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tch
1 사전적 의미
묘하게 도이칠란트(Deutschland)와 비슷해서 독일과 관련된 단어가 아닐까…하고 착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네덜란드의라는 뜻이다. 정확히는 중세 영어 당시 "독일인, 천박한 시골사람"이라는 의미의 Duch란 단어가 있었는데, 여러가지 과정을 거치면서 Dutch로 변화한 것.
독일인을 의미하던 Dutch가 뜬금없이 네덜란드 이야기가 된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설이 존재하는데, 정설로 통하는 것은 바로 네덜란드[1]와 독일이 먼 과거에는 같은 문화권에 속했었다가 중간에 분리되었기 때문이라는 설이다. 사실 네덜란드 국내에서 19세기까지는 자국 언어와 민족을 가리키는 단어로 'Nederlands'라는 말과 '(Neder)duits', 그리고 Diets라는 말이 혼용되었고 그 증거로 현 네덜란드 국가 가사에 그 흔적이 남아있다. 하지만 20세기에 들어서 옆동네가 세계구급 초대형 재앙을 두 번씩이나 일으킨데다 2차대전때는 아예 네덜란드를 아예 대놓고 지옥도로 만들어버린 바람에 이 이후로 독일과 연관지어지는 것은 철저하게 터부시되었고, 이때부터 'Nederlands'라는 단어만이 인정되었다.
영국과 네덜란드 간의 무역 전쟁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당시 두 국가는 연합해서 에스파냐를 꺾었는데, 영국의 해군력이 아직 후달리는 사이 네덜란드가 동인도회사니 뭐니 하면서 다 해먹었기 때문이다. 아마 여기에 대해 악감정이 작용한 듯. 하지만 그 이전에도 네덜란드 독립전쟁이나 황금기 등을 모두 Netherlandish가 아니라 Dutch라고 명명하는 걸 보면, 이 악감정 설은 잘못된 걸로 보인다. 어찌 됐든 이 단어는 영국에서 미국으로 건너오게 되었는데, 이 악감정이 사라지지 않았는지 때려부수다, 못쓰게 만들다 등의 속어로 타락했다(…).
참고로 "더치 페이"의 어원이 되었다. 정확히 말해서 동사형으로는 go Dutch라고 쓰고, Dutch treat라고 하여 "각자 비용을 내는 회식/오락"을 뜻한다.
2 토끼의 품종
더치(토끼) 항목을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