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에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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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ënor Níniel. 후린의 아이들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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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하우가 그린 이미지. 글라우룽과 마주친 니에노르.

Nienor Niniel[1]

후린과 그의 아내 모르웬의 세번째 자식이자 두번째 딸이고 투린의 동생이자 아내. 이름의 뜻은 애도.

글라우룽의 마법으로 기억을 잃고 자신의 오빠인 투린과 결혼하면서[2] 모르고스후린 일가에 내린 비극의 절정을 만들었다고 할수 있는 인생을 보냈다.


473년이 시작할 때 태어났다고 하며, 그 해 가을에 투린이 도리아스로 떠났음을 볼 때 갓 태어났을때 말고는 니니엘로 만나기 전까지 투린과 만나지 못했던것으로 보인다.

투린이 떠나고 9년간은 싱골의 사자들이 방문하여서 투린과 연락이 된 듯하나 이후로 사자들이 돌아오지 않게 되자 싱골은 사자들을 보내지 않게 된다.

어머니와 함께 도르로민을 떠나지 못하고 살다가 투린이 나르고스론드에서 모르메길이란 이름으로 무용을 떨쳐 모르고스의 세력이 약해지자 싱골을 찾아가나 그곳에서 투린은 이미 오래전에 도리아스에서 사라져서 소식을 알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들은 그동안 싱골과 멜리안의 손님으로 머물게 된다.

투린이 브레실로 들어갔을무렵 나르고스론드가 무너졌다는 소식이 도리아스에 전해지고 모르메길이 투린이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나, 그의 생사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는다. 이로 인하여 모르웬은 아들을 찾아서 가게 되고 니에노르 역시 변장을 하고 그 뒤를 따르게 된다. 싱골은 마블룽과 병사들을 보내 그들을 보호하게 하나 글라우룽은 그들의 동정을 파악하고 나그로 강에서 악취 안개를 만들어서 그들을 헤어지게 한다.

그러던중 니에노르는 마블룽을 기다리기 위해서 아몬 에시르로 가던중 글라우룽과 마주쳐서 그의 마법에 걸려 자신에 대한 모든것을 망각하게 되었고 며칠 간 움직이고 느낄 수 없게 되었다.

용이 떠나자 아몬 에시르에 간 마블룽은 그곳에 홀로 서 있는 니에노르를 발견하여 그녀를 이끌고 돌아가나 그 와중에 오르크들의 습격을 받아 그녀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도망치고 옷을 찟어 발가벗은 몸이 되어 테이글린 건널목에 이르게 되고 핀두일라스의 무덤 하우드엔 엘레스에 쓰러지게 된다. 한편 마블룽은 결국 그녀를 찾지 못하고 이 소식을 메네그로스에 전한다.

그곳에서 그녀는 당시 투람바르라는 이름을 쓰던 투린의 구조를 받지만, 글라우룽의 마법에 의해 모든 것을 잊어버려 투린의 질문에 답하지 못하고 단지 울고 말아서 그에게 '눈물의 여인' 이라는 뜻의 니니엘이라는 이름을 받는다. 그녀는 마법에 걸린 후 처음으로 그 말을 따라하고, 결국 이것은 그녀의 이름이 된다.

투린이 그녀를 데리고 브레실인들의 거주지 에펠 브란디르로 향하던중 '비내리는 층계' 딤로스트에 당도했을때 그녀는 몸서리 치듯 몸을 떨고, 이후로 그곳은 '몸서리치는 물' 이라는 뜻의 넨 기리스로 불리게 된다.

그후로 그녀는 열병에 걸려 브레실 여인들의 간호를 받으며 말을 배우고, 브란디르의 치유 능력으로 병이 나아 말을 할 수 있게 되나 투린에게 발견되기 전의 일을 기억하지는 못하였다.

브란디르가 그녀를 사랑했지만, 그녀는 투람바르를 사랑하였다. 투린의 마음 역시 그녀에게 있었기에 그녀에게 청혼하였으며 브란디르는 경쟁심보다도 그녀를 걱정하며 불길한 예감을 전하고, 투람바르의 정체를 알려주어서 대답을 주저하게 했다.

나르고스론드가 침락당한지 3년 후 투린은 다시 청혼하고, 거절당할 경우 전장에 나가겠다고 단언하자 니니엘은 한여름에 그와 결혼한다. 그리고 그는 그들의 집이 공격받는 경우에만 전장에 나가겠다고 니니엘에게 약속한다.

그러나 그 해 가을 브레실을 위해 투린이 나가지 않음에 비난받아 결국 투린은 전장에 나가게 되고 글라우룽은 이 사실을 알게 된다.

다음해 봄 그녀는 임신한다. 그리고 같은 시기에 글라우룽은 브레실을 치기위해 직접 나서고 투린은 2명과 함께 용을 죽이기 위해 떠나며 두려움과 불안감에 휩싸여 그녀와 눈물의 작별을 한다.

결국 두려움을 이기지 못한 그녀는 그를 뒤쫒고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따르는데 브란디르는 그녀와 그녀를 따르는 이들을 설득하나 아무도 따르지 않자, 자신의 왕권과 자신을 경멸하는 백성을을 포기하고 그녀에 대한 사랑만을 가진 채 그녀를 따라간다.

투린이 용을 찔러 용의 비명이 울려퍼지고, 용의 불길이 주변을 파괴할때 그녀는 어둠에 휩싸여 움직이지 못한다. 그때 브란디르가 그녀를 발견하여 투린이 죽고, 용이 공격하고 있다고 생각하여 그녀를 이끌고 가나 테이글린 건널목에서 그녀는 그를 떨치고 다시 투린을 찾아간다.

결국 카베드 엔 아라스의 가장자리에서 용과 투린을 발견하여 용의 독에 탄 그의 손을 치료하고 그를 깨우려하나 그는 일어나지 못한다. 글라우룽은 죽기 직전에 그녀에게 아래의 마지막 말을 남기고 죽는다.

니에노르야, 후린의 딸아. 내 마지막에 이렇게 다시 만나는구나. 그토록 보고 싶던 오빠가 여기 있다. 어둠속에서 찌르고, 적에게 잔인하면서 비겁하고, 친구 사이의 신의를 저버리고, 가문에 저주를 내린 자, 그가 바로 후린의 아들 투린이로다! 하지만 네 오빠가 저지른 가장 큰 죄악은 네년이 가장 잘 알고 있겠지.

용의 죽음으로 인하여 그녀는 자신의 기억을 전부 찾고 투린을 보고 통곡하게 된다.

안녕, 두 번이나[3] 사랑했던 사람이여! '아 투린 투람바르 투룬 암바르타넨', 운명에 지배당한 운명의 지배자여! 아, 죽음이 행복이군요!

용의 시체 끝에서 모든 이야기를 듣던 브란디르는 그녀에게 다가가나 그녀는 공포와 고뇌로 그에게서 달아나고, 카베드 엔 아라스 끝에서 물살 속으로 몸을 날리게 된다.

물살아, 물살아! 후린의 딸 니니엘 니에노르를 쓸어가거라! 모르웬의 딸, 애도하는 딸을 데려가거라! 바다까지 휩쓸어 흘려보내다오!

이후로 카베드 엔 아라스는 '끔찍스런 운명의 추락' 이라는 뜻의 카베드 나이라마르스라 불리게 되었고, 그 주변은 풀 한포기 자라지 않는 죽음의 땅이 되었다.

니에노르의 사연과 죽음을 브란디르로부터 들은 투린은 처음에는 그 사실을 믿지 못하고 그만 브란디르를 살해하였으나 이후 도착한 엘프들에 의해 진실을 알게 되고 자살하고, 그를 알던 이들이 무덤을 만들면서 묘비에 니에노르의 이름을 함께 새겼다. 하지만 그녀의 시신은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1. 니에노르는 원래 이름, 니니엘은 기억을 잃은 그녀에게 투린이 붙여준 이름이다
  2. 톨킨이 서술한 최초의 근친상간이다. 실마릴리온에서 이렇게 근친상간과 관련된 묘사는 두 번 더 등장하는데, 둘 다 나라를 한번씩 말아먹는 최악의 결과를 가져왔다. 사촌누나 이드릴을 사랑한 마이글린은 곤돌린이 멸망하는 데에 결정적으로 기여했고, 근친상간을 아예 실행으로 옮겼던 누메노르의 아르파라존 역시 나라를 말아먹고 수장되었다.
  3. 오빠로서, 남편으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