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룡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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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작품
서검은구록벽혈검사조영웅전신조협려설산비호
비호외전의천도룡기원앙도백마소서풍연성결
천룡팔부협객행소오강호녹정기월녀검

1 개요

天龍八部

김용무협소설. 북송- 분쟁기(11세기)를 배경으로 서하, 대리국까지 넓게 거대한 스케일을 담고 있다. 그래서 난잡하다

여러 명의 주인공이 각자의 이야기를 펼치다가 나중에 한군데로 모이는 식의 구성을 하고 있다. 그래서 난잡하다 소봉, 허죽, 단예 3형제가 주인공이며 모용복유탄지도 적은 분량이나마 주인공 역할을 한다. 그래서 난잡하다 나중에 쓴 소설일수록 무공 묘사가 화려해지는 김용소설의 특징에 맞게 화려한 무공이 많이 등장하며, 작품 스케일이나 무공의 강함 등등도 최강급이라 할 수 있다. 특이한 것은 이전 작품에서 묘사한 무공들은 상당히 사실적인 느낌이었던 반면에, 천룡팔부에서의 무공들든 마치 선술이나 요술처럼 초현실적인 색채가 강하다.[1] 덕분에 얼떨결에 절정의 신공을 익혀 고수가 되는 주인공이 많아서 기연의 비중이 강조되는 소설이기도 하다.

그리고 김용 월드의 히로인 중 가장 악질 얀데레아자가 등장해서 읽는 사람의 속을 긁기로도 유명하다. 사실 아자 외에도 이추수[2], 섭이랑[3], 강민 등 천하의 개쌍년들이 길바닥에 돌멩이 마냥 굴러다니는 소설이다. 얘네들에 비하면 곽부가 착해보일 정도 [4] 말꼬리 잡기 찌질이 포부동이 제일 읽기 짜증나던데

김용월드 최고수 떡밥 에서 첫손가락으로 꼽히는 무명승 이 등장하는 소설이기도 하다.

국내에는 박영창 번역의 '대륙의 별'로 처음 소개되었다. 나중에는 제목을 '천룡팔부'로 바꾸어 재간행.

2 예광의 대필 관련

천룡팔부의 연재 당시 김용이 장기간 신혼여행을 떠나서 작가 예광(倪匡, 1936- )이 상당량의 부분을 대필했다. 예광이 대필한 분량은 소봉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부터 모용복이 처음 등장하는 부분까지라고 하는데... 국내 단행본 분량으로 대략 2-3권 분량이다.

김용 본인은 아주를 죽일 의도가 없었는데 예광이 아주를 죽여버려서 김용이 화를 내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사실은 알 수 없다. 이 외에도 사조영웅전 초판에서는 각각 일양지가 왕중양의 무공으로, 선천공이 대리 단가의 무공이었고 항룡십팔장홍칠공이 독자적으로 창안한 무공으로 설정되어 있었는데 예광이 천룡팔부를 대필하면서 항룡십팔장을 개방 대대로 내려오는 무공으로 서술하는 등 설정을 바꾸자 사조영웅전의 첫 번째 개정판 출간 때 천룡팔부의 설정으로 바꾸었다. 그러나 2004년 김용이 천룡팔부의 개정판을 내면서 예광이 대필한 부분의 내용을 삭제하고 내용을 다시 쓰자 이에 맞추어 사조영웅전을 다시 개정한 판본이 나왔다.

사실 예광도 김용 못지 않게 자신의 창작 소설과 영화 시나리오도 내놓은 바 있는 훌륭한 작가다.

3 개정판

김용은 천룡팔부의 일부 전개와 결말을 수정하여 2005년 신수판을 내놓았다. 이 개정판은 한국어로 번역된 적이 없기 때문에 국내 팬들은 바뀐 내용에 대해 간접적으로만 접한 경우가 대다수이다. 영웅문 등 김용이 자신의 대표작들을 개정해서 출간하는 경우는 많지만 천룡팔부의 경우 주인공 중 한명인 단예와 관련된 결말을 뒤집어 버리는 바람에 개정에 대해 유난히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이다. 바뀐 내용에 대해서는 해당하는 인물을 참고..

4 파생 작품

김용의 작품 중 좋은 평가를 받는 작품인 만큼, 영화화, 드라마화, 게임화가 많이 된 작품 중 하나이다.

4.1 게임

수차례 다양한 플랫폼으로 게임이 제작되었으며, 최근에는 2015년 8월 11일 중국의 창유라는 회사와 한국의 넥슨이 합작으로 발표한 모바일 게임이 있다. 천룡팔부(게임) 참조.

국내에 유명한 창세기전 시리즈창세기전3는 세 명의 주인공으로 전체적인 스토리를 엮어간다는 구성에 있어서 천룡팔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4.2 드라마

여태까지 총 5회, 홍콩 TVB의 1982년작과 1997년작, 대만 CTV의 1990년작, 중국 대륙의 2003년작과 2013년작이 만들어졌다.

1982년작은 원작을 계속 따라가다 중-후반부 부터 스토리가 틀려지는데, 대충 요약하면 모용박이 최종 보스가 된다. 구마지와 결탁하여 무명승을 암살하고 소림 무공을 훔쳐 배워 악행을 저지르는데, 소봉의 자살도 각색이 되서 모용박의 충동질에 넘어간 야율홍기송나라와 전쟁을 일으키려 하자 소봉은 이를 저지하려 하다 결국 자결하게 된다. 그리고 소봉의 자결로 야율홍기는 마음을 바꿔 송나라와의 전쟁을 그만두고, 결국 단예허죽이 모용박과 최후의 결전을 벌이기로 하는데, 그 과정에서 단연경은 모용박에게 살해 당한다.[5]

결국 아들의 복수를 위해 소원산이 단예와 허죽의 편에 합류를 하고 세 사람이 육맥신검을 같이 익혀 모용박을 죽이기로 하는데, 그래도 소림사의 무공을 훔쳐배은 모용박에게 역부족이었고 결국 소원산의 희생으로 모용박을 처치하면서 드라마가 끝난다. 그리고 황행수 라는 여배우가 아주종영 1인 2역을 했는데, 그래서 아주와 꼭 닮은 종영에게 소봉이 호감을 느낀다는 설정도 추가 되었다. 따지고 보면 아주와 종영은 이복자매 지간이니, 자매지간에 닮았다는 설정이 꼭 무리수인것 만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소봉과 종영을 연결시키려고 한건 분명한 무리수다.

여담이지만 1982년작에서 소봉을 연기한 양가인은 이후 1983년작 신조협려에선 곽정, 그리고 1999년작 신조협려와 2008년작 사조영웅전에선 홍칠공을 연기하며 항룡십팔장을 쓰는 세 고수를 모두 연기하였다. 또한 그는 2013년작 천룡팔부에선 소원산을 연기하며 소원산-소봉 부자를 모두 연기하였다. 그리고 단예를 연기한 탕진업은 2003년작에서 단정순을 연기한 탕진종의 동생이다.

1997년작은 1982년작에서 허죽을 연기했었던 황일화가 소봉, 번소황이 허죽, 진호민이 단예를 맡았으며, 이약동이 왕어언, 진안영이 천산동모, 낙응균이 모용박, 유옥취가 아자를 맡았다. 원작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황일화의 소봉은 거친 거란인의 외모에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3년작은 각각 주연들의 캐스팅이 각 캐릭터의 개성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왕어언 역으로 나오는 유역비는 특유의 청초한 이미지를 과시하면서 2006년작 신조협려에도 소용녀 역으로 출연해서 많은 남성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목완청 역을 맡은 장흔도 날카로우면서도 여린 이미지로 인기가 높았다. 2000년대 이후 김용 소설 원작 드라마들은 어딘가 하나씩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 2003년작 천룡팔부는 그 와중에서도 원작 분위기와 고증을 둘 다 살렸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단예역을 당시 아직 한창 활동하던 홍콩의 이름 난 스타배우인 임지령이 맡은 것도 볼거리.

2013년작은 정통 무협드라마에서 벗어나 좀 더 현대적인 느낌을 살렸다는 느낌이지만 호불호가 있다. 특기할 만한 사항을 적으면 단예 역으로 전 슈퍼주니어기범이 캐스팅됐다. 작중 연기를 보면 대사는 한국어로 하고 나중에 더빙처리한듯. 그 외에도 원작 스토리에선 살짝 비껴가지만 전체적인 캐스팅은 잘 됐다는 평도 있다.[6]

여담이지만 1982년작, 2003년작, 2013년작에서 왕어언을 연기한 세 여배우들은 모두 신조협려소용녀도 연기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데, 1982년작에서 왕어언을 연기했었던 진옥련은 이후 1983년작 신조협려에서 소용녀를 연기했고, 그리고 1997년작의 왕어언 이약동은, 1995년작 신조협려에서 소용녀를 연기한 적이 있으며, 2003년작의 유역비는 이후 2006년작 신조협려에서 소용녀를 연기하였다.

5 등장 인물

5.1 주역

5.2 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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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마지
  • 단정명 - 대리국 보정제(保定帝). 단정순의 형. 실존인물
  • 단정순 하렘 소속 여인들
    • 도백봉 (정실) → 단예 (소생)
    • 감보보 → 종영
    • 강민(마대원의 미망인)
    • 원성죽 → 아주(阿朱), 아자(阿紫)
    • 왕부인 → 왕어언
    • 진홍면 → 목완청
  • 마대원 - 개방 부방주
  • 모용박
  • 무명승
  • 몽고(夢姑) - 서하의 은천공주 몽고(蒙古, 몽골)가 아니다
  • 무애자 - 소요파 장문
  • 백세경 - 개방 장로
  • 사대악인[9]
  • 설신의 - 소성하의 제자
  • 소원산
  • 아벽(阿碧)
  • 야율홍기 = 요나라 도종(道宗). 실존인물
  • 야율열로고(耶律涅魯古) - 실존인물
  • 야율중원(耶律重元) - 실존인물
  • 왕검통 - 선대 개방 방주 (후계자가 소봉)
  • 유탄지
  • 점소이
  • 정춘추 - 한때 소요파 무애자의 제자였으나 스승을 배신하고 성수파(星宿派)[10]를 창시. 일명 성수노괴.
  • 현자(玄慈) - 소림사 방장[11]
  • 고승태(高升泰) - 실존인물.
  • 완안아골타 - 금나라 태조
  • 핵리발(劾里鉢) - 실존인물
  • 선인황후(宣仁皇后) - 실존인물
  • 송철종
  • 범조우(范祖禹) - 실존인물
  • 소철(蘇鐵) - 실존인물
  • 범순인(范純仁) - 실존인물

6 관련 항목

7 기타

넥슨에서 모바일게임으로 만들었다.
  1. 바위에 공력으로 줄을 새겨서 바둑판으로 만든 다음 바둑을 둔다던지, 반로환동을 해서 말 그대로 나이를 거꾸로 먹는 고수가 나온다던지, 거의 레이저 병기마냥 묘사되는(...) 육맥신검이라던지...
  2. 개정판에 수정된 내용에 의하면 원래 무애자는 천산동모와 정을 나누던 사이였는데 이추수가 무애자를 빼앗고, 정춘추가 무애자를 암습할때 이추수도 같이 암습을 하였다고 수정되었다고 한다. 물론 뭐 굳이 개정판의 내용이 아니더라도 이미 구판에서 수많은 젊은 사내들을 유괴해와 성관계를 가진 후 그들을 모두 살해하여 호수에 암매장을 하였다고 본인이 직접 밝히기 때문에 충분히 천하의 개쌍년이다
  3. 개정판에서는 유괴한 아이들을 살해하였다는 내용은 삭제되었다고 하는데, 그러나 대신 유괴한 아이들을 다른 사람 집에 가져다 놓는단다.
  4. 사실 곽부는 양과소용녀를 해코지 한거 외에는 특별히 악행을 저지르진 않았다.
  5. 이 때 단예단연경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버지라 불렀다. 참고로 모용박이 단연경을 죽이면서 "네 아들이 내 아들을 죽였으니 너도 죽어야 된다." 라고 했는데, 1982년작 천룡팔부에서 모용복은 왕어언을 납치하여 함정을 파놓고 단예를 유인하였는데, 목완청의 희생으로 단예는 목숨을 건지고, 모용복은 자신이 만든 함정에 목숨을 잃고 만다. 이 대사가 의문인건 단예가 단연경의 친아들이라는건 단예와 왕어언, 단정명, 그리고 이 드라마에선 자결하지 않고 출가를 한 단정순, 목완청을 제외하면 아무도 모르는 사실인데, 모용박이 그 사실을 어떻게 알았냐는 것이다.
  6. 단, 허죽 역의 배우는 2013년 소오강호에서 전백광 역, 소봉 역의 배우는 2008년 녹정기에서 강희제 역, 강민 역의 배우는 2014년 신조협려에서 이막수 역, 종영 역의 배우는 2014년 신조협려에서 곽부 역을 맡는 등 최근 무협 드라마 작품들에서 배우 돌려막기가 좀 심하다는 지적은 받는다(...)
  7. 무애자와 이추수 사이의 딸이 이청라. 단정순 하렘의 왕부인(왕어언의 모친)이다.
  8. 서하의 경종 이원호의 비빈이었다고 한다.
  9. 이명에 모두 악자가 들어가는데 들어가는 순은 서열과 같다. 예를 들면 제1위인 단연경은 악관만영(악이 가득 넘침)으로 악자가 첫글자이다.
  10. '성수'로 읽어야 한다. 흔히 알려진'성숙'은 오류이다
  11. 젊은시절 섭이낭과 관계를 맺은바 있다. 그 결과 태어난 아들이 허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