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코너 화재사고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이 있습니다.

이 문서에는 실제로 발생한 사건·사고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합니다. 불법적이거나 따라하면 위험한 내용도 포함할 수 있으며, 일부 이용자들이 불쾌할 수 있으니 열람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실제 사건·사고를 설명하므로 충분히 검토 후 사실에 맞게 수정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 틀을 적용하시려면 적용한 문서의 최하단에 해당 사건·사고에 맞는 분류도 함께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분류 목록은 분류:사건사고 문서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070129123403.877.0.jpg
수도권 전철 1호선 공사 당시의 대왕(大王이 아니라 大旺)코너 사진.

800px-1974%EB%85%84_11%EC%9B%94_3%EC%9D%BC_%EB%8C%80%EC%99%95%EC%BD%94%EB%84%88_%ED%99%94%EC%9E%AC_%EC%82%AC%EA%B3%A02.jpg
화재 당시의 사진

1 개요

1970년대 중앙선 청량리역 옆에 있던 건물인 대왕코너에서 일어난 일련의 대형 화재 사고.

1972년, 1974년, 1975년 세 차례 벌어진 일련의 화재 사고로 대왕코너가 위치했던 전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자리는 화재 사고의 온상으로 불리게 된다.

이 화재사고때 1971년 대연각 화재사건에서 살아난 여성이 사망했다고 한다.

2 1972년 화재

1972년 8월 5일 첫 화재가 났다. 이 화재는 1층 분식점의 프로판 가스 폭발로 인한 것으로서 사망 6명 부상 60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때부터 이 건물의 문제점이 언론을 타고 나왔는데 5층으로 허가받고 7층으로 올린 건물이라는 것이 밝혀진 데다 가스통을 금지된 장소에 두는 등 처음부터 막장의 스멜을 풍겼다.

3 1974년 화재

대왕코너 화재 사건이라 하면 이 두번째 화재를 주로 말한다. 1974년 11월 3일 당시 6층에 있던 브라운 호텔 618호실 앞에 설치된 조명등의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하여 삽시간에 타임 나이트클럽(고고장) 등이 있던 6층을 모두 태우고 7층으로 옮아가 7층의 멕시코캬바레는 순식간에 정전이 되어 일대 혼란에 빠지게 된다.

사실 이전에 팬티 차림의 여성이 "불이야!" 라고 외치며 복도를 빠져나갔기 때문에 이미 화재 사실이 알려졌지만 종업원들은 조용히 하라고 윽박질렀다. 이후 연기가 스며들어 화재 사실이 일려진 뒤 출입문은 하나 뿐인 데다가 회전식이라 빠져나가려는 사람들이 양쪽에서 돌리는 바람에 문이 막혀 나가지도 못하는 등 많은 사람을 일시에 대피시키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종업원들이 "돈 내고 나가라" 고 문을 막아버려서 많은 희생자가 생겼다. 일부는 창문으로 탈출하려다 한데 엉켜서 사망하기도 했다. 그 외 호텔 투숙객 중 유리창을 깨고 뛰어내리다 추락사한 사람도 있었다.

나이트 클럽, 캬바레에서 큰 피해가 난 원인은 실내 장식이 가연성인 이유로 준공검사에서 승인도 받지 못한 상태로 무시하고 운영해왔으며 다섯 차례에 걸친 소방 시설 개수 명령 또한 무시하였다. 사망 88명, 부상 35명으로 집계되었다. 이 사고로 실질적인 한국 최초의 록그룹으로 일컬어지는 밴드[1] Add4의 리드보컬 서정길이 타임 나이트 클럽에서 사회를 보다가 화재로 사망하였고 특히 희생자 중 대부분이 무단으로 시골에서 상경한 청년들로 밝혀지면서 많은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리기도 하였다. 그리고 사망자 중엔 1972년의 1차 화재 때 생환했다가 2차 화재에 결국 희생당한 여성이 있어 화제 아닌 화제가 되기도 했다.

4 1975년 화재

세번째의 화재는 1975년 10월 12일 2층 입구에서 발생하였으며 3명이 사망하였다. 이번에도 전기로 인한 화재. 이번에는 인명 피해는 적었으나 2~4층에 위치했던 상점들이 모두 타버리면서 재산 피해가 상당히 컸다. 타버린 면적도 이 화재가 가장 컸다.

결국 이 화재로 인하여 대왕코너는 서울시에 의해 폐쇄 조치를 받았고 경매에 넘어갔다.

5 그 이후

이후 이 건물에는 맘모스 백화점[2]이 들어와서 영업을 하였다. 그러다 1996년에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이 들어와서 사용하였다. 그러나 리모델링을 하던 1996년 2월 27일 용접 불꽃이 가연성 자재에 옮겨붙으며 불이 또 났고(...) 복구 과정에서 5, 6, 7층을 철거, 지금의 4층 건물이 되었다. 이후 청량리역 민자역사의 완공으로 2010년 8월 13일 폐점하고 8월 20일에 다시 리모델링하여 롯데플라자 청량리점으로 영업 중이다.

화재사고가 많이 일어나자 화기를 다스리는 해태 동상을 백화점 앞에 놓았더니 그 이후부터는 화재사고가 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별 상관은 없지만 옆집인 민자역사마저 부실 공사 괴담이 제기되었다. 다시 말하지만 괴담이다.
  1. 신중현의 첫 그룹. 참고로 앨범 발매 년도가 비틀즈보다 1년 느린 1964년이다!
  2. Mammoth. 한글 발음이 왜 그렇게 지어졌는지는 묻지 말자. 당시 살았던 어르신들 사이에서는 만모수 백화점이라고 와전되어서 기억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