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단횡진은 해군에서 사용되는 전법이며, 배가 나란히 늘어섰으며, 또 배들이 앞을 향하고 있다. 단종진에 비해 방어적인 성격을 가진다. 이 진형은 실제 해전에서 공격보다는 돌격에 유리한 진형이라서 대항해시대부터 함포의 기술이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후 함포가 발전하게 되면서 단종진과 함께 널리 쓰이고 대표적으로 주로 쓰이는 전술이였으나, 2차대전 이후 함포가 쇠퇴하면서 이 전법도 덩달아 버려지게 되었다. 하지만 완전히 버려진것은 아닌데, 가끔식 정찰 혹은 대잠임무에 쓰이기도 한다.
2 상세
이 진법은 함포가 여전히 사용되고 널리 사용된 2차 세계대전을 기준으로 한다.
공격적인 면에서 보자면 배가 모두 앞을 보고 있기 때문에 함수쪽에 있는 함포만 사격이 가능하다. 따라서 필연적으로 화력이 단종진에 비해 떨어져 있다. 게다가 어뢰를 장착한 군함인경우, 측면을 통해서만 어뢰를 발사할 수 있기 때문에 배가 전방으로 돌격하는 상황에서는 어뢰를 사용할 수 없다. 또한 이 상황에서 어뢰를 쏘려고 구축함이 배를 돌릴경우 진형이 쉽게 붕괴되는데다가, 뱃머리를 돌린 구축함이 단횡진을 형성한 다른 구축함과 충돌하거나, 어뢰 발사과정에서 실수로 조준할 경우 옆에 있는 군함에게 어뢰가 맞아 팀킬을 당할 가능성이 높다.
단, 단점만 없는게 아닌데, 장점도 있다. 일단 단횡진이 돌격에 유리한 진형이다 보니 단종진과 비교하면 단종진은 최대 화력을 전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일렬로 늘여진 함선이 전방이 아닌 옆으로 움직이면서 공격을 하다보니 돌격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단횡진은 화력이 줄어들어도, 앞으로 움직이면서 전방의 적 함대에 대해 집중적으로 사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도망치는 적 함선/함대를 상대로 추격전을 벌이면 상당히 효과가 있다. 만약 도망치는 적 함선/함대를 상대로 단종진을 펼칠 경우, 공격하는 함대측은 최대 화력을 낼 수 있지만,그대신 함대가 최대화력을 전개하기 위해 함대의 진행방향의 수직 방향으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적을 쫓아가려다가 역으로 자신이 고립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만약 함대가 서로 수평으로 평행하게 움직인다면 상관없지만.
이 뿐만 아니라, 돌격에도 유리한 전술인 이유가 바로 함선 자체의 탱킹능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이는 전차의 티타임과 경사장갑 항목과 어느정도 직결되는데, 떡장갑을 두른 함선을 상대로도 이게 통한다. 상대 장갑을 뛰어넘는 관통력을 가지고 있다 해도 일정 이상의 기울기를 가지면 도탄되는 현상을 이용한 것이다. 배가 옆면을 드러낸 상태에서는 최대 화력을 전개할 수 있지만, 역으로 배가 옆면을 드러낸 경우 피탄면적이 증대되는데가가, 아무리 제대로된 대응방어를 갖춰졌다고 해도, 자신과 동등한 성능의 함포에도 관통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단횡진을 취할 경우 옆면의 장갑이 거의 수직에 가까워지고, 피탄면적이 좁아진다. 그리고 측면장갑도 거의 수평에 가까워 필수적으로 도탄이 일어난다. 이 상태에서 5~10도 기울여도 도탄효과는 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