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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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담배. 초록색의 박스에 맨솔향을 풍긴다.[1] 일단 맨솔 담배기 때문에, 그것도 무지 진한 맨솔이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지만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 시원한 맛 때문에 피운다. 한국에는 발매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것 보다 이 담배의 진정한 특징은...

무지막지하게 독하다. 타르가 무려 19mg (...). 니코틴의 양도 만만치 않아서 무려 1.4 mg 이다. 약한 담배를 선호하는 국내에서 가장 독한 담배 중 하나인 말보로 레드의 타르가 8mg 에 니코틴은 0.7mg 이다.[2] 외국의 말보로 레드라고 해봤자 타르 10mg. 해외에서도 뉴포트의 타르양과 니코틴 양을 따라올 만 한 담배는 얼마 없다.

건강 따위 좆까라고 외치는 듯한 무지막지한 타르, 니코틴 양 때문에 미국의 흡연가들도 웬만하면 기피한다. 이런 말은 좀 그렇지만, 주로 소득이 낮고 몸을 쓰는 일이 많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주로 피운다. 물론 대체로 그렇다는 거고 예외는 있는 법이다.

카투사로 복무한 사람은 알겠지만 미군들이 사랑하는 담배. 담배를 피우는 미군들은 대부분 이 담배를 피운다. 혹시나 호기심에라도 피워보지 않길 바란다. 어떤 카투사는 호기심에 한 번 피워봤다가 내가 대마초를 피웠구나라고 생각했다 한다.(...) 아닌 게 아니라 타르가 확 몸에 밀려들어오므로 담배를 안 피우거나 약한 담배를 피우던 사람은 어지러움, 구토 증세가 확 온다. 또 다른 의견으로는 "혀가 녹아서 없어지는 느낌"

참고로 미국에서는 흑형흑인 전용 담배로 불릴때가 많다.[3] 흑인들이 맨솔 담배를 상당히 좋아하는데 나이든 흑형이던 젊은 흑형이던 담배피는 흑형들은 뉴포트를 주구장창 피워댄다. 왜 흑인들이 왜 맨솔/뉴포트를 좋아하는지는 본인들도 모른다고 한다...

가장 신뢰 할수있는 가설은 뉴포트가 위 사진처럼 70년대 후반 부터 흑인들을 상대로 광고를 많이 해서 라고 한다.

하지만 이런 단계를 넘어서서 이 담배를 물게 되면 더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으니, 도저히 끊을 수가 없다. 그도 그럴게 타르도 일종의 자극이다. 강한 자극에 익숙해 지면 그 아래 단계의 자극은 도저히 재미가 없다. 니코틴의 양만도 웬만한 담배의 2배에 달하니 가히 극악의 담배. 거기에 저 크고 아름다운 타르 양 때문에 역시 급속도로 썩어간다. 위에 호기심에 저 담배를 물었던 카투사는 결국 뉴포트에 중독되었고, 3.2 km 달리기 기록이 2달만에 13분 대에서 15분 대로 추락했다.

씹는 담배라고 할 수 있는 딥이 보통 담배보다 3배 정도 독한데, 이 때문에 평범한 담배를 피다가 딥을 한 번 하게 되면 머리가 띵해지고 구역질이 올라오려 하는 게 대부분이다. 하지만 뉴포트를 피우는 흡연자는 딥을 처음 해도 아무렇지 않다. 당연하지, 둘 다 세배 독하니까. 어째 이 분이 떠오르는데...

바꿔 말하면 뉴포트의 강한 중독성을 이기고 담배를 끊을 수 있게 해 주는 대안이 딥이라고 할 수 있다. 딥은 양을 조절함으로써 자극과 니코틴의 양을 조금씩 줄일 수 있는데, 실제로 뉴포트를 끊으려는 사람들이 이 딥으로 성과를 거두기도 한다. 딥으로 옮겨 타서 니코틴의 욕구를 들어주는 한편 폐를 정상화 시키고, 조금씩 딥의 양을 줄여가며 담배를 끊는 방법.

사실 평범한 한국인이 이 담배를 평소에 접할 일은 없다. 한국에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카투사는 매일 같이 보게 된다. 유학생들 역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간혹 유학생들의 블로그에 가면 뉴포트가 짱인듯여ㅋㅋ 뉴포트만 피워야지 하는 글들도 볼 수 있다.

...뻘짓이니까 혼자 죽게 내버려 두자.

고타르 담배를 선호하는 담배 갤러리에서는 평이 상당히 엇갈리는 담배다.
  1. 빨간색 표지의 멘솔없는 버전도 있다.
  2. 하지만 국내도 1980년대까지만 해도 지금 말보로 레드 수준의 8mg 정도는 순한 담배, 14~15mg 정도는 보통 담배, 17mg 이상은 독한 담배로 규정하였다. 즉 1990년대까지 발매되었던 청자나 백자 정도는 되어야 독한 담배라고 말했던 것이다.
  3. 영어 위키백과에 의하면 흑인들중 80%가 맨솔 담배를 선호한다고 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