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자레 보르지아(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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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에 등장하는 체자레 보르지아를 설명하는 항목. 모티브는 물론 현실의 실존 인물이었던 체자레 보르지아.

평가는 딱 한 문장으로 설명되는데,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최종보스들 가운데서도 사상 최대의 미치광이이다. 성전기사단 단원들이 대부분 소시오패스 기질을 가지고 있거나 제정신으로 나온 적이 적긴 하지만, 이 놈은 그 중에서도 Top을 달린다. 자기 여동생인 루크레치아 보르지아와는 야사대로 근친상간을 하고 있음을 노골적으로 암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 술 더 떠서 자신의 왕국의 왕비로 삼겠다고 했으며, 독점욕이 강해서 여동생의 애인이었던 연극배우까지 잡아와 미켈레토를 시켜서 죽이려고 했다.

로드리고 보르지아처럼 실제 초상화의 모습과 상당히 닮았는데, 위 사진에서 보다시피 더 날카롭고 음험한 분위기다. 인게임에서는 이런 모습이 더 두드러지는 편.

2 작중 행보

2.1 어쌔신 크리드 : 브라더후드

전작인 어쌔신 크리드 2에서 로드리고 보르지아를 깨강정으로 만들때까지 등장이 없었는데, 브라더후드에서 경사스럽게도 최종보스로 등극했다, 브라더후드 초반에 군대를 끌고 몬테리지오네를 공격하러 온다. 마리오 아우디토레를 생포한 후에 에지오가 보는 중에도 권총으로 처형해버린 후, 에덴의 조각을 빼앗고 카테리나 스포르차를 납치한 뒤에 에지오 아우디토레에게 중상을 입힌다.

이후 우르비노를 정벌하기 이전 프랑스군 사령관인 발루아 남작, 추기경 후안 보르지아, 자신의 하수인인 돈 미켈레토[1]등을 대리인으로 임명해 앞으로 늙은이들을 대신해 로마를 맡기겠다면서 떠난다. 여기서 '늙은이들'이란 아버지 알렉산데르 6세를 포함한 노회한 성전기사단들과 추기경들을 뜻한다. 후에 우르비노 정벌 후 돌아와 로마에서 벌인 이교 축제에서도 이탈리아를 무력으로 통일시키겠다고 공언까지 한다.[2]

그렇게 승승장구, 영광의 꽃길이 기다릴 줄 알았으나, 에지오 아우디토레의 사망을 확인하지 않은 덕에 산산조각이 난다. 일단 바로 그 신나게 연설질을 했던 축제 장소에서 대리인 중 한 명이자 물주인 후안 보르지아[3]가 암살 당하는 것을 시작으로, 원로원의 의원이었던 에지디오 트로케[4]가 베네치아에 밀사를 보내어 체자레의 야망을 폭로하는 등의 사건으로 이탈리아를 통일시킬 기반을 아주 근본부터 후루룩 말아먹게 된다. 더구나 지원군을 맡았던 발루아 남작마저 살해당해 프랑스군이 붕괴되고 말았고, 체자레는 에지디오의 동생인 프란체스코와 동생 루크레치아의 애인인 피에트로를 죽이라는 지시를 내리기 위해 잠시 로마에 들른 것을 제외하고 그 소식을 몰랐다. 자기 사적인 감정때문에 모든 걸 뒤로 제쳐놓고 행동했다는 것. 거기다가 제일 믿을 수 있던 측근 미켈레토가 에지오에 의해 체포된 것은 덤이다.

게다가 이런 마당에 아버지인 로드리고 보르지아(알렉산데르 6세)가 발루아 남작이 살해되었다는 것을 알려주며, 그에 대한 재정지원을 끊어버리고, 이에 최후의 수단으로 '사과'를 받아가기 위해 아버지에게 찾아가 부탁하나, 로드리고가 그것을 매몰차게 거절할 뿐만 아니라 그를 독살하려고 했던 것을 알게 되자 하마터면 자기가 다 먹을 뻔 했던 한입 먹은 독사과를 억지로 아버지에게 먹여 죽인다…. 이때 치는 드립이 아주 일품이다.[5] 이 시점에 와서는 거의 완전히 돌아버린 듯. 루크레치아가 '사과'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다고 하자 왕비로 삼겠다고 했던 그녀를, 방금 자신이 독살당할 뻔한 것을 구해준 그 여동생을 때리는 것도 모자라서, 목도 조르면서 위치를 불라고 협박한다.

어쨌든 독 기운 때문에 한발 늦어 에지오에게 '사과'도 빼앗기고, 그간 아버지가 교황인 덕분에 안전한 곳이었던 로마도 그 아버지를 죽였으니 당연히 털렸으며[6] 결국 율리오 2세 교황의 명령으로 체포되었다가 탈출, 또 다시 스페인에 구류되었다가 탈출한다.

결국 나바라까지 도망쳐 그곳 내전에 용병을 이끌고 끼어들다가 결국 거기까지 쫓아온 에지오에 의해 살해되고 만다. 이 때 죽기 전에도 자신은 로마, 이탈리아, 스페인을 합병한 왕국을 세울 것이라고 이빨을 터는 등 정말 완전히 끝장난 정신상태라는 것을 인증하였다.

기존의 최종보스였던 알 무알림로드리고 보르지아가 신체능력보다는 에덴의 조각의 힘을 운용했던 것과는 다르게, 에덴의 조각은 없지만 피지컬이 쩌는 최종보스. 에지오의 암살검 공격을 무려 4~5번이나 막아낸다.[7] 칼싸움 도중에 슬쩍 빠지더니 피스톨을 꺼내 총격도 하니 주의. 일본판 성우는 조가사키 마사키스와베 준이치.

그런데 좋은 검 들고 발차기 → 공격, 막으면 발차기 → 공격을 반복하면 쉽게 끝내는 게 가능하다. 특히 양손무기들고 싸우면 그냥 거저먹는 보스전.

에지오가 비에리 데 파찌 이후로 '편안히 쉬어라'라는 말을 안하고 죽였다고 알려져 있었는데, 사실은 했다. 그러나 '편안히 쉬어라'라는 말을 하고도 체자레가 "넌 날 죽일 수 없어! 어떤 인간도 나를 죽일 수 없단 말이다!" 라며 정신 못차리자 "그럼 운명의 손에 널 맡기겠다."라 말하곤 쿨하게 성벽 너머로 던져버린다.[8]

2.2 어쌔신 크리드 : 레벨레이션

체자레 보르지아 사후의 이야기라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지만, 에치오가 악사로 변장하는 미션에서 체자레를 던져 버린 일을 소재로 하여 "젊은 체자레는 사람은 자길 죽일 수 없다고 했다지, 그래서 난 그를 공중으로 던져 어디로 떨어지나 보았다네~(…)", "부패한 체자레는 자기가 불사신인줄 알았지, 중력과 데이트를 하기 전까지는~(…)" 그의 고인드립을 처댔다. 물론 사이좋게(?) 아버지 로드리고랑 루크레치아도 까인다.

3 최후의 대사

체자레 : 왕좌는 내 것이었다!
에치오 : 무엇을 원한다고 해서 네가 정당해지진 않는다.
체자레 : 네놈이 뭘 안다고?
에치오 : 진정한 지도자는 자기가 다스리는 백성들에게 힘을 주는 법이다.
체자레 : 난 인류를 새로운 세계로 인도할 것이다!
에치오 : Che nessuno ricordi il tuo nome. (아무도 네 이름을 기억하지 않기를.) Requiescat in pace. (편히 잠들라.)
체자레 : 넌 날 죽이지 못 해. 그 누구도 날 죽일 순 없다!
에치오 : 그럼 널 중력운명의 손에 맡기겠다.

4 여담

어쌔신 크리드 : 프로젝트 레거시에서는 루크레치아와 페로토 칼데론의 관계가 긴밀해지자 페로토를 구금했으며 그들의 아들인 조반니 보르지아의 양부로 조반니에게 검술 등을 지도했으며 출혈 효과와 비슷한 증세로 브루투스와 싱크로한 조반니에게 카이사르로 오인받아 살해당할 뻔하기도 했다. 그런데 조반니 항목에서 알다시피 애를 아동학대 수준으로 빡세게 구르게 했다.

어쌔신 크리드: 어센던스에선 권력을 잡는 과정이 묘사되었는데, 진짜 사람이 아니구나 싶을 정도의 광기를 보여주었다. 형제인 후안을 죽이는 것부터 시작해, 그의 군대에 고용된 용병 대장들인 라미로 드 오르코[9], 올리베로토 유프레두치 또는 올리베르토 다 페르모[10], 비텔로초 비텔리도 그와 동류의 인간으로 사악하고 잔인하기 이를데가 없었고, 로마냐를 잔인하리만큼 정복해갔으나 라미로가 체자레의 책임 전가로 살해당하자, 올리베르토와 비텔로초는 반란을 일으켰으나, 체자레는 이들과 타협해 일단 안심시킨뒤 결국 이들까지 죽였다.[11]

그리고 현대 시점의 성전기사단은 이 보르지아 집안 때가 성전기사단의 힘을 자기 집안의 사리사욕을 위해 썼다고 제일 암울했던 시기라면서 신나게 까고 있다. 그 성전기사단에서도 이렇게 까는 걸 보면 그냥 대놓고 나쁜 놈 수준이다. 하긴 교황까지 할 만큼 넓었던 세력을 다 말아먹었는데… 그런데 로드리고 보르지아는 또 가정적인 인물이었다고 어쌔신 크리드 4에서 쉴드 치는 것을 보아서는, 아무래도 체자레에게 모든 악명을 덮어 씌우려는 모양이다.

팬들이 뽑은 어쌔신 크리드 최고의 템플러 악역 순위에서 헤이덤 켄웨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1. 실존인물로 본명은 미켈레 다 코렐라. 당시 사람들은 악마의 앞잡이라고 두려워했던 냉혈한이었다.
  2. 이 때 한자리에 있던 로드리고는 그런 일은 계획에 없었다고 말하나 묵살한다.
  3. 위에 나온 체사레의 동생 후안이 아니라, 체사레의 사촌 형제로 몬레알레 추기경이었다. 그의 죽음은 실제 역사에서는 병사였다고 한다.
  4. 이 사람도 실존인물로, 실제로는 체자레의 외교담당이었으나, 스페인과 내통하는 것이 발각되어 살해되었다.
  5. "아버지, 정말 모르시겠습니까? 모든 게 다 내 손안에 있습니다. 내가 살고 싶으면 난 살거고, 내가 가지고 싶으면 난 가질 겁니다. 내가 당신더러 죽으라면, 당신은 죽는 거고!(Father, do you not see? I control all of this. If I want to live, I live. If I want to take, I take. If I want you to die, you die!)"
  6. 독약 때문인지 원래 미친 놈이 더 미쳐버려서 없는 부대를 움직이라는 식으로 명령하던 몰락아돌프 히틀러마냥, 이미 구속당한 미켈레토가 지원군을 이끌고 올거라며 악악댄다.
  7. 갑옷이 깨지면서 더 상위급의 병사들이 체자레를 도우러 온다
  8. 실제 역사에 비하면 에지오는 체자레를 정말 곱게 죽여 준 거다. 실제 역사에서 체자레는 졸병들의 창칼에 최소 25군데 이상을 찔려 난도질 당하다시피 한 뒤, 죽고 나서도 졸병들이 갑옷을 몽땅 벗겨가서 알몸뚱이로 내버려졌다. 교황까지 하는데 성공했던 그 보르지아 가문의 후계자로서는, 그야말로 처참하고도 치욕적인 죽음이다. 에치오가 이 사람 손에 큰아버지가 죽고 온갖 고초를 겪은 걸 생각하면 정말 대인배로 느껴질 정도.
  9. 실존 인물로 하루의 6분의 일을 교수대에서 보낼 정도로 잔흑한 성품으로, 로마냐 정복 당시 체자레의 폭정행위를 전가 당해 참수형에 처해진다.
  10. 실존인물로, 페르모에 영향력 있는 시민들과 지배자였던 삼촌을 초대해 그들을 살해하고 페르모의 지배자가 된다. 참고로 삼촌과 유지들을 초대할 때 대화 주제가 체자레였다고 한다. 이후 체자레를 배반하다가 결국은 살해당하고 만다.
  11. 이것이 실제 역사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시니갈리아 집단처형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