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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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amned (1976 ~ )

영국 런던 출신의 펑크 록 밴드.

1976년 결성돼 1977년 데뷔하여 영국의 1977 펑크 무브먼트에 함께 하였으나
동시대 밴드인 섹스 피스톨즈더 클래시, 라몬즈 등에 비하면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상당히 떨어진다. 그런데 국내에 인지도가 있는 펑크밴드가 있긴 한가

하지만 영국에서는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 밴드로 알려져있다. 전성기때는 런던펑크의 대표적 밴드로 평가받았고, 중대형 공연장에서 공연이 열릴때면 경찰들이 예의 주시하는 밴드 중 하나였다. 이유는 팬들이 하도 사고를 쳐서...

그러나 앨범 판매는 그렇게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서, 자국인 영국에서 앨범 차트 10위에 든 적 한번없고 10만장 이상 판매된 앨범이 없다. 싱글은 딱 하나 Eloise(폴 라이언 원곡)가 UK 싱글 차트에서 3위까지 오른 적이 있다.

하지만 외국의 수많은 전설급 밴드들에게서 종종 볼 수 있는 사례로, 음반 세일즈가 음악의 전부가 아니듯 이들의 초창기 작품들은 비평적으로 찬사를 받았다. 1집인 Damned Damned Damned와 3집 Machine Gun Etiquette가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1집 같은 경우 올뮤직에서 별 5개를 받았고 3집은 1001 Albums You Must Hear Before You Die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앨범 1001장)에 포함되어 있다

곡중에는 싱글 New Rose가 유명한데 이 곡은 영국 최초의 펑크 싱글 음반으로 여겨지며[1] 후에 블론디, 건즈 앤 로지즈, 디페쉬 모드의 데이브 가한, 슬립낫의 코리 테일러, 히데[2], 쿠로유메의 키요하루 등 많은 뮤지션들이 커버했고 락 팬들이라면 한번쯤 봤을 Seven Ages of Rock의 오프닝 음악이 바로 이 곡이다Is She Realy Going Out With Him? 참고로 레드 제플린지미 페이지가 이 곡에 맞춰 춤을 출 정도로 매우 좋아했다고.

활동에 활동을 거듭하면서 펑크와 고쓰의 가교 역할을 한 밴드로도 유명하다. 그리고 많은 서브컬쳐 코드의 원 소스를 제공한 밴드로도 유명하다. 예를들면 보컬 데이브 버니언의 흡혈귀 분장이라든가(초기에는 대놓고 드라큘라를 흉내냈고, 후기에는 좀 더 패셔너블해졌다), 베이시스트 캡틴 센서블의 요상한 선글라스라든가....[3]
  1. 일종의 등수놀이 같지만, 이들이 세계 최초의 펑크 인디 레이블로 알려진 스티프 레코드와 계약 후 최초로 낸 싱글로서도 역사적 의미가 있다.
  2. 솔로 데뷔 이전엔 3집의 Love Song을 커버 한적도 있다 #
  3. 파이널 파이트에도 댐드라는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캡틴 센서블과 비슷한 선그라스를 끼고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