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06년 독일 월드컵당시 네덜란드는 C조에서 아르헨티나와 코트디부아르, 세르비아가 포함된 죽음의 조에서 탈출한 강팀이었으며 D조인 포르투갈도 마찬가지로 3전 전승으로 올라온 강팀의 대결은 '역대 월드컵 역사상 가장 더러운 경기(...)' 로 남게 되었다.
2 경기 진행
경기 시작한지 10분 만에 신예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거친 파울을 받고 부상을 입어 눈물을 흘리며 교체됐으며 네덜란드의 마르크 반 봄멜과 할리드 불라루즈가 거친 파울로 경고를 받았으며 전반 20분 이에 열받은 포르투갈의 마니셰가 반 봄멜에게 반칙을 범해 역시 경고를 받았다.
그 뒤 이 일이 일어난 지 3분 뒤에 마니셰의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넣은 포르투갈은 전반전이 끝나기 직전에 코스티냐가 쓸데없이 공에 손을 대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면서 전반 종료 시점에서 양 팀 합쳐 6장의 카드가 나왔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으니...
후반전에 불라루즈가 피구에게 팔꿈치 어택을 가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데쿠가 공 가지고 시간을 끌고 반 브롱크호스트가 거친 태클을 한 이유로 역시 불라루즈와 같은 입장이 되었다. 이후 양 팀 선수들이 카드 수집을 많이 해서 추가시간이 무려 6분이나 주어졌다.
결국 이 경기에서 16개의 카드, 4명이 퇴장당하면서 역대 월드컵 한 경기 최다 경고, 퇴장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다음 대전 상대였던 잉글랜드는 함박 웃음을 지었으나 8강에서 포르투갈에게 패하고 만다(...).
3 여담
퇴장당한 반 브롱코스트와 데쿠가 나란히 앉아있는 사진. 이 둘은 당시 FC 바르셀로나 소속이었다(...).
이 경기가 얼마나 막장이었는지 알수있는 영상. 참고로 이거 양 팀의 파울 및 카드수집만 모은 동영상인데 어지간한 경기의 하이라이트급이다(...).
그리고 후반 27분 경에 카르발류가 부상을 당해 경기를 중단시켰는데 네덜란드 선수들은 공을 넘겨주지 않고 그냥 공격하는 비매너 행위를 저질렀다. 이에 포르투갈은 데쿠가 의도적으로 백태클을 걸어 경고를 받았고 양 팀의 신경전이 거세지면서 3명이 연타로 경고를 받았다. 그리고 그 장면은 6년 뒤인 유로 2012 때도 재현되었다. 그리고 4년 후 네덜란드는 스페인을 상대로 또 한번의 격투기(...)를 보여줬다. 쿵후축구하고 붙어도 안 밀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