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코바(오딘 스피어)

오딘 스피어 종말의 다섯 재앙
여섯 눈의 짐승지옥의 왕작열의 화신거대한 가마최후의 용
주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1 소개

hqdefault.jpg
Beast of Darkova / ダーコバーの獸

오딘 스피어에 등장하는 머리 셋 달린 마수. 모델은 펜리르 + 케르베로스.

2 내용

타이타니아 왕가 대대로 비밀리에 전해 내려오는 금지된 변신술. 이 비술을 쓰면 지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생물들보다도 강력한 힘을 지닌 존재가 되지만, 그와 동시에 심성도 점점 야수처럼 변해가 눈에 보이는 생물들은 그게 가족이든 무엇이든 한낱 먹잇감으로밖에 인식할 수 없게 되고 마지막에는 사용자의 이성을 완전히 잠식하는 무서운 술법이다. 설령 사용자가 명계에 떨어진다 해도 다른 누군가가 비술을 쓰면 심신이 다시 비술의 영향력에 잠식되기 때문에, 비술로부터 풀려나기 위해서는 오직 완전한 죽음을 얻는 수밖에 없다.

이 비술은 처음부터 타이타니아 왕가의 피를 이은 자만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같은 왕가의 인물이 아닌 이상 목숨을 빼앗을 수 없는 타이타니아 왕족의 독특한 혈통을 감안하면 이 마수를 물리칠 수 있는 자는 오로지 타이타니아 왕족이라야만 하는 엄청난 제약도 걸려 있다.

3 비술의 행방

최초의 사용자는 가론 왕으로, 아들인 에드먼드 왕이 마수로 변한 가론을 쓰러뜨린 후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아버지를 죽였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기 시작한 그는 누군가 비술을 쓸 경우 아버지처럼 날뛰지 못하게 만들 생각으로 몰래 삼현자를 시켜 비술을 제어하는 방법을 연구하게 했다. 이것이 성공하자 비술을 왕궁 깊숙히 감추어 다시는 누구도 손대지 못하게 하려 했다.

한편, 마수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고 군을 물린 발렌타인 왕은 자신이 만들어 낸 푸카의 저주 이상으로 막강한 그 비술의 가능성에 주목해서 자신의 마법 지식을 동원한 연구 성과를 변신술법의 책에 기록으로 남겨 두었다. 훗날 발렌타인 왕국이 콜드론의 폭주로 한순간에 멸망하자, 그 책은 잉베이의 손에 들어가 잉베이 역시 비술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코르넬리우스가 자리에 없는 사이 가짜 코르넬리우스 노릇을 하던 잉베이가 비술을 빼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삼현자의 울즈르에게 요구하자, 울즈르는 그 대가로 티트렐의 반지를 요구해 가짜 반지를 내주고 비술을 받아내려 하지만 이미 동료들과 짜고 비술로 가론을 다시 지상에 불러낼 속셈이었던 울즈르는 처음부터 잉베이에게 비술을 넘겨줄 생각이 없었다.
할 수 없이 잉베이는 직접 에드먼드 왕에게 숲의 마녀를 더 만나지 않고 아버지의 혼처를 따르는 대신 비술을 알려달라고 요구하지만 왕 또한 그런 건 없다며 잡아떼 어쩔 수 없이 물러났다. 결국 약속을 지키지 않을 거냐고 울즈르와 실랑이를 벌이다 개구리로 변하는 저주를 당하고 만다.

한동안 잉베이가 사라지자 울즈르는 본격적으로 비술을 얻어내는 작업에 착수해서, 벨드와 벨리알을 타이타니아에 불러들이고 벨리알이 지하수로에서 산제물을 먹게 시킨 다음 에드먼드 왕을 협박한다. 완강하게 거부하던 에드먼드 왕이었으나, 코르넬리우스를 만나러 왔던 벨벳마저 오다인을 끌어들일 미끼로 붙잡히자 더 견디지 못하고 비술의 책을 내준다.
코르넬리우스가 울즈르와 대치할 때 벨드를 제압하고 메르세데스의 힘으로 원래 모습을 되찾은 잉베이가 나타나 전에 준 반지가 가짜임을 밝힌 뒤 약속을 지키라며 을러대자, 이미 벨리알이 코르넬리우스와 싸우던 참이라 혼자 힘으로 버텨낼 수 없던 울즈르는 비술의 책뿐만 아니라 명계로 가는 방법까지 알려줘야 했다. 하지만 자신들이 비술을 제어하는 방법을 연구했다는 사실은 벨리알의 밥이 되는 순간까지도 철저하게 함구했다.

이후는 잉베이 항목 참조. 가론과 달리 타이타니아 왕족이 아닌 잉베이는 그 비술이 불완전하게 작용했기 때문에, 제압당하면 본래 모습으로 되돌아갔으며 이성 또한 비술의 부작용과 공존한 상태로나마 유지할 수 있었다.

4 보스로서의 성능

2가지 버전이 있는데, 벨벳 시나리오 최종 보스로 나오는 1차 형태는 입 근처에 있을 때 깨물기, 일어섰다 주저앉으면서 지면에 화염을 깔거나 화염 고리 뱉어내기, 앞발로 발톱 공격(오딘 스피어: 레이브스라시르에서는 앞발을 휘두르면 사이클론도 날린다)을 하는 정도의 패턴뿐이라 체력은 많아도 화염이 깔릴 때 공중공격만 유지하고 있으면 큰 문제는 없다.

원작
레이브스라시르

본격적인 종말의 재앙으로 등장하는 2차 형태는 각 머리마다 화염/얼음/독 속성의 공격[1]을 사용하며, 뒷발로 일어섰을 경우는 엎드린 다음에 머리의 위치가 바뀌면서 세 가지 속성공격 중 하나가 광범위하게 일어나는데 발생 순서는 독 > 얼음 > 화염 순서로 루프한다. 화염은 1차 형태처럼 지면에 깔리고, 얼음은 미끄러지는 지면을 만들며 독은 화면 상단에 일정 시간 독안개가 유지된다. 앞발 근처로 접근하면 발톱을 휘두르는 것도 여전. 세 머리가 각 속성의 공격을 한꺼번에 날릴 경우도 있는데, 광역 공격 후의 해당 속성 공격은 강화판을 사용한다. 레이브스라시르에서는 등에서 가시가 솟아나기도 하는데 사용 전 발을 낮게 드는 것으로 알 수 있다.

타점은 넓지만 전진계 공격을 사용하면 밀려나는 게 아니라 관통되기 때문에, 다단히트 공격을 맞췄을 경우 타점을 벗어나지 않게끔 도중에 끊어주고 다른 기술을 넣어줄 필요가 있다. 또 다코바가 광역 공격을 할 때마다 랜덤한 위치에서 기둥이 솟아오르는데, 이 기둥이 높아지면 그걸 밟고 점프 없이 공격할 수도 있지만 기둥도 일정 대미지가 주어지면 무너지는데다 이걸 밟고 있다 독안개 같은 걸 맞게 되면 번거롭기 때문에 적당히 위치를 바꿔 가면서 활용하는 게 좋다.
속성 공격은 스턴을 제외하면 다 통하므로, 마테리얼은 블레이즈킬러 클라우드, 훨윈드 셋 중 어느 것이라도 쓸만하다.

카운터 캐릭터인 코르넬리우스는 원작에선 공중 특수기의 공격력이 형편없어서 점프콤보를 계속 유지해야만 했기 때문에 공략시 손이 좀 바쁜 편이었으나, 레이브스라시르에서는 대공기인 아크 휠이 다코바나 가론을 처리하기에 이상적인 궤도를 갖고 있어서 이걸 주력으로 삼고 회피나 리버스 클로, 궁극기를 도중에 활용하는 식으로 상대하면 편리하다. 다만 사용할 스킬이 제한적이라 다른 캐릭터에 비해 화력이 가장 떨어지는건 여전하다. 워낙 기본 타점이 넓기에 다른 캐릭터들도 대부분 대공기나 공중 주력기들로 무난하게 대처할 수 있어서, 기지개를 켜지 않는 이상 다섯 보스 중 콤보 카운터 스톱(999히트)을 가장 내기 쉬운 보스다.

  1. 화염 공격을 하는 머리는 붉은 눈, 얼음 공격은 녹색 눈, 독 공격은 보라색 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