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성 24년(2012년) 센터시험 포스터 |
大学入学者選抜大学入試センター試験
일본의 대학입시 제도 중 1차 시험에 해당되는 시험.[1]
목차
1 개요
정식명칭은 대학입학자선발 대학입시센터시험이지만 보통 대학입시센터시험, 센터시험, 센터(...) 등으로 줄여서 말한다. 이는 한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대수능이나 수능으로 줄여서 부르는 것과 같다. 영문 표기는 National Center Test for University Admissions이다.
센터시험의 전신은 1979년부터 1989년까지 실시되었던 공통 제1차 학력시험으로 1990년 최초 시행되었는데 어렵고 기발한 문항의 출제를 없애 입시지옥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연평균 응시자는 한국의 수능과 비슷한 60만명 수준. 한국과 일본간의 인구수를 감안하면 너무 적은거 아니냐는 의문이 들수도 있는데 이는 양국가간에 대학을 바라보는 인식 차이 때문이다. 90년대 일본의 연 출생자수가 110-120만명 정도로 동시기 한국의 60-70만선에 비하면 많지만, 일찌감치 대학보다는 직업 적성을 살리기 때문에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사람이 그만큼 적고, 상위권인 국립대는 이 시험이 거의 필수이나 사립대의 경우는 응시하지 않아도 입학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그만큼 응시할 필요성이 적기 때문에 대부분의 고등학생이 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한국과 응시자 수가 비슷한 것이다.
헤이세이 25년(2013년) 센터시험을 치르는 일본 학생들 |
시험 과목은 국어, 지리·역사(세계사, 일본사, 지리), 공민(현대사회, 윤리, 정치·경제), 수학, 이과(이과종합A/B, 물리/지구과학/화학/생물Ⅰ), 외국어(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중국어, 한국어) 등 6개 과목, 33개 세부선택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험생은 자신의 필요에 따라 전부 또는 일부를 선택하여 응시할 수 있다.시험일은 고등학교 3학년말인 매년 1월 13일 이후 첫번째 토요일, 일요일에 걸쳐서 이틀간 시행.
2 특징
시험 응시표 |
- 난이도는 한국의 수능과 비교하면 평이한 편. 문제은행 방식으로 출제되는데 주로 4지선다형 문항으로, 간간히 6지/8지 선다형 문항도 출제된다. 시험지는 본시험 1세트와 추가시험용 1세트 총 2세트로 제작되며 추가시험은 본시험을 응시하지 못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본시험으로부터 일주일 후에 전국 2개 장소에서 실시되는 시험이다.
- 센터시험은 '대학입시 지원자가 고등학교에서 기초적인 학습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하였는가'를 측정하기 위한 과목별 기초학력평가로 수능보다는 학력고사 스타일에 더 비슷하다.
- 센터시험은 대학입시센터에서 주관하며 점수는 과목별 원점수만을 제공한다. 다시 말해서 자신의 상대적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표준점수나 백분위, 등급 따위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험은 국어 200점, 지리·역사 100점, 공민 100점, 수학 100점, 이과 100점, 외국어 200점으로 구성된다. 이 중 영어 듣기는 50점 만점이다.
- 수험료는 위의 과목 중 3과목 이상인 경우 18000엔, 2과목 이하의 경우 12000엔.
- 자격조건은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혹은 그에 상응하는 학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인정되는 자이다. 수능과 동일하다.[2] '센터시험은 내국인, 즉 일본 국적 소지자만 응시 할 수 있다.'라는 주장이 있으나 사실이 아니다. 대학입시센터시험 실시요항에 따르면 수험자격에 관해 국적에 대한 언급은 일절 없다.수험자격(일본어)[3] 일본의 대학입시에서 말하는 외국인 특별전형은 일본국적을 가지지 않고 영주 허가를 받지 않은 자[4] 로 규정하는데, 재일교포는 특별영주권이 있으므로 대학입시에서 외국인 특별전형으로 수험할 수 없다. 그러니까 재일교포는 일본인과 같은 전형을 거쳐야 한다는 의미.
- 2002년부터 2009년까지는 과거 1년간의 성적만을 이용할 수 있었으나 2010년부터는 과거 3년간의 성적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 한국의 수학능력시험과 달리 수험생에게는 직접 성적을 통지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나 희망하는 경우에 한하여 별도의 수수료를 납부하면 발급한다.
- 2016년 센터시험에서는 아오모리•토치기 현에서 각각 외국어와 이과 시험 시간에 커닝페이퍼를 이용한 부정행위가, 시즈오카 현에서 외국어 시험 시간에 스마트폰을 이용한 부정행위가 적발되었다. 도쿄에서는 시험지를 들고 나가 문제를 유출한 것이 적발되었다.
3 한국/수능과의 비교
센터시험은 수능과 비교할 때 문장 조건/표현을 다소 느슨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수능이 이의 제기를 우려하여 엄격하게 문제를 만들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이런 식으로 출제한 적이 있었는데, 2008학년도 수능 물리Ⅱ 11번 문제에서 단원자 이상기체라는 조건에서 이상기체라는 조건만을 주고 단원자인지 다원자인지 명시하지 않았다. 그리고 평가원장은 문제가 터진 후 사임했고 한 언론에서는 '과연 평가원장이 책임지고 사임한다는 말로 끝날 일인가'라는 표현과 함께 '대입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센터시험과 수능은 각 국 대입에서 차지하는 비중 자체가 다르다. 일본의 상위권 수험생에게 센터시험은 본고사 전의 준비운동 정도로 인식된다. 물론 지망 대학의 센터 컷을 통과하지 못해 본고사도 못 보게 되는 학생이 월등히 많으니 소홀히 해도 된다는 이야기는 절대로 아니다.
사실 수능도 대입전형을 100% 책임지기 위해 개발된 건 아니지만 수능이 대학입시, 특히 정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반면, 센터시험은 센터전형 합격[5]만을 노리지 않는 이상[6] 지망 대학의 1차 커트라인만 통과하면 된다는 취급을 받는다. 그래서 일본 대학입시에서는 센터시험보다 본고사가 훨씬 중요하게 받아들여진다.
4 득점조정
만약 선택과목간 평균 점수 차이가 20점 이상의 차이가 발생하고 그 차이가 문제의 난이도에 의한 것으로 인정되면 점수조정을 실시한다. 점수조정 대상과목은 지리·역사, 공민, 이과(물리/지구과학/화학/생물Ⅰ)이다. 수학과 영어는 득점조정을 실시하지 않는다.
그러나 득점조정을 실시하더라도 원점수보다 낮아져서는 안된다. 현재까지 득점 조정이 실시된 경우는 1998학년도의 지리·역사중 일본사B와 지리B에서 20.90점의 평균 차이가 발생해 실시된 적이 있다.
5 시험 과목에 따른 설명 (2014학년도[7] 이전)
센터시험에 대해 설명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필요한 경우에는 한국의 고등학교에 해당하는 일본의 교육기관[8]의 교육과정[9]을 설명한다. 이 시험은 2015학년도 시험을 기준으로 큰 개정을 거쳤기 때문에 기존 교육과정의 서술과 하단에 개정 이후의 서술을 병기한다.
5.1 시험 시간표 (2015학년도 이후)
- 제 1일
- 제 2일
- 제 1교시 이과 1 (보통 문과만, 물/화/생/지 기초 중 1과목 선택) 09:30 ~ 10:30
- 제 2교시 수학Ⅰ or 수학Ⅰ+수학A (60분, 100점) 11:20 ~ 12:20 (문과는 보통 수학Ⅰ만)
- 제 3교시 수학Ⅱ or 수학Ⅱ+수학B (60분, 100점) 13:40 ~ 14:40 (문과는 보통 수학Ⅱ만)
- 제 4교시 이과 2 (보통 이과만, 물/화/생/지Ⅰ 중 2과목 선택시 130분, 200점) 15:30 ~ 17:40 // 1과목 선택시 (60분, 100점) 16:40 ~ 17:40
보통 각 교시의 2과목 선택자는 130분 중 첫 과목 60분 문제풀이가 끝나면 답지 회수시간 10분을 준다. 이후 두번째 과목 60분을 연이어 푸는 방식.
일반적으로 우리의 사회탐구, 과학탐구 영역인 과목에 대해서는 문이과 서로 1과목씩만 응시하며,[14] 대학별로 반영이 다르기는 하지만 100점 만점인 결과를 50점으로 환산해서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자신의 문이과에 해당하는 과목에 대해서는 보통은 모두 원점수대로 반영한다. 마찬가지로 영어는 250점 만점이고 나머지 외국어 과목은 200점 만점으로 총점이 다른데, 대부분 영어를 200점 만점으로 환산해서 반영한다.
정리하면 일반적인 상위권을 노리는 수험생은,
- 문과라면 사회(공민, 지리·역사) 2과목, 국어, 영어, 이과 기초 1과목, 수학Ⅰ+수학A, 수학Ⅱ+수학B를 응시,
- 이과라면 사회(공민, 지리·역사) 1과목, 국어, 영어, 수학Ⅰ+수학A, 수학Ⅱ+수학B, 이과 2를 응시한다.
특이한 점은 이과의 경우 수학Ⅲ, 수학C[15] 과목이 존재하며, 해당 과목을 이수할 수 있으나, 센터시험에서는 출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상위권 대학의 대학별고사에서는 얄짤없다.
5.2 국어
국어는 1990~1996년까지는 국어로, 1997년부터 2005년까지는 국어Ⅰ과 국어Ⅰ·국어Ⅱ로 선택하게 하다, 2006년부터 다시 국어로 통합되었다.
시험은 국어종합, 국어표현 과목에서 출제하며 한문이 포함된다. 일본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국어에 한문이 포함되어 있어 함께 가르친다. 양국에서의 한문의 중요도와 수능 국어영역과 센터 시험에서의 국어 시험의 방향은 다소 다르지만 센터시험의 국어 시험은 수능 국어영역+제2외국어/한문영역(한문)이라고 할 수 있다.
평론 11문항 50점, 소설 9문항 50점, 고문, 한문 각 8문항 50점 등 총 36문항 200점으로 구성되며 80분이 주어진다. 마킹을 포함하여 문항당 2분 13초 가량이 주어지는 것인데 이는 1분 47초가 주어지는 수능의 국어영역보다 30초 가량 긴 수준.
- 평론은 수능의 비문학과 유사하지만 분량이 3500~4500자 정도로 수능의 3배 정도이며 지문당 문항수도 많다. 또 출제자가 의도적으로 글을 변형, 재구성하거나 출제자가 글을 아예 쓰는 수능과 달리 원본을 거의 그대로 출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수능은 800~1200자 정도의 분량으로 평균 1000~1100자 정도의 글(비문학 기준)을 지문으로 선정한다. 일단 1500자가 넘어가면 검토위원단에서 너무 기니까 줄이라는 의견을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라고 하지만 2017학년도 9평이 복합지문으로 출제되어 3000자가 넘어간것으로 볼때 수능의 경향성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 소설은 근대 이후의 작품을 대상으로 수능의 약 2배 정도인 4000~5000자 분량으로 한 지문이 주어지며 수능의 현대소설 과 유사하다. 지문당 문항수는 수능보다 많은 편이다.
- 고문은 1300~1700자 정도이며 고전작품을 현대어로 번역하여 제시하는[16]
친절한수능과 달리 원문을 그대로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17]뭐 2015년 수능 국어 B에서는 각주 하나도 없이 낸 적도 있다.정철은 나의 원쑤
5.3 수학
수학은 수학①과 수학② 중 하나를 선택한다. 수학①에서는 다시 수학Ⅰ과 수학Ⅰ·수학A 중 택1, 수학②에서는 수학Ⅱ, 수학Ⅱ·수학B, 공업수리기초, 부기·회계, 정보관계기초 중 택1한다. 총 100점으로 구성되며 주어지는 시간은 60분이다.
일본 수학과 교육과정에 대해 간략한 소개를 하자면 다음과 같다.
- 수학Ⅰ 방정식과 부등식, 이차함수, 도형과 계량(삼각비, 삼각비와 도형)
- 수학Ⅱ 식의 증명, 고차방정식, 도형과 방정식, 여러가지 함수, 미분·적분
- 수학Ⅲ 극한(수열의 극한과 함수의 극한), 미분법, 적분법
- 수학A 평면도형, 집합과 논리, 경우의 수와 확률론
- 수학B 수열, 벡터, 통계와 컴퓨터, 수치계산과 컴퓨터
- 수학C 행렬과 그 응용, 식과 곡선, 확률분포, 통계처리
로 구성된다. 사실상 수학I이 필수인 한국과 비슷하게[18] 일본에서는 수학Ⅰ이 지정 필수이다. 이후 수학Ⅱ/Ⅲ/A/B/C를 심화하여 이수할 수 있다. 또 한가지 특기할만한 점으로는 시험 당일 수험생이 문제를 보고 시험과목을 고를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응시원서를 접수할 때 볼 과목을 선택하고, 시험 당일엔 자신이 보지 않는 과목의 문제지를 펴놓거나 순서대로 안 풀면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5.4 지리·역사/공민
2012년 1월부터 지리·역사와 공민이 통합될 예정이다. 여기서는 통합 이전의 내용을 다룬다.
- 지리·역사는 세계사A/B, 일본사A/B, 지리A/B의 6개 과목중 1개 과목을 선택하며 시험 시간은 60분 100점 만점이다.
- 공민은 현대사회, 윤리, 정치·경제의 3개 과목중 1개 과목을 선택하여 응시한다. 역시 시험시간은 60분으로 100점 만점이다.
일본은 세계사A/B중 하나, 일본사A/B, 지리A/B의 4개 교과중 하나, 현대사회 또는 윤리, 정치·경제[19]를 고교 필수 이수 과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문항수는 33~38문항으로 과목마다 차이가 있으며 심지어 같은 과목이라도 연도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어 2009년 1월에 실시된 일본사A는 34문항이었지만 2010년 1월에 실시된 일본사A는 36문항이었다.
5.5 이과
이과①/②/③중 택 1 한다. 이과①은 이과종합B와 생물Ⅰ중 택1, 이과②는 이과종합A와 화학Ⅰ중 택1, 이과③은 물리/지학Ⅰ중 택1한다.
한국에서는 과학을 필수로 배운 후 생활과 과학[20], 물리Ⅰ/Ⅱ, 화학Ⅰ/Ⅱ, 생물Ⅰ/Ⅱ, 지구과학Ⅰ/Ⅱ 중 선택하여 이수하지만 일본에서는 이과기초, 이과종합A/B, 물리Ⅰ/Ⅱ, 화학Ⅰ/Ⅱ, 생물Ⅰ/Ⅱ, 지학Ⅰ/Ⅱ의 11개 과목중 2과목 이상을 반드시 이수하여야[21] 하며 이과기초, 이과종합A/B의 3과목은 1과목 이상을 필수로 이수하여야 한다. 이과종합A는 물리와 화학을, 이과종합B는 생물과 지구과학을 통합한 것이다.
24~30문항으로 이루어지며 지리·역사나 공민과 마찬가지로 100점 만점 60분 체계이다. 또 한국보다 풀이 시간이 긴 것이 특징이다. 이과종합A는 26문항을 60분(문항당 평균 2분 18초)에 풀이하도록 하고 있는 것으로 20문항을 30분(문항당 평균 1분 30초)에 풀이하도록 하고 있는 한국의 수능 탐구영역보다 여유를 주는 편이다.
5.6 외국어
한국의 수능에 따지면 외국어영역+제2외국어/한문영역(한문 제외)에 해당한다.
2006학년도부터는 외국어의 영어 과목에 듣기 시험이 추가되었으며, 듣기평가는 음향 기기를 개인별로 지급하여 실시한다. 선택자는 영어(99%), 중국어(0.08%), 한국어, 프랑스어(각 0.03%), 독일어(0.02%)의 비율을 보인다. 250점 만점으로 75문항 110분이다. 문항당 평균 1분 28초 가량으로 1분 24인 수능 외국어영역과는 비슷한 수준이다.[22]
한국어의 경우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영역 어법문제에서도 나오는 발음 문제가 나온다. 다만 수능의 경우 어문규정을 주고 잘못 발음된 것을 고르는 것이 문제인데 센터시험은 그런 거 없다.
6 2015학년도[23] 이후의 변경점과 중시사항
2009년에 발표된 고등학교 학습 지도요령(신지도요령)에 따라서 이과 입시의 판도가 판이하게 달라졌다. 이것이 최초로 적용되는 해가 2015학년도 시험. 이 지도요령 개정으로 인해서 유토리 교육이 사실상 끝이 나고 이과 입장에서는 많은 내용이 부활하게 되었는데, 2015학년도 시험의 딱 한차례에 한해서 구 교육과정에 해당하는 문제를 응시원서 제출시 선택이 가능하다. 2016학년도 시험부터는 얄짤없이 신지도요령에 따른 신과정에 의한 문제를 풀어야만 한다.
가장 큰 차이점은 유토리 교육을 철폐한 신교육과정 답게, 센터시험에서의 출제 범위가 상당히 다르다는 것이다.
수학의 경우 기존과 같이 수학Ⅰ, 수학A, 수학Ⅱ, 수학B, 수학Ⅲ, 수학C 6개의 교과목 중 센터시험에서 존재하는 4개 교과(수학Ⅰ, 수학Ⅱ, 수학A, 수학B) 중에서 수학Ⅰ+수학A, 수학Ⅱ+수학B[24]를 응시하는 것은 예년과 같으나, 애초에 각 과목의 교과 범위 자체가 상당량 늘어났다.(참고로 그래도 아직도 한국의 고교 수학보다는 양이 적다.) 이과계열 과목의 끝판왕 이었던 수학C 라는 과목 자체는 교과과정에서 없어져서 그 내용이 나머지 5개 과목으로 분산되었다. 이에 따라 나머지 5개 과목은 교과서 페이지 수 자체도 20~40% 씩 늘어났다. 특히 센터시험에서는 출제하지 않으나 대학별고사에서 출제하는 수III은 수업시수도 3시간에서 5시간으로 지 혼자 늘었을 뿐더러 복소평면(...)이 추가.[25]
또 한가지는, 우리나라에서 이전 교육과정에 존재했었던 심화 확률과 통계[26], 심화 이산수학은 일본의 경우 수학B, 수학C에 각각 일부 실려있는 형태인데[27] 이것은 유지된다. 한편 비슷한 시기에 (2017 수능부터) 입시에 적용되는 한국의 2011 교과 교육과정과 비슷하게 행렬이 아예 삭제된 것도 눈에 띄는 부분.
아래에서 굵은 글씨로 된 부분이 이전 과정에서 추가된 부분이다. 교육과정이 바뀌면서 교과목 사이를 옮겨가는 등 복잡하게 바뀌었기 때문에, 각 단원의 정식 명칭은 이곳에 적지 않고, 실제로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변경점을 아래에 적었다. 자세한 변경점을 알고 싶으면 우측에 가서 문서를 보자. 문서(일어)
- 수학Ⅰ[28] 방정식과 부등식, 3차방정식, 인수분해[29], 집합, 이차함수, 도형과 계량(삼각비, 삼각비와 도형), 평균과 표준편차
- 수학Ⅱ[30] 식의 증명, 고차방정식, 도형과 방정식 + 자취와 영역, 지수함수, 로그함수, 삼각함수[31], (다항함수에 대한) 기초 미분, 기초 적분
- 수학Ⅲ[32] 평면상의 곡선, 복소평면, 극한, 미분법, 적분법(+곡선의 길이)
이과(과학탐구) 과목의 경우는 기존 과정의 경우 쉽게 말하면 공통 과학(문과) 물화생지I(이과) 수준에서 물화생지I+II 통합(이과) 수준으로 올라왔다고 보면 된다. 이과인데... 이과인데...! 계속 쭉 이 단락을 읽었다면 알 수 있는 유토리 교육의 위엄. 문과는 예전과 같이 공통 과학 수준이다.[37]
위에도 적었지만 이렇게 교육과정 자체가 대한민국의 일반적인 고교 교육과정 수준으로 회복될 정도로 개벽을 거쳤기 때문에, 개정 교육과정 이전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기 졸업자는 유토리 교육 당시의 시험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딱 한번만 배려를 해준 것이다. 삼수 이상은 하지말라는 거지...
7 2015학년도 시험에서 나타난 특이점
본 시험의 채점과정에서 재수생이 선택한 구 교과과정 과목의 점수가 유리한 상황이 발생했다.
구체적인 상황을 알아보기 전에 일본 대학입시의 특이점에 대해서 잠깐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일본의 대학입시에서 활용되는 센터시험 점수는 우리나라 처럼 과목별 등급에 따라서 백분율이나 표준편차를 비교하는 것이 아니고, 단순히 원점수가 합산 된 총점이 활용된다. 미국의 SAT랑 같은 거라 생각하면 되는데, 선택과목별 유불리나 특정 과목 내의 선택 문제에 전혀 관련이 없이, 그냥 국영수사과의 5개 영역 최대 7개 과목의[38] 시험 점수의 단순 합계만 가지고 점수화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A라는 학생이,
- 국어(일본어) 170/200
- 영어(지필) 180/200
- 영어(리스닝) 46/50[39]
- 지리B 90/100
- 수학Ⅰ+수학A 100/100
- 수학Ⅱ+수학B 90/100
- 화학 95/100
- 생물 90/100
라는 점수를 받았다면, 이는 총합 950점 만점에 861점이라는 점수가 된다. 이 때 영어 과목을 두과목 합쳐 200점 만점으로 환산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영어가 180.8점인 학생 A는, 최종적으로 900점 만점에 815.8점 (퍼센테이지 기준 90.64%)이 된다. 즉, 이 학생은 총점에서 90.64% 가량인, 815.8점을 기록한 우수한 학생인 것이다. 이 815.8 이라는 숫자를 가지고 각종 배치표 등을 참고해서 국립대 등지에 지원을 하게 되는 것이다.[40]
이러한 방식에서 보이는 단점은, 과목 별로 생길 수 있는 난이도 차이를 반영하지 못할 경우가 생긴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수험생 A는 화학과 생물과목을 선택했지만, 물리과목을 선택했다면 조금 더 좋은 점수를 받았을 것이다. 왜? 실제 물리 과목이 평균 점수가 나머지 과목들을 매년 압도하고 있다. 2015년의 경우에는 62 (물리) vs 49 (생물) 로 무려 평균이 13점 차이가 났다. 생물 선택자만 결국 피해를 보는 셈.
이러한 방식하에 2014년에만 나타날 수 있는 특성이 하나 나왔는데, 바로 신 교육과정 수학과 구 교육과정 수학의 과목 간에 발생한 평균 점수 차이. 위에서도 기술되어 있듯이 구 교육과정으로 시험을 볼 수 있는 최초이자 마지막 시험이 2015학년도 시험이었는데, 아무래도 전체의 80%를 차지하는 현역 수험생은 신 교육과정에 맞춰서 공부해왔고, 나머지 20% 가량인 재수, 삼수생, 장수생 등은 구 교육과정에 맞춰 공부하다보니 대부분 구 교육과정의 수학에 응시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수학Ⅰ+수학A 과목에서 두 교육과정간 문제가 거의 대부분 달랐고, 결과는 신 교과 평균 62/100 vs 구 교과 평균 70/100. 100점 만점 시험에서 평균 점수가 무려 8점이 차이가 나버린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사실 알고봤더니 문제가 완전히 똑같은 수학Ⅱ+수학B 과목에서도 42 (신) vs 50 (구) 으로 차이가 나버린 것으로, 사실 문제가 달랐어도 난이도 차이는 없었고, 재수생은 항상 현역보다 잘한다는 것을 증명한 사례가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평균 점수 차이를 보고 일본의 인터넷 상에서는 신, 구 과목 간의 차이가 크게 발생했다고 다들 해석해버렸다.[41]
2015학년도 시험의 난이도는 국어(일본어)가 크게 하락하여 평균 점수가 작년 90점대에서 110점대로 크게 상승하였다. 그러나 급 어려워진 수학과 탐구 과목이 발목을 잡아, 흔히 말하는 총점의 평균에 있어서는 550점대로 작년보다 약간 하락하였다.
8 같이 보기
- ↑ 밑에서도 말했지만 엄밀히 말하면 일본 대입은 1.센터시험Only, 2.센터시험+대학별 본고사,3.대학별 본고사 Only로 나뉜다.
- ↑ 후술하는 센터시험에서의 예와 마찬가지로 수능도 국적 상관 없다.
- ↑ 만약 일본인만 칠 수 있다면 재일교포는 일본의 국립대학은 갈 수 없다는 얘기가 된다.
- ↑ 중고등학교도 외국의 교육기관이어야 한다.
- ↑ 센터시험 100%로 뽑는 제도, 한국의 우선선발과 같다.
- ↑ 그리고 애초에 센터 100%로 합격할 점수면 보다 좋은 학교의 본고사에 도전하는 게 낫다.
- ↑ 유토리 세대
- ↑ 이라고 말해봤자 그냥 고등학교다. 6-3-3학제도 일본의 시스템을 거의 베껴온 거라서...
- ↑ 일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을 채택하고 있다.
- ↑ 문과
- ↑ 이과
- ↑ 영어 선택자만
- ↑ 조절시간 30분 포함
- ↑ 예를 들면 이과는 공민, 지리·역사 중에 1과목만
- ↑ 신교육과정에선 폐지됨
- ↑ 14~16 수능 국어 B형-고전시가에 한해 원문제시. 사실 과거엔 원문제시 하는 경우도 가끔 가다 있었지만 수준별 시험 시행 직전엔 거의 번역제시였다. 17 수능에선 다시 번역제시로 돌아갈 듯.
- ↑ 단, 각주는 친절하게 달아준다.
- ↑ 개정이전
- ↑ 1.현대사회 OR 2.윤리+정치·경제
- ↑ 처음 들어본다고? 과학탐구영역 출제 과목은 생활과 과학을 제외한 8개 교과에서 낸다.
- ↑ 한국에는 그냥 이수라고 했지, 반드시 이수라는 말은 없다.
- ↑ 참고로 영어는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편이며 한국어는 잘 나오는 편에 속한다.
- ↑ 2014년 시험
- ↑ 상위권 대학 기준. 하위권으로 갈 수록 응시제한 조건이 완화되어 수학Ⅰ과 수학Ⅱ만 응시해도 되는 경우가 있다.
- ↑ 참고로 한국 입시에서 복소평면은 6차 교육과정(04 수능까지)까지 있었으나 그 이후 폐지되어 현재의 2011 교과 교육과정까지 빠져 있다.
- ↑ 확률과 통계는 2011 교과 교육과정에서 부활. 문이과 공통이다.
- ↑ 그래서 위에 수학B, 수학C는 문제를 선택해서 풀 수 있는 것이다.
- ↑ 현 한국의 수학1 1,2단원+수학2 1단원+중3수학 일부
- ↑ 유토리가 얼마나 막장이었는지 알 수 있는 부분. 교육과정에 인수분해도 없었다.
- ↑ 현 한국의 수학1 3단원+수학2 2,4단원+미적분1+미적분2 1,2단원
- ↑ 기존 교육과정은 한단원에 몰아넣고, 단순한 수준에서의 함수만 다루었다.
- ↑ 현 한국의 미적분2 3,4단원+기하와 벡터 1단원
- ↑ 현 한국의 확률과 통계 1,2단원+기하와 벡터 2,3단원(벡터 제외)
- ↑ 사실상 이과 과목인데 지금까지 공간도형도 없었다.
- ↑ 현 한국의 수학2 3단원+확률과 통계 3단원+기하와 벡터 2,3단원(벡터 부분만)
- ↑ 없어진 수학C에서 내려왔다. 사실상 수학C 과목의 절반.
- ↑ 그러나 사실 우리나라에서도 6차 교육과정 이전에는 주로 공통과학으로 수능을 봤다. 사실 미국이나 다른 나라의 경우도 전국 단위 시험에서 그렇게 심화과정까지 평가하지는 않는다. 우리나라의 현 수능체제가 좀 이상할 뿐.
- ↑ 상위권 대학 기준
- ↑ 보통은 지필과 리스닝을 합산하여 200점으로 다시 환산한 점수를 사용한다.
- ↑ 물론 대학별, 학과별 각 과목별 반영비율은 제각각이다. 하지만 무조건 원점수만 가지고 판단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 ↑ 덧붙여서 이렇게 교과과정이 바뀔 때, 특혜를 받는 학생이 치루는 시험은 항상 난이도가 어렵다는 속설이 지금까지 있었다. 어찌보면 올해에는 그것을 깨버린 공평한(?) 시험이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