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릭 알-사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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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ik Al-Sayf (1165-1228)[1]

1 개요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등장 인물. 영어판 성우는 레바논 출신의 미국 배우인 하즈 슬레이만, 한글판 성우는 변현우, 일본판 성우는 오가타 미츠루.

2 행적

2.1 어쌔신 크리드

암살단에 속한 암살자이자, 주인공 알타이르 이븐-라 아하드(이하 알타이르)의 아마도 친우…인데 사이는 안 좋다. 기본적으로 규칙을 중시하는 성격인데, 워낙 알타이르가 지꼴리는 대로 암살자의 신조(Assassin's Creed)를 무시하면서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하자 그 때문에 충돌이 일어나는 듯. 그래서 첫 미션 때 시시콜콜 그의 행동에 딴죽를 걸며 비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거기다가 동생 카다르 알-사이프가 첫 미션 때 알타이르의 오판으로 죽어버리자, 관계는 더욱 더 악화되어버린다. 그걸 제외하더라도 자신도 그 사건으로 한 쪽 팔을 잃고 암살자에서 은퇴해 예루살렘 암살단의 지부장이 됐기 때문에 더욱 분노한 듯. 게다가 알타이르가 알 무알림한테 이쁨을 받는 것도 상당히 빡칠 만 했다.

그래서 알타이르가 예루살렘 암살단 지부에 처음 도착했을 때, 그의 반응은 안 봐도 1080p 블루레이... 게다가 알타이르도 그 땐 아직 오만했기 때문에 마이너스 시너지 효과가 발했다. 심지어 처음엔 암살에 성공해도 온 마을이 다 알도록 왜 깽판 쳐, ㅄ아?라는 식으로 반응한다.

하지만 알타이르가 점점 변화하면서 그도 차츰 그를 인정하게 되고, 마침내 알타이르가 마아드 아딘의 장례식에 가기 전에 예전 일을 사과하자 자신도 어느정도 열폭 심리를 가지고 있었다는 걸 인정하며, "그때의 너는 지금의 네가 아니니 사과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쿨하게 넘긴다. 오오 대인배.

이후 알 무알림의 반란 때 위기에 처해있던 알타이르를 도와주게 되는 등, 확실히 앙금을 털어낸 모습을 보인다.

(예루살렘에서, 알타이르가 갓 지부장이 된 말릭을 만났을 때)
알타이르 : 안전과 평화가 있기를, 말릭.
말릭 : 네가 여기 오는 바람에 난 그 두 가지를 다 잃었어.[2]
(최후반부에, 마시아프 탈환 작전에서 알타이르가 자신을 도우러 온 말릭을 만났을 때)
알타이르 : 안전과 평화가 있기를, 말릭.
말릭 : 네가 여기 왔으니 둘 다 우리에게 깃들 거야.

2.2 1편 이후

1편 이후엔 그랜드 마스터(=멘토)가 된 알타이르의 2인자이자 좋은 친구, 조력자로 남아서 암살 기술을 연구했다. 다만 2편에서 에치오 아우디토레가 수집하는 알타이르의 코덱스을 읽어보면 에덴의 조각에 대해서는 그냥 내다버리라는 입장을 취한 듯하다.

이 기록 이후 행적은 한동안 불명이였으나 2011년 발매된 소설인 "비밀의 성전"에서 뒷이야기가 나온다. 요쪽 역시 알타이르처럼 결혼에 골인해 타짐(Tazim Al-Sayf)이라는 아들을 두었으며 암살단원의 숙명에 따라 타짐 역시 암살단에 입단해 암살자의 길을 걷게 된다. 이후 계속 알타이르의 조력자로 활동했으나 알타이르가 큰아들, 부인과 함께 징기스칸 퀘스트를 클리어하러을 암살하러 아들과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압바스[3]의 계략에 의해 알타이르의 작은 아들을 살해한 죄로 모함을 당해 투옥당한다. 다행히 알타이르는 그 모략에 넘어가지 않고 그를 꺼내와 진실을 알게 된다. 허나 그 직후 알타이르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아바스의 부하에게 암살당한다. 향년 62세. 뭐? 그렇담 알타이르는 60대에도 징기스칸을 암살하고 다녔단 말인가? 이후 아들 타짐은 말릭의 뒤를 이어 알타이르의 심복으로 활동한다.

사망 전의 시점이 일부 등장하는 어쌔신 크리드 : 레벨레이션에서 아마도 재등장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이름만 언급되고 나오지 않는다.[4] 덧붙여 위에 언급된 아들 타짐은 이름도 안 나오고 돌아온 알타이르 옆에서 '전 당신을 믿습니다.'하며 동료들과 함께 싸우는 역할이다. 사실 타짐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비밀의 성전"에서만 나온다.

3 기타 등등

주인공과 극적인 갈등을 겪는 유일한 인물이기 때문에 주인공을 제외한 등장 인물 중에서는 알 무알림 다음으로 가장 인상이 강한 캐릭터다. 어차피 이 외 인물들은 공기이기도 하고

한국어 더빙에서는 알타이르가 반말하고, 말릭은 존댓말을 쓴다. 일단 직급상으로는 알타이르가 말릭보다 상급자이지만, 둘 사이가 단순히 대장-부하라기보다 오랫동안 알고 지내온 악우 사이 같은 느낌이라 알타이르의 일방적인 반말은 어폐가 있다. 에치오와 마키아벨리의 관계를 생각해봤을때도, 서로 반말을 사용하는게 자연스럽다는 견해가 많다.[5]

꼬장꼬장하게 원칙을 중요시하고 사사건건 주인공을 잔소리디스하지만 결국 주인공에 대한 신뢰와 우정을 보이는 인물이다.

1편 가장 마지막 미션에서 말릭을 잡아서 낭떨어지로 떨어트릴 수도 있다!20초부터 하지만 이렇게 해도 엔딩에는 멀쩡하게 다시 나온다(...)
  1. 가운데에 L이 누락되거나 오독해서 A-Sayf(아-사이프)나 Ai-Sayf(아이-사이프)로 읽히기도 한다. 정확히는 알-사이프이다. 칼레드 알-아사드의 경우를 생각해 보기 바란다.
  2. 더빙판은 당신이 여기있으니 나에게 안전과 평화 둘다 없습니다
  3. 1편 초장에 로베르트 미션 실패하고 돌아왔을 때 알타이르 디스하던 놈.
  4. 그나마도 마릭으로 번역되어 나왔다는 사실 자체도 모를 사람이 많은 듯….
  5. 알 무알림이 본색을 드러낸 이후에 다시 만났을 때는 서로 반말이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