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연경

1 개요

段延慶

천룡팔부의 등장인물 중 한 명이자,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악역. 사대악인의 수장격 인물이며, 악관만영(惡貫滿盈)이라고도 불린다.

2 작중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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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단연경은 대리 단씨 황가의 후계자로, 황위에 가장 가까이 있던 인물이었다.[1] 그러나 황위 계승에서 억울하게 밀려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양 다리를 크게 다쳐 사실상 다리를 사용할 수 없는 폐인이 되고 만다. 이렇게 갑자기 자신의 창창하던 미래와 두 다리를 잃게 되는 바람에 삶의 의욕을 포기하고 도망치는 도중, 도백봉을 만나서 다시 삶의 의지를 얻음과 동시에[2] 자신이 이렇게 비참하게 된 원인으로 단정순, 단정명 형제를 지목하고 복수심을 불태우게 된다.

비록 두 다리를 제대로 사용하진 못해서 철장을 목발삼아 짚고 다니지만, 무공 실력이 상당해서 딱히 문제되는 것 같진 않다. 그리고 이 때의 사건으로 안면근육도 크게 다친 모양인지 입을 움직일 수 없어서 복화술과 전음으로 음산한 소리를 내어 대화를 한다.

그 후 자신을 이렇게 만든 대리 단가의 명예 실추시키기 위해, 다른 사대악인들과 같이 행동하면서 춘약을 사용해 대리 단가의 후계자인 단예와 그의 배다른 여동생인 목완청을 강제로 관계맺게 한다던지[3] 등의 술책을 써서 꾸준히 작중 인물들을 괴롭게 한다.

후에 소요파 소성하가 주관하는 진롱풀이 대회에 참여해 도전하지만, 정춘추의 말빨에 넘어가 심마에 사로잡혀서 자결할 뻔했다. 다행이도(?) 이 때 이를 본 허죽이 자결 직전의 단연경을 살리려고 돌을 아무 곳에나 두어서 정신을 흐트려서 살게 된다. 그 후 자신을 살려준 허죽이 고맙긴 했는지 전음으로 훈수를 둬 풀게 해서, 수십년간 풀리지 않은 난제였던 진롱을 풀게끔 한다. 그 후 허죽은 이 일을 계기로 무애자의 70년 내공과 소요파 무공들을 전수받게 되는 기연을 얻게 되므로, 뜻하지 않게 선행도 한 셈.

작품 최후반부에는 모용복과 함께 단정순의 연인들을 모두 잡아놓고 단정순에게 황위를 내놓으라고 직접적으로 협박하게 된다. 단정순은 끝까지 양보하지 않았고, 결국 도백봉을 제외한 모든 연인이 죽고 만다. 이를 보고 충격을 받은 단정순은 결국 자결하게 되고, 그를 본 도백봉도 따라 자결하게 된다. 이 때 단예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게 되며, 그걸 알게 된 단연경은 복수와 황위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떠나가게 된다.

작중 묘사를 보면 단예, 허죽 등 사기급 기연을 얻은 주인공들을 제외하면 최강급의 무공수위를 자랑한다. 직접적인 언급으로 작품 내 상당한 고수인 보정제 단정명보다 반 수 위라고 나오고, 작품 내 고수들과 싸우는 모습을 보면 이기지는 못할지언정 지거나 심하게 밀리는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작중 모습으로 보아 확실히 강하다고 할 만한 사람은 사실상 데우스 엑스 마키나급 인물인 무명승 정도.
  1. 이 때문에 종종 후에도 연경태자라고 불린다.
  2. 이 때 도백봉은 자기 남편인 단정순의 바람기에 질려서 자기도 세상에서 가장 천한 남자에게 내 몸을 바치겠노라고 작정하던 참이었고, 그 와중에 사경을 헤메던 단연경을 발견해서 관계를 맺게 된다. 이 때 생긴 자식이 바로 단예. 이 때 단연경은 도백봉을 관세음보살의 현신으로 여기고 삶의 의지를 얻게 된다.
  3. 물론 나중에 단예가 단정순이 아닌 단연경의 친아들로 밝혀지면서 딱히 문제 없는 행위가 됐다(...) 하지만 맨 마지막에 가서 밝혀지기 전까진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도백봉 하나밖에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