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지키지 못한 선지자들은 항상 패배했으나 자신을 지켜냈던 선지자들은 항상 성공했다
게임 어쌔신 크리드 2 최후반에 암살단의 일원으로 등장한다. 성우는 Shawn Baichoo, 일본판은 시로쿠마 히로시이다.
실제 인물을 모델로 한 암살자 중에서는 제일 유명한 인물이라 뭔가 할 것 같지만 말 몇 마디 하고 바로 공기화(…). 그래도 DLC인 포를리의 반란에서는 카테리나 스포르차와 같이 싸우며 활약한다.
그 뒤 후속작 어쌔신 크리드 : 브라더후드에서는 암살단의 중추적인 멤버로 등장한다. 그런데 암살단원으로 설정된 마키아벨리는 작품의 최종 보스로 등장하는 체자레 보르지아와 실제 역사에서는 적대적인 관계가 아니었기에, 스토리 내에서는 템플 기사단에 암살단의 스파이로 들어가 있는 걸로 묘사된다. 암살단 내에서는 에지오 아디토레의 조언자이자 암살단의 고문 비슷한 역할인 듯하다.[1]
그러면서도 적들의 수장인 체자레에 대해서는 '현 시대에서는 찾기 힘든 미덕을 가지고 있다'라면서 호의적으로 평가한다. 반대로 에지오에게는 지하 금고에서 왜 로드리고 보르지아를 안 죽였냐고 따지고, 카테리나 스포르차가 납치되었을 때에도 구출보다 보르지아 암살을 우선해야 한다면서 계속 에지오에게 감정보다는 이성적인 판단을 하라고 잔소리를(…) 한다. 게다가 에지오가 시민 개개인의 힘을 높이 평가하는 것에도 동의하지 않는다.
체자레에 대한 호의적인 평가나 몬테리치오니 습격 전후의 애매한 행적들, 암살단에서 정보가 새는 것으로 보이는 여러 정황 때문에 암살단 내 도둑 길드의 우두머리인 라 볼페는 마키아벨리를 이중 간첩으로 의심하게 된다. 그러나 에지오는 잔소리꾼 마키아벨리를 끝까지 신뢰한다. 그리고 결국 진짜 배신자가 잡히면서 오해는 풀리고, 마키아벨리와 에지오는 서로 충돌하는 부분이 있지만 그 이전에 신뢰로 모인 동료임을 확인하며 마키아벨리는 에지오를 암살단의 지도자로 추대한다. 그럼 그 전엔 아니었어?
대체로 '충돌하는 잔소리꾼동료'라는 점에서 1편의 말릭과도 비슷하다. 생김새도 비슷하고 말이지
마키아벨리가 에지오를 까긴 하지만 의외로 에지오 아디토레와 체사레 보르지아는 같은 점이 있다.[2] 그래서 그런지 어쌔신 크리드 세계관에서 마키아벨리는 에지오 아디토레에 대한 책을 쓰게 된다. 맥락을 통해 추측해 보면 이 책이 바로 군주론이다.[3] 실제로 소설판에서는 군주론이라는 제목을 언급한다.
본래 역사대로라면 체자레 보르지아를 모델로 해서 쓰여진 책이지만, 어쌔신 크리드의 세계에서는 에지오 아디토레를 모델로 해서 쓰여졌다. 게다가 이 책이 메디치 가에 전해지는데 아디토레와 메디치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묘하다.
그리고 엄청난 노안이다. 2에서 처음 등장할 때의 나이는 19세이다! 그 얼굴로!
그로부터 먼 시간 뒤, 어쌔신 크리드: 엠버즈에서 다시 짤막하게 언급된다. 차오 융을 죽이러 쫓아온 가정제의 자객들이 오려 하자 에지오가 소피아 사르토와 딸을 마키아벨리 집에서 자고 오라고 보낸다.
- ↑ 마리오 아디토레 사후 그랜드 마스터 지위를 맡고 있다가 클라우디아 아디토레의 입단식에서 에지오에게 지위를 넘긴다. 이후 신입 암살자 임명 의식에서 에지오와 나란히 단상 위에 위치하는 걸로 봐서 2인자임은 확실한 듯?
- ↑ 어떠한 일을 위해서 죄없는 자들의 희생도 감수한다던가, 과감한 결단성, 행동력, 치밀함 등등…. 다만 에지오는 대의였고 체사레는 욕망이었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다.
- ↑ 실제로 게임 중에서 에지오가 <군주론>의 핵심 개념인 비르투(virtù)를 이야기하자 마키아벨리가 참신하게 받아들이는 장면이 있다. 위에 언급했듯 어쌔신 크리드에서 마키아벨리는 시민 개개인의 힘을 신용하지 않지만 에지오는 그것을 신용하고 있으며 그들의 힘으로 로마를 재건하고 암살단을 부흥시키자 생각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