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응역

혜산만포청년선관리 주체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철도성
소속 : 청진철도총국
혜산청년 방면
후주청년
대 응만포청년 방면
라 죽

大鷹驛 / Taeŭng Station

혜산만포청년선철도역. 양강도 김형직군 대응리 소재. 한자를 풀이하면 큰 매라는 뜻인데 정말 큰 매가 있어서 지어진 이름은 아니고 매를 닮은 봉우리가 있어서 지어진 응평동과 대라신동을 합쳐서 1942년 만들었다. 대라신동은 라신이라는 마을이 두군데에 있었는데 그중 큰쪽이라는 뜻으로 지어진 것.

후주청년역과 마찬가지로 역사가 그래도 좀 반듯한 편이긴 하나, 후주청년역과는 달리 인근 마을이 거리가 좀 되는 편이다. 마을 자체가 산과 산 사이의 골짜기를 따라서 나 있는데, 이 골짜기와 역 사이의 거리가 500m가 넘기 때문. 그래도 규모는 좀 되는 편이긴 하다. 절대적으로 보면 절대 큰 마을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북부 지방의 국경지대에 인접해 있는 여러 마을들을 놓고 그 크기를 비교해 보면 대충 중간 또는 중간보다 약간 처지는 수준인 정도. 더구나 자강도양강도 일대의 교통편 및 환경을 생각해 보면 절대로 마을이 제대로 자랄 만한 환경이 못 된다.

승강장은 1면 2선뿐이다. 승강장과 분기선이 제대로 놓인 것만으로도 그나마 제대로 된 역 취급을 받고 있는 것이긴 하지만.

멀리 백두산부터 내려오는 압록강을 따라 이동하는 철도인 이 혜산만포청년선에는 그 특성상 중국과의 접경지대가 많고, 따라서 경우에 따라서는 탈북 등의 소지도 충분히 가능하나, 이 역쯤 내려오면 이미 여기서부터는 불가능하다고 봐야 할 듯하다. 신파읍 인근에서의 강폭이 100m가 조금 안 되는 지역이 상당히 많았는데, 이미 이 인근의 강폭은 180m에 육박하고 있기 때문. 바꿔서 말하면 슬슬 중류 지역으로 접근해 가고 있다는 이야기도 된다.

혜산청년역 기점 93.4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