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

1 의미

義理

1.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 인간관계에서 지켜야 할 도리를 가리킨다.

김보성의 삶,의미 그 모든것

2. 경북 김천시 아포읍 의리

2 현대문명 속의 의리

하지만 이렇게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는 단어임에도 현대에서는 오히려 좋지 않은 용도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전혀 의리스럽지 않거나, 불합리한 부분에 의리를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는 걸 의미한다.

의리를 지키는 건 좋다. 다만 그 의리의 방향이 틀리면 안된다. 그 나쁜 예가 바로 건달의 의리[1]... 조폭들에겐 없는 것이다. 현대엔 의리가 조폭미화물이나 꼴마초허세 폭력물에 많이 등장해 안 좋은 뜻으로 상통된다. 학교를 다니는 위키러들은 한번 생각해보자. 과연 친구들이 다른 아이들을 왕따시키고 담배를 피는 것에 동참하는것이 의리일까? 그런 잘못된 의리를 가지고 오히려 의리가 없다며 친구가 아니라고 한다. 이런 상황을 겪게 된다면 정말 신중하게 생각해야된다. 친구따라 강남간다는 얘기가 괜히 있는 말이 아니다.

사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긍정적인 방향의 의리들은 대개 애국, 준법의식, 충성, 우정, 사랑, 형제애 따위로 별개의 호칭이 있기 때문에 굳이 의리라는 용어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반면 조폭이나 깡패들의 연대의식은 그 존재 자체가 부정적이기에 별도의 호칭으로 특성을 강조하기보다는 다른 개념들과의 혼동을 통해 미화시킬 필요가 있으므로 이런 유대를 표현하는 데 의리라는 개념이 가장 많이 오용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

가장 심한 곳은 정치계. 특히 지역감정을 자극하기 위해 정치인들이 호소하는 의리가 대표적. 또한 조폭미화물에서도 이것을 자주 시전하는데 현실은 시궁창. 사실 조폭들이 의리를 계속 읊어대는 것도 결국엔 그들이 제일 지키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중세시대에 유행하던 기사도나 일본 에도말기의 부시도와 같은 원리. 이해가 안 간다면 조인성 주연의 비열한 거리최민식 주연의 범죄와의 전쟁을 보면 된다.

이에대해 김보성은 무한도전 선택 2014에서 하하의 지지자로 출현하여 의리란 조폭같은 범죄자의 의리가 아닌, 정의가 바탕으로되어야 함을 분명히 밝히고 "정의는 사랑이다."라는 그의 의리에 대한 철학에 대해 일장연설 하였다. 의리에 대한 매우 중요한 정의였지만 중간에 무도 멤버들이 계속하여 웃기는 바람에 연설내용 대부분이 묻혔다.

"내가 할 땐 정과 의리지만 남이 볼땐 부정과 비리일 수 있습니다." 공익광고 협의회

의리가 좋은 것이라지만 우선순위를 틀리면 공정성을 헤치게 된다는 부작용이 있다. 의리는 권리를 쥔 사람의 지인이라는 '소수'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반면, '다수'가 받을 수 있는 공정함을 희생하는 측면이 있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간단히 생각해보자. 낙하산 인사와 친구에 대한 의리가 그렇게 구분될 수 있는 말인지를.

3 대중 문화속의 의리물

현실이 아닌 창작물에서도 중요한 개념으로 악역이라도 이 의리를 지키면 개념 악역으로 칭송받는 경우가 많다. 혹은 겉으로는 차가워 보이지만 실은 따뜻한 사람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의리를 위해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대개 범죄물에서는 현실은 시궁창이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의리가 짓밟히는 게 시도 때도 없이 보이지만, 가끔 주인공이나 적이나 도긴개긴 같을 땐 주인공이 그래도 낫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의리를 강조하기도 한다.

김보성이 의리의 사나이로 많이 알려져서 그가 출연한 이전 버전에는 바로 밑에 영화제목이 정확하게 적혀 있었는데도 의리없이 달랑 '영웅'으로만 적힌 영웅: 샐러멘더의 비밀이란 영화에도 의리가 있다는 이유로 점수를 후하게 주고 있었다. 거기까지라면 괜찮겠지만 문제는 다른 영화는 의리가 없다면서 점수를 테러하고 있다. 파파로티나 연애의 온도가 그 피해자. 황당한 점은 저 '영웅: 샐러멘더의 비밀'이란 영화는 네티즌 평점은 9점대인데 반해 오히려 기자, 평론가 평점은 2점대(...)... 클레멘타인과 비교당하고 있다.

그리고 주로 의리를 다룬 소재의 영화는 피가 흩뿌려지는 복수극이 많다.(ex:영웅본색 시리즈) 동양 액션영화의 기본적인 특징중의 하나로 중국 무협영화에선 문파간의 대결, 문파 사제간의 의리를 지키려는 복수극이 많고 일본영화는 주신구라같은 시대극이 대표적으로 주군(쇼군)의 복수를 그린 작품또는 야쿠자 조폭물이 범람을 이룬다. 국내정서는 유교문화에서 출발했기 때문인지 유독 죽임을 당한 부모의 복수를 그리는 클리셰가 많다.

이런 의리를 다룬 동양 열혈 액션 영화들이 의외로 서양시장에서 크게 환영받지 못하고 일부 매니아층에만 퍼진 이유도 서양문화엔 이런 의리라는 개념이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서양에서도 형제애(Brotherhood)나 동료애(fellowship, companionship)같은 소재가 자주 등장하기는 하나 의리와는 많이 다르다. 브로맨스는?
위키피디아에서 Giri(義理의 일본어 발음)을 검색해보면 duty나 obligation, burden of obligation정도로 번역해놨다. 영어권에서 해당 단어는 보통 공공(국가, 사회, 단체)를 위해 쓰이는 말인데 동양권의 의리는 개인과 개인간의 관계를 설명하는데 주로 쓰이는 말이니 영어권에서 직접적인 번역어가 없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 영어권에서 개인-개인의 관계라면 아마 Loyalty(수직관계)나 brotherhood(가족&유사가족관계), fellowship, companionship(수평관계)같은 단어를 썼을테니깐.
그래서 대부분 정상적인 서양 관객은 의리영화를=동양 소프트 게이물로 착각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고 한다.김보성 지못미 의리가 격해지면 게이가 된다고 카더라

4 의리와 관련된 것들 혹은 사람들

  1. 전직 조폭이었던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현실세계에서의 조폭이나 건달들은 의리보다는 이해와 타산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세상은 원래 이런 거구나...
  2. 이 분야 알파이자 오메가...
  3. 사훈이 신용과 의리
  4. "따지고 보면 사랑도 구라야. 사랑은 이랬다 저랬다 하면서 상대방을 들었다 놓았다 속이고 자기 자신까지 속이거든. 난 무식한 놈이라 잘 모르지만 사랑보다는 의리가 있어야 한다고 믿소. 의리란 놈은 이랬다 저랬다 하지 않으니까. 당신이 나와 결혼해주면 한평생 남편으로서 의리를 지킬거요." - 화란이에게 한 청혼. 사실 고니는 화란이를 사랑하지 않았지만, 다만 화란이가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아이를 가졌기 때문에 저런 식의 청혼을 한 것.
  5. 일본 야구 최고의 의리남.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