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e'Uhl[1]
1 개요
끝없는 전쟁 이후, 프로토스는 하나로 통합되어 프로토스 제국이 세워지고, 프로토스는 황금기를 맞이한다. 프로토스는 그들의 창조주인 젤나가를 따라 새로운 종족을 찾기 위해 우주를 탐험하였다. 하지만 프로토스는 젤나가가 그랬던 것과는 다르게 그들보다 하등한 종족에 직접적인 간섭을 하기도 했으며, 그것이 큰 사건으로 번진 것이 바로 칼라스 중재 사건이다. 프로토스는 자신들이 일으킨 끔찍한 일에 깊게 반성하며, 다시는 그들보다 하등한 종족에 대해 직접적인 간섭을 하지 않겠다고 만든 법규가 바로 대울이다.
대울은 프로토스가 가장 중요시 여기는 법규 중 하나이다. 단편 소설 '모선' 에서는 모선의 함장 주라스가 이 대울을 지키기 위해서[2] 광전사를 둘러싼 저그를 끝까지 공격하지 않다가 저그가 광전사들의 육신을 뜯어먹는 모습을 보고서야 공격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대계승자 로하나의 말에 따르면 프로토스끼리는 공격하지 못하게 하는 것도 대울에 속하는 것으로 보인다.
공허의 유산에서 나온 젤나가의 무간섭주의와 통하는 면이 있다. 역시 젤나가의 첫 번째 자손이라는 것인가. 다만 게임 외적인 입장에서는 젤나가의 성격과 설정이 스타크래프트 2에 들어와서 대폭 반전, 변경되었기 때문에 실제로는 게임 내적인 순서와는 반대로 프로토스와의 동질성을 보여주는 장치로 대울을 이용해 설정을 짠 것이다.
밑의 예외에서 볼 수 있듯이, 대울에 대한 해석 차이가 존재한다. '프로토스가 다른 프로토스를 배신할 경우 보복하라'라는 계울이 있는데, 암흑기사단의 처우를 두고 대의회와 아둔 간의 해석 차이가 있다. 대의회는 로하나가 말한 것처럼 칼라를 거부하는 것 자체가 프로토스를 배신하는 것이라 여기고 몰살할 것을 명령했지만, 아둔은 단순히 칼라에 대한 입장이 다른 것 가지고 배신이라 볼 수 없고 이런 이유로 프로토스가 다른 프로토스를 죽이는 것이야말로 대울에 어긋난다고 여겼다.
'프로토스 제국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위험이 없는 한 하등종족에 대한 간섭을 금하고, 하등종족이 안전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외부 위협으로부터 지켜줘라'라는 계울도 대의회는 테란이 괜히 저그에게 먹히면 프로토스 제국에 위협이 되니 몰살하라고 명령했지만, 태사다르는 대울을 따라 테란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사다르는 대울의 법도에 따라 테란과 교신을 못한 모양이지만 대울의 명을 어기고 행성을 정화한 모양. 결국 지들 유리할 때만 지켜지는 법이다.
2 예외
이 원칙을 거스른 몇 안 되는 사례 중 하나가 바로 태사다르의 코프룰루 원정 함대. 이들은 대의회로부터 저그에 감염된 테란 세계를 정화시킬 것을 명령받았다.[3] 허나 태사다르는 대울의 규칙에 어긋난다며 작전 도중 무단 이탈. 오히려 손수 테란을 저그로부터 지켜주기 위해 노력하는 면모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테란은 오히려 저그를 이용해 같은 테란을 격파하려 한데다 테란 입장에서는 행성을 여러 번 정화시킨 프로토스가 여전히 위협이긴 했지만.
공허의 유산 종전 후 테란 자치령과 평화협정을 맺는 등 예전에 마냥 무시하던 종족들을 인정하는 모습은 보이지만, 이제 테란은 코프룰루 구역 내에서 프로토스에게 관찰당하는 신세가 아니라 독자적인 강력한 세력으로 자라났으니 대울의 보호 대상이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