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볼에 출연한 니코챤 대왕과 부하의 모습.)
니코찬 대왕(ニコチャン大王. 한국 더빙판은 "가분수 대왕")은 토리야마 아키라 원작 만화인 닥터 슬럼프의 조연이다. MBC방영판 닥터 슬럼프에서 성우는 권혁수.
종종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부하와 같이 다니며, 니코챤 대왕의 말따나마 귀가 발에 달려 있고 주요 소화기관, 코, 엉덩이가 머리에 달려 있는 등 우스꽝스러운 외모와는 달리 지구 점령이 좌절될 때까지 수많은 별들을 점령한 전적도 있고, 아예 별을 통째로 부숴버리기도 했으며 실제로 "니코챤 별"을 다스리는 군주이다.[1] 그러다가 노리마키 아라레와 노리마키 가지라, 즉 갓짱과의 만남을 계기로 지구에서 살게 되는데, 지구 점령을 하겠다면서 화성을 시범겜으로 폭파하는 등의 온갖 시도를 했지만 아라레와 갓짱은 들은체 만체 하면서 놀기만 했고, 결국 갓짱이 우주선을 먹어버리자 아라레가 노리마키 센베 박사에게 부탁해서 새 우주선을 만들어주기로 하면서 지구의 펭귄 마을로 가게 되었다.[2]
(1997년 리메이크판에서의 니코챤 대왕과 부하. 그림체와 색감이 다듬어진 것 외에는 처음 모습 그대로이다.)
상사에게 항상 충실하고 헌명한 부하에 비하면 대체로 자존심 높고 고집이 있으며 다혈질적인 성격으로, 그러면서도 다소 머리가 달리는 편이다.[3] 자신의 고향별로 돌아기 위해서라면 군고구마 장사, 어묵 포장마차, 쓰레기 청소 및 고철 수집, 심지어는 온천집 일용직[4]까지 온갖 일을 다 도맡아했으며 심지어는 형식적으로 닥터 마시리토와 잠시 협력한 적도 있었다. 카라멜맨 3호를 만든 마시리토가 군단을 만들고자 인원을 모집할 때, 니코챤 대왕과 부하에게 우주선을 만들어준다는 조건으로 참여했고,[5] 오죽하면 군고구마 장사를 할때 쉬었다 가자는 부하에게도 쉬면 뭐하냐는 식으로 대꾸할 정도로, 고향별로 돌아가기 위해서라면 온갖 일을 할 정도로 독한 듯.
하지만 키미도리 아오이의 카페에서 땅콩을 콧구멍으로 날리는 개그를 보여 주거나 온갖 비웃음에도 좋게 보이려고 하는 등, 나름 주변 사람들에게 좋게 보이려고 하는 시도도 있었으며, 리메이크판 닥터 슬럼프에서는 마시리토가 만든 우주선을 타고 고향별로 돌아가던 중, 아라레와 펭귄 마을 주민들이 자신을 좋아해주었던 추억이 떠오르자 일부러 카라멜맨 7호가 있는 곳으로 추락시켜 나름대로의 "의리"를 보여준 바도 있다.[6]
고향별인 니코챤 별의 경우, 니코챤 대왕과 부하와 같은 "종"의 주민들이 살고 있으며, 니코챤 대왕이 지구에서 돌아왔을 당시 크게 환영했던 것을 감안하자면 민심이 꽤 좋은 듯하다. 니코챤 대왕이 지구에서 발이 묶인 동안, 무를 좋아하는 외계 괴물의 침략으로 주민 모두가 꼼짝없이 무만 키워야 하는 상황이 터졌었다가 "포로"라는 명분으로 별에 있었던 지구인 일행 중 하나였던 아라레의 도움으로 해치운 적이 있다. 원작에서는 고향별에 완전히 돌아갔었다가 최종화에서 다시 돌아왔으며, 리메이크판에서는 잠시 들렸다가 펭귄 마을로 돌아가 예전처럼 온갖 잡일을 하며 살다가 최종화에서 고향별로 돌아간 것으로 나왔다.
여담으로 표준 말투를 사용하는 부하와는 달리, 일본어 더빙판 한정으로 나고야 사투리[7]를 구사한다. 나머지 내용은 추가바람.- ↑ 리메이크 판에서의 경우, 센베 박사의 우주선을 타고 고향별에 갔을 때, 니코챤 대왕 일행과 같이 있었던 키미도리 아카네도 "다시 봤다"고 언급한 바가 있다.
- ↑ 그러나 센베 박사의 오해로, 우주선 대신 우주선을 닮은 차를 만드는 바람에 지구에 눌러붙어야 했다.
- ↑ 가령 지구와 화성을 음독으로 읽어야 할 걸 훈독으로 읽으면서 우리말로는 "지공", "불별"(MBC 더빙본은 "지계"와 "호성", 투니버스/퀴니는 그대로)로 읽는다던가 등등.
- ↑ 온천집에서 일할 때는, 직장에서의 열악한 환경과 상사의 성격 문제를 이유로 하루만에 그만두고 고구마 장사로 다시 돌아섰다.
- ↑ 리메이크 판 한정으로는 드래곤볼의 무라사키 상사와 협조한 적도 있었다.
- ↑ 당시 니코챤 대왕은 부하가 간간히 아라레와 오봇챠맨, 갓짱이 당하는 것을 언급하는데도, 그들이 있었던 추억이 떠오르기 전까지는 일부러 무시하고 있었다.
- ↑ 여담으로 원작 버전에서는 부하가 "외계인이 사투리를 쓰면 이상하지 않냐"고 클레임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