신이 매장당하기 좋은 무례한 표현이다. 하지만 거친 표현이 날아다니는 디시인사이드와 같은 남초 사이트에서는 오히려 뻘글 싸지 마라 등에 비해 격식 있어 보인다.

글 자체에는 문제가 없으나 작성자가 마음에 안 들어서 이 말을 쓰는 경우도 있다. 작성자를 뻘쭘하게 하고 화를 내게 하는 용도이다. 정성이 많이 들어간 장문의 글이면 글일수록 그 효과는 증대한다.

글 작성자가 부러울 때도 이런 댓글을 쓰기도 한다. 흔히 작성자가 자신의 애인을 자랑하는 게시글의 경우 많이 달리는 댓글이다.

2 유사한 표현

초딩 언어로 '안 물어봤다'를 줄인 '안물', '안 궁금해'를 줄인 '안궁'이 있다.

급식체로는 응 아니야가 있다. 이 표현이 댓글로 쓰일 경우 합당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글 자체를 비판함과 동시에 작성자를 그 이유를 알려줄 필요도 없는 사람으로 취급하는 이중의 무례를 저지르는 것이 된다. 유행어의 일반적인 쓰임에 대해서는 응 아니야 문서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