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메르 신화에 등장하는 산파의 여신.
닌후르삭, 닌마흐, 아루루, 마미 등으로 다양하게 불린다.
본래는 수메르 일곱 큰 신 중 하나였을 테지만(그 신직을 보건대), 나중에 엔릴의 아들 이쉬쿠르가 그 자리를 꿰찬다.
여러 산파의 여신들과 쉬임티의 집(bit shimti)에서 엔키의 도움으로 최초의 인간, 원시노동자 아다마(아담)을 만들어낸 전력이 있다. 그리고 엔키와 술에 취해서 서로 내기 놀이를 하면서 엔키에게 시험을 걸었다. 인간 창조의 실패작[1]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빵을 먹고 살 수 있게 하는 내기에서 엔키에게 진다.
닌마흐는 일곱가지 형태의 장애인을 만들어보였는데, 그들은 '손을 펴기만 하고 구부르지 못하는 사람', '장님',' 절름발이', '멍청이', '오줌싸개', '석녀', '고자'였다. 닌마흐는 엔키에게 이들을 어떻게 할 것인지 시험하였는데, 엔키는 각각의 장애인들에게도 그 운명을 정해주었고 석녀에게는 왕비 곁에서 베를 짜는 운명을, 고자에게는 왕을 시중드는 운명을 할당했다.
반대로 엔키 역시 비천한 인간을 만들어 닌마흐를 실험해보았는데, 엔키의 비장의 카드는 '나의 날이 먼' 사람 즉 달을 채우지 못하고 나온 미숙아였다. 닌마흐는 패배를 이정했고 엔키에게 저주를 받아 엔키와 결코 동등한 위치에 오를 수 없게 되었다.
또, 엔릴에 의해 인간계에 대홍수가 일어났을 때. '내가 어째서 저런 잔인한 일에 동조했던가'하며 자신을 한탄한 마음씨가 좋은 여신이다.
엔키와 관계하여 두무지를 낳았고, 엔릴과는 닌우르타를 낳았다.- ↑ 절름발이, 장님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