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린의 아이들

가운데땅 세계관
원작
호빗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두 개의 탑왕의 귀환
사후 저서
실마릴리온
끝나지 않은 이야기들가운데땅의 역사서후린의 아이들
세계관
연표 | 지명 | 인물 | 언어 | 번역지침
관련 문서
J.R.R 톨킨 | 크리스토퍼 톨킨 | 톨키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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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hildren of Hurin

1 개요

J.R.R.톨킨이 죽고 약 30년 후에 나온 판타지 소설. 톨킨이 1918년 집필에 착수했지만 미처 탈고를 못한 유작으로 그의 아들 크리스토퍼 톨킨이 서재에서 발견, 정리해서 출판한 것이다. 실마릴리온의 대표적 영웅이라고 할 수 있는 투린과 그의 여동생이자 아내인 니에노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톨킨의 최대의 비극 중 하나, 다른 말로 모르고스가 벌인 가장 악독한 일의 기록이라고 힌다. 참고로 저 비극은 저 남매의 아버지인 용사 후린이 오만하고, 자기 주제를 몰라서 벌어진 일이다...라는 것은 전적으로 모르고스의 입장이고, 자기 편으로 회유하려다 욕만 더럽게 먹은 모르고스가 찌질하게 그 운명을 조작해 만든 형벌로써, 모르고스라는 존재가 얼마나 가증스럽고 사악한 존재인가를 증명하는 비극이다. 톨킨의 사상을 나름대로 읽을 수 있는 대목.

2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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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린은 도르도민의 군주로, 그의 아내 모르웬 사이에서 그의 아들 투린과 그의 여동생 우르웬을 두었다. 투린은 그의 동생 우르웬을 몹시 아꼈으나 우르웬은 아직 어렸을 때, 모르고스가 일으킨 전염병으로 사망했다.

이후에 니르나에스 아르노에디아드전쟁이 일어나고, 이 전쟁에서 후린이 속했던 요정, 인간, 난쟁이의 연합군이 패배하고 후린은 포로로 끌려가고 만다. 전쟁의 패배로 도르도민은 모르고스에게 넘어간 사악한 인간들에게 유린당한다. 이에 후린의 아내, 모르웬은 아들 투린도리아스로 먼저 피신시키고 후린의 딸을 임신한 자신은 뒤에 따라가기로 한다.

투린도리아스에 들어가고 싱골왕의 호의로 좋은 대접을 받으며 살게 된다. 여기서 마블룽이나 벨레그등의 요정들에게 무술을 배우며 친분을 갖게 된다. 그렇게 장성하여 도리아스내에서 최고의 용사가 된다. 그러나 도리아스의 요정들 중 사이로스라는 음유시인은 그를 질투했으며, 무방비 상태였던 투린을 덮치려다 실패하고 되려 투린의 조롱을 받다가 실수로 미끄러져 죽고 만다. 하지만 사건 이후에 온 요정들로 인해 투린은 정죄당해 억울함에 도리아스를 나가버린다. 후에야 제대로 된 전말을 알게 된 싱골은 투린벨레그를 보내 달래서 데려오도록 시킨다.

하지만 벨레그가 찾아갔을땐 투린은 무법자 무리의 장이 되어 있었고 돌아가기를 거부한다. 벨레그투린과 헤어져 어떻게 할지 고민하던차에 투린이 포로로 끌려가고 벨레그는 그를 구하기로 결심한다. 구하러 가던 중에 귄도르를 만나 동행하여 마침내 투린을 구해내나 그 과정에서 벨레그를 오크로 오인한 투린에 의해 죽고 만다.
상심에 빠진 투린귄도르는 자신의 고향 나르고스론드로 데려온다. 그러나 용사 투린의 영향력이 귄도르를 앞서고 심지어는 그의 약혼자 핀두일라스마저도 투린을 사랑하게 된다. 발언권이 세진 투린은 그 동안 숨겨진 도시였던 나르고스론드를 공격적인 도시로 변모시키고 결국 도시는 모르고스에게 정체를 들켜 총공세를 당해 멸망에 이른다. 그리하여 도시민들은 포로가 되고 그중에는 핀두일라스도 있었다. 이를 본 투린은 그를 구하려하나 이때 용 글라우룽에 속아 그녀를 버린다. 그녀는 결국 오크들에게 끔살된다. 한편, 투린의 어머니 모르웬은 딸 니에노르와 함께 투린을 찾아나서나 글라우룽에 당해 본인은 미치고 딸은 모든 기억을 잃은 채 브레실까지 달려간다. 거기서 실질적 1인자이자 자신의 오빠지만 단 한번도 만나 본적이 없는를 만난다. 모든 기억을 잃은 니에노르는 말부터 다시 배워야 했고 투린이 자신의 친오빠라는 것도 모르고 사랑에 빠져 결혼하고 임신까지 한다. 그때 글라우룽이 처들어 오고 투린은 글라우룽을 죽인 뒤 기절하고 만다. 투린이 걱정되어 달려온 니에노르에게 글라우룽은 모든 사실을 폭로하고 기억을 되찾은 그녀는 자살한다. 투린도 곧 그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 역시 자살한다.

3 실마릴리온과의 연관성

이 책의 가장 큰 문제는 당장 실마릴리온에 이야기가 다 나와 있다는 점. (반지전쟁 이전 이야기는 실마릴리온에 내용이 거의 다 나와 있다.) 만약 실마릴리온을 전혀 몰라서 이 책의 내용이 기대된다면 절대로 서문을 읽지 말자. 서문에서 내용 다 까발리고 있다. 그리고 실마릴리온에서 다뤄지는 시간적 배경이 1만년에 가까운 것을 생각하면 끽해야 100년도 안 되는 후린과 투린, 니에노르의 야이기로서는 분량이 꽤 많고 내용도 자세한 편이다. 사실 시간 대비 분량으로 치면 실마릴리온에서 가장 비중이 높게 다뤄지는 이야기라고 봐야 할 듯. 그래서 후린의 아이들을 먼저 읽고 실마릴리온을 읽으면 김샌다(...). 반대로 실마릴리온을 읽었더라도 실마릴리온에는 나오지 않는 등장인물들이나 에피소드들이 은근히 추가되어 있으니 그런 부분을 찾으며 읽는 것도 나름의 재미.

4 기타

현대 전쟁물에 가까운 묘사가 자주 나오는데 어둠 속에서 도와주러 나타난 친구를 실루엣만 보고 적인줄 알고 찔러죽인다거나, 쏟아지는 바윗돌 틈새에서 간신히 피했다가 다음 돌에 맞아죽거나 하는 '사람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비극'이 자주 나온다. 원저자인 J.R.R.톨킨과 편집자인 크리스토퍼 톨킨 모두 세계대전 참전 용사인 것도 어느 정도 작용한 것 같다.

후린의 아이들의 여러 판본에 대해서는 후린의 아이들/다양한 판본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