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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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명과는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위엄[1] 운동~~

저 뒤에 계신 분의 포즈는 설마!?

  • 흑인 여자들에 대한 서술은 흑누나 문서 참조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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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칼튼 콜.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서 만들어진 신조어.

흐긴과 뜻은 거의 비슷하지만 뉘앙스가 살짝 다르다. 흐긴이 흑인에 대한 가벼운 친근감, 정도라면 흑형은 거기에다가 더 많은 친근감에 멋지고 간지난다는 일종의 숭배에 가까운 경외감 같은 느낌을 표현하기 위한 단어로 주로 사용된다. 이와 반대로 경멸하는 느낌의 인종 차별어로는 검둥이, 니그로, 니가[2] 등이 있다.

영어로 치환하면 Black brother(...) 여기다 나이가 더 많다는 뜻을 추가한다면 Black Big Brother.BBB? 빅 브라더??
솔직히 Big 안더해도 Black brother 에서 BB는 전함


[3]

DC 내에서 '형' 이란 단어는 원래 가까운 손윗사람을 부르는 호칭예를 들어 이분에 친근함+경외감이 더욱 강조된 모습으로 쓰인다. 일반 커뮤니티의 xx님+존댓말 정도인데, 이런 바탕에서 흑형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생겨났다. 인터넷 시대를 맞아 여러 흑인들이 대활약하는 동영상이 떠돌면서 그에 대한 일종의 경외감과 존경심도 어느 정도 담긴 단어. 흑형이라고 네이버 검색을 쳐봐도 인종차별적 비하 발언으로 이용되는 경우는 찾기 어렵다. 게다가 최근에는 흑인 여성을 흑누나라고 부르는 한편 여성들까지 이 단어를 사용하여 흑오빠, 흑언니라는 말도 쓴다.

긍정적인 이미지이기는 해도 '흑인은 음악도 잘하고 스포츠도 잘한다 그리고 치킨도 잘먹고, 그것도 크다?!' 는 식으로 편견을 부여하는게 그들 입장에서는 썩 유쾌한 일은 아닐 수 있다. 가령 음악 못하는 흑인이 흑인들은 죄다 음악 잘한다는 말 들으면 기분이 나쁠 것이다. 그러므로 특정 집단에 (긍정적이건 부정적이건) 고정된 이미지를 붙여서 일반화하는 자체가 좋지 못한 일이다. 예를 들자면, '게이들은 패션에 민감하고 예술에 관심이 많다' 라는 스테레오 타입이 있다. 이또한 부정적인 인식은 아니지만 이에 대해 불쾌하다고 느끼는 게이들도 많다.

흑인들이 우월한 신체 조건을 가지게 된 이유로 노예 무역에 의한 적자생존 때문이라는 소문이 있다. 하지만 흑인은 아메리카 대륙보다 아프리카에 훨씬 더 많으며 그들도 신체 조건이 탁월한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러한 일은 이미 영겁의 세월동안 기아(굶주림)나 질병, 생식 등 자연 선택에 의해 계속 누적, 지속되어왔기 때문에 한 두 번 더해진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진 않는다. 흑인의 상당수가 탁월한 신체 조건을 가진 이유는 아프리카 자연 환경에 적응한 유전적 소산 때문이다. 그러니까 종특 맞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미국 사회에서 통하는 흑인의 이미지는 뚱뚱함, 난폭함, 충동적, 게으름 등등 흑형의 반대 이미지에 가깝다. 존나좋군?의 그 형같은 느낌.하지만 그 형도 키로만 따지면 완전 부럽다[4] 한국이나 일본 등의 나라에서 '신체 조건 탁월한 흑인' 이라는 이미지가 덧씌워진 것은 흑인의 고향이라 불리는 아프리카 지방의 야성적 이미지와 미국 비주얼이 좋은 스포츠 선수나 연예인 등 문화계 흑인 이미지가 결합되어서 나타난 것.

도리어 미국 웹에서는 동양인이 사기의 절정을 찍는 Level: Asian등의 밈이 넘쳐난다. 동양인들은 머리가 좋아도 지나치게 좋다는 식의 밈으로 Affirmative Action으로 인한 차별폭풍 너프 패치에도 여전히 이공계 쪽에는 동양인이 치고 넘치는 현상을 풍자한다.

2 인종 차별적 표현에 대한 논란

"흑형은 인종 차별적 단어가 아닌가?" 라는 주장도 있다. 한국은 차별 의미가 없는 인종 명칭어가 피부색으로 결정된다. 흑인, 황인, 백인 이런 식. 그 외는 아랍인, 남방인이라는 식으로 많이 모호하다. 이는 단일 민족으로 구성되고(혹은 그렇다고 믿고 있고) 외교라곤 조선 이후로 중국과 일본 등 피부색이 같은 민족끼리 교류하여 다른 인종 개념이 희박하던 역사가 언어적으로 드러난 예이다. [5][6] 하지만 피부색으로 사람을 구분짓는다는 것까지는 역사적 배경이라는 변명이 있어도 유독 흑인에 대해서만 흑형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그 배경이 흑인을 예체능에 특화되었다는 스테레오타입을 씌운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차별적 소지가 될 수 있다는 점은 인지해야 한다. 의도와 그 언어적 뜻이 존칭이라 할지라도 중요한건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이다.

또한 이 문제는 구한말 대한제국 때부터 밀접했던 미국 및 유럽의 백인들과는 달리 아프리카 흑인들은 구한말에 조선인들과 직접 접한 적이 없었던 것도 문제였는데, 한국과 아프리카가 직접 접하게 된 것이 1950년 6.25 전쟁 이후 6,70년대 들어서 범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외교관계 수립을 통해서 뒤늦게 접하게 되었던 것도 원인이라 할 수 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이 개최되기 이전까지 한국인 대다수가 흑인들을 지저분하고 미개한 종족이라느니 심지어는 식인종이라는 잘못된 편견이 심하였던 경우도 원인이었다.

애초에 존경과 친근함의 의미라고 해도 굳이 피부색을 강조하는 일이 과연 바람직한가에 대해선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한 때 국내에서 비주얼이 검다는 이유로 흑인의 피부색을 지칭하는 '흑형 치킨'이나 '흑형 떡볶이'라는 메뉴가 탄생해서 논란을 겪었던 사례처럼 의도가 어떻든 해당 인물들에게는 차별적 뉘앙스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

사실 이건 입장만 바꾸어서 생각해봐도 간단히 알 수 있는 문제이다. 당장 아시아인들이 미국에서 겪는 편견을 생각해보자, 수학이라고는 돈 계산만 해본 당신에게 너무도 당연한 듯이, 한 미국인이 와서 "헤이 킴. 수학 문제 좀 물어봐도 돼?"[7]라고 묻거나 피씨방을 가니 게임하던 외국인들이 '오우 코리언, 코리언' 하면서 보내는 부담스런 시선을 매일 겪는다고 생각해보자.[8] 한 번 정도는 기분이 나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당신을 대하는 모든 사람들마다 이런 편견을 갖고 있고, 그 때마다 당신은 일일이 편견에 대해 설명하는게 얼마나 소모적인 행동일지 생각해보자. 그것이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어떠한 형태로라도 누군가 나에게 편견을 갖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피곤한지 겪어보지 않으면 알기 어렵다. 따라서 현명한 위키러라면 어떠한 형태로든 편견을 배척하고 있는 그대로 사람 그 자체를 볼 수 있게 노력했으면 한다.

시작은 운동 잘하는 근육질에 음악적 재능까지 뛰어난 멋있는 흑인 남성을 부르는 단어였지만 지금은 청소년들 사이에서 "흑인 남성 자체"를 부르는 일상적인 단어가 되어버렸고(뚱뚱하든 근육질이든 음치든 상관없이 그냥 입에 베서) 한 인격체가 가벼운 단어로 격하되는 문제점까지 있다. 게다가 '흑누나' '흑언니' '흑오빠'같은 단어들은 흑형과 비교하면 거의 쓰이지 않는다고 봐도 무색할 정도.



한국에 망명한 콩고 왕가 출신 욤비 토나의 자식들이 말하는 흑형에 대한 생각. 이들은 어려서부터 한국 생활을 오래 해와서 비하 여부는 둘째치고 차별적 시선에 대해 불편함을 토로한다. 또한, 사람들을 존중할 줄 알면 함부로 흑형, 흑형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존중과 기본적인 예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3 기타

어째서인지 흑인의 성기 크기를 강조하는 등의 말에서도 보이는 경향이 있다(...). 흑형은 여기서 시작되었다는 설도 있다. 영미권에선 BBC 라는 고유명사속어가 존재할 정도다. Big Black Coke Co**

매직 더 개더링의 카드 Grave Titan의 한국 내 별명이기도 하다.

디아블로3의 대천사 티리엘의 인간 형태가 흑인의 모습이라는 것이 밝혀짐과 동시에 좋은 템과 앵벌 노가다를 편하게 해주는 관계(...)로 유저들이 티리엘에게 붙여진 별명이기도 하다. 결국 HOS 버전에서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 왜 자꾸 절 형이라고 부르는 겁니까?"라는 대사가 나와 버렸다.

흑형의 우월함을 너무나도 잘 설명한 웹툰이 있다. 아니 그전에 이 분은 흑형이 아닌데?#

삼대장
  1. 파일 이름이 흔한흑형.png 이다(...)
  2. Nigga. 한국어의 2인칭 대명사 + 주격 조사 니가(네가)가 이것과 발음이 같아서 관련 유머가 있다. 흑인이 "What does niga mean in Korean?"이라고 묻길래 "Niga means YOU."라고 친절히 대답해준 뒤 복날 개패듯이 쳐맞았다는 것.
    한편 유머에서도 분명히 you라고 하듯이 '네가'='you'로 봄이 타당함에도 'you are'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you는 분명히 주격이므로 주격 조사 '가'까지 포함하여 대응된다고 봄이 타당하다. Be동사는 서술격 조사 '이다' 내지는 용언 '있다'와 대응시킬 것이다. 이렇게 봄이 SVO 언어와 SOV의 어순 차이에 따른 일반적인 대응관계(문장 순서가 정 반대)와도 들어맞는다.
  3. 노래는 naturally 7의 feel it.
  4. 참고로 그 형의 키는 198cm
  5. 그럼에도 타 민족에 대한 차별은 존재했는데 주로 사대를 하던 나라, 즉 중원을 지배하던 국가 이외에는 모두 오랑캐라 불러왔고 전쟁이나 약탈을 당해 생긴 반감은 역사적으로 쭉 이어져 지금까지도 대한민국의 타민족에 대한 배타성은 여러 지식층에 의해 지적된 바 있다. 이러한 한국 사정은 제노포비아 문서 참조.
  6. 물론 외국도 오랜 시간동안 피부색으로 인종을 구분지었지만, 인종 차별에 대한 역사 속에서 자각하여 피부색으로 인종을 구분하는 것을 지양하고 아시안이라던가 아프로-아메리칸이라는 표현을 "공식적으로" 사용한다.
  7. 서양에는 아시아인들이 수학을 잘 한다는 편견이 존재한다.
  8. 실제로 아시아인들이 외국에서 정말 많이 겪는 편견 중에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