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괴물 뱀
고대 노르드어: Jǫrmungandr (요르뭉간드르)
토르가 소대가리를 미끼로 이용하여 요르문간드를 낚시하고 있다. 이 소대가리 떡밥을 요르문간드가 물었고 토르가 묠니르로 요르문간드를 내리치려는 순간 히미르[1]가 겁에 질린 나머지 낚시줄로 사용한 쇠사슬을 가위로 잘라버리자 빡친 토르는 히미르를 조낸 패버렸다.
로키의 자식으로, 태어나자마자 바다 깊은 곳에 버려졌다. 그 이유는 오딘이 운명의 여신들에게 '로키의 자식들이 라그나로크에 큰 적이 될 것이다.'라는 말을 듣고 펜리르, 헬, 요르문간드를 버린 것인데 오히려 이게 원인이 되어서 이 세 명이 신들과 대립하게 되었다. 게다가 요르문간드의 경우 버려진 상태에서도 계속 자란 결과 온 몸으로 미드가르드를 휘감고 머리로 꼬리를 물고 있을 수 있을 정도로 크게 자랐다. 바닷속에 얌전히 도사리면서 항상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다.
미드가르드오름(Midgarðsormr)이라 불리기도 한다. 뜻은 미드가르드뱀.
토르와 악연이 많은데, 한번은 토르가 술 동이를 얻으러 가는 이야기에서 황소 머리 때문에 토르에게 낚여올라온 적도 있었다. 토르는 그때 요르문간드를 요절을 낼 생각이었지만, 이 광경을 보고 겁에 질린 거인 히미르의 방해로 계획이 무산되었다.
또한 토르가 우트가르트 로키에게 낚였을 때, 토르는 고양이를 들어보려고 했지만 겨우 한 다리밖에 들지 못했다. 그러나 이 고양이는 사실은 요르문간드의 환상을 고양이라고 속인 것으로, 토르가 요르문간드를 조금이나마 들어올렸을 때, 하마터면 요르문간드가 입에 물고 있던 꼬리를 놓칠 뻔했다고 한다.
라그나로크 때 지상을 홍수로 휩쓸며 바다에서 나와 신들을 공격한다. 악연이 많았던 토르와 대결하여 묠니르에 골통이 박살나지만 그 맹독 때문에 토르는 요르문간드를 해치운 다음 아홉 걸음을 떼기도 전에 죽어버린다.
마탐정 로키에선 야미노라는 가명의 안경을 쓴 성실한 청년으로 등장. 어린 아이의 모습으로 변한 로키의 비서 노릇을 하고 있으며, 토르에게 당했던 기억이 트라우마급이라 토르에게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있다. 트라우마가 상당한지 토르의 작중 첫 등장에서 토르가 자신의 정체를 모른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토르를 보는 즉시 덜덜 떨며 자기보다 체격이 작은 로키 뒤에 숨어 버릴 정도. 정작 바보 토르에게는 듣보잡 몬스터 취급당하며 토르 본인은 그 때의 일을 잊어먹은지 오래인 듯하다(....). 형 펜릴과 동생 헬은 로키를 아빠, 아버지라 부르는 면모를 보이지만 요르문간드는 딱히 로키를 아버지라 호칭한 적이 별로 없다.
리바이어던, 라합, 아포피스 등의 수많은 해룡(海龍) 신화와 같은 기원을 가지고 있은 것으로 보이며, 연금술의 상징이자 무한을 상징하는 뫼비우스의 띠 모양을 한 뱀 우로보로스는 요르문간드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라테일에서는 아스가르드의 수경농장 3 지역에서 일반 몹으로 등장한다(…).
아래의 항목들은 모두 이 항목에서 이름을 따왔다. 단순히 이름만 빌린 것도 있고, 원전처럼 거대한 뱀의 형상을 한 존재들도 상당수.
2 타카하시 케이타로의 만화 요르문간드
요르문간드 항목 참조.
2.1 요르문간드 계획
코코 헥마티아르가 비밀리에 추진한 계획. 작품최후반에서야 그 정체가 드러난다.
요르문간드 계획 항목 참조.
3 하이스쿨 D×D의 등장 드래곤
슬리핑 드래곤 미드가르드즈오름 문서 참조
4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에 등장하는 지온공국군의 병기
해당 항목 참고.
5 유희왕에 등장하는 카드
해룡신의 팔레트 스왑. 별거 없는 긴 뱀이란다. 실제로도 별거 없는 바닐라에 불과하고. 보고 싶다면, 항목 참조.
6 속 우리들의 태양의 최종보스
이름의 유래는 당연히 1번. 최종던전인 나선탑의 지하던전 최심부에 봉인되어 있었다. 그의 이명은 심판의 짐승(Doomsday Beast). 블랙 다인의 말에 따르면 이모탈 종족마저도 두려워하는 존재라고 하며, 이 요르문간드가 봉인되어 있는 곳까지 내려가는 부분은 고대의 태양일족이 창조한 신성한 도시들 중의 하나가 봉인 그 자체로 변해있는 것이다. 어떻게 된건지 사바타는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나선탑은 총 3개로, 태양탑과 암흑탑 외에 달의 힘으로 봉인되어 지하로 뻗은 탑에 봉인되어 있었다. 사바타가 월하미인으로 각성하고 나서야 겨우 이 문을 여는 정도였고, 문이 열린 후에는 봉인 내부의 요르문간드의 기운과 씨름하느라 사바타가 꼼짝도 못할 상황이었으니까 그 힘을 짐작할 수 있다. 게다가 여러 사람의 설명을 보면 아무래도 시작도 끝도 없는 존재라는 듯 싶다.
요르문간드가 있는 지하의 최심부로 들어가면, 암흑의 기운으로 인해 지면이 변질되어 있고 그 층 전체가 붉은 색을 띈다.[2] 오텐코는 이걸 무슨 병균같은 거라는 식으로 말했다.
일단 움직이는 발판을 타고 내려온 그 시점에서 다음 맵으로 나아갈 경우 되돌아올 수도, 저장할 수도 없다. 그러니까 이 층에 내려왔을 때 저장하고 내려가야 한다. 내려갈 때 약간의 몬스터나 언데드가 있지만, 크게 위협적인 수준은 아니며 쉽게 피해서 내려갈 수 있는 수준. 중간중간에 요르문간드를 붙잡고 있더 4개의 봉인을 마을 사람들이 다시 만들고, 그걸 다시 봉인장에 끼우러 가는 장면이 나오긴 하나 그뿐이다.
일단 마지막까지 내려가면, 몸에 묶여있던 봉인의 사슬을 끊어내면서 덤벼든다. 오텐코는 최심부까지 태양빛을 전달하기 위해 위로 올라가며, 전투가 시작된다. 또한 오텐코가 말했듯이 태양빛의 기운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태양 게이지가 없으면 전투 자체가 불가능하다. 정확히 말하면 화면이 어둡게 되고 요르문간드가 무적 상태가 되어버린다.[3] 태양 에너지가 올라가면 당연히 야외 맵처럼 에너지를 직접 충전할수도 있으며, 본격적으로 데미지를 입힐 수 있게 된다.
요르문간드는 모티브대로 정말 거대한 뱀처럼 생겼으며, 애초에 전투 장소도 요르문간드의 몸 위다. 잘 보면 요르문간드가 똬리를 틀고 있는 위에서 싸운다는 걸 알 수 있다. 자세가 틀렸잖아 이놈아[4] 쟝고가 싸워야 하는 부분은 그냥 요르문간드의 머리 뿐. 어째 지네 머리통 비슷하게 생긴 주제에 별별 패턴을 다 시전한다.
아래는 놈의 공격 패턴.
- 잡아먹기(...)
- 말 그대로 머리를 쭉 내민다. 쟝고가 있는 방향으로 오니, 입을 쩍 벌린 시점에서 계속 움직여주자. 물론 막다른 길에 몰리면 난감. 뒤로 피해도 소용없다. 만약 이 패턴에 당했을 경우 좌,우 방향키를 연타해 빠져나와야 한다. 만약 저항하지 않는다거나 탈출하지 못하면 요르문간드가 쟝고를 삼켜버린다.[5]
- 무기 던지기
- 머리를 위로 들어올린 다음에 몸에서 손이 나와서 무기를 던진다. 종류는 검과 도끼. 검은 속도가 빠른 편이며 직선으로 날아온다. 그냥 옆으로 피하면 끝. 도끼는 속도가 느린 편이나 곡선으로 날아오고 약간의 유도 성능이 있다.
- 접근 방지용 촉수
- 만약 요르문간드의 몸통에 가깝게 접근하면, 몸에서 촉수같은 게 나와서 좌우로 휘두른다. 어차피 가까이 다가가봤자 좋을 게 없으니 아예 다가가지 말자.
- 독기 내뿜기
- 여기부터는 체력이 반정도 깎인 후의 기술이다. 입을 벌린 상태에서 검은색 독기를 내뿜는다. 닿으면 넉백,무적시간 판정은 없지만 데미지가 매우 빠르게 들어가서 더 위험하다. 물론 데미지는 크게 강하지 않은 편이라서 입 벌린데다가 태양총을 한방 날려주면 바로 정지되지만...투기장에선 그게 안 된다. 왜냐하면 그때는 이 독기의 데미지가 초월적으로 강해지기 때문. 레벨 99상태에서 이걸 맞으면, 풀피 상태에서 떡실신하는데 2초 정도밖에 안 걸린다. 미리 대비하고 태양총을 아주 적절한 타이밍에 쏜다면 모를까, 입을 벌리고 나서 쏘면 최소한 한방은 맞게 된다. 투기장에서는 한방도 몇백씩 날아가는지라...게다가 여러 번 쓰니 참 죽을맛이다. 하지만 회피방법은 너무 간단한데, 뱀파이어 형태로 변신하면 된다. 브레스가 암흑속성이라 데미지가 아주 바닥을 친다. 이 상태에서 면상을 검으로 패주면 만사 OK.
- 속성공격
- 머리를 조금 내밀더니만 5속성[6]의 탄을 쏜다. 유도 성능이며, 때려도 스탑이 쉽게 안되니까 그냥 피할 수밖에 없다.
- 땅찍기
- 몸에서 망치가 나와 땅을 찍는다. 쟝고는 잠시 스턴상태가 되며(데미지는 없다), 좌,우 키 연타로 좀 더 빨리 벗어날 수 있다. 참고로 이 패턴 후에는 아주 높은 확률로 잡아먹기가 나오니까 준비하자. 물론 다른게 날아올수도 있으니 일단 좌우 연타는 해주자.
일단 패턴은 이 정도고, 공략법은 간단하다. 요르문간드가 입을 벌리면 거기다가 건델솔을 한방 쏴주자. 그러면 잠깐 멈추는데, 이 때 좌,우 방향의 눈 중에서 한쪽은 감고 한쪽은 뜨고 있다. 뜬 눈을 한대 때려주면 혀를 쭉 내미는데, 이 혀를 신나게 때려주자. 건델솔은 에너지 소비가 크니 그냥 속성부여한 검이나 망치로 패는 걸 추천. 애초에 잡아먹기가 엄청 많이 나오니, 입 벌릴때마다 이 수법을 쓰고 가끔 날아오는 무기 좀 피해주면 어렵지 않다. 아마 우리들의 태양 시리즈의 4개 작품중 가장 쉬운 최종보스가 아닐까 싶다.
이런 식으로 때려눕히고 나면, 최후의 발악으로 쟝고를 또 잡아먹는다. 밖에 있던 리타와 사바타는 이 사실을 눈치채고 절망하나, 이런 상황이 되면 나오는 황금패턴인 모두의 기원이 나온다. 타이밍 좋게 봉인장에 봉인을 설치한 마을 사람들이 전부 한마디씩 하고, 최종적으로는 누군가의 환영[7]에게 저지당한 후에 쟝고의 태양빛 충전을 맞고 힘이 다해 다시 봉인되게 된다.[8]
여담으로 우리들의 태양 DS에 등장하는 사바타의 창 이름이 바로 이 요르문간드다.
7 제로의 사역마에 등장하는 골렘
갈리아 왕국의 왕 조세프와 그의 사역마가 엘프인 바사다르의 협력을 받아 완성한 골렘. 유연하고 빠른 기동성에 강철 장갑을 둘러 우수한 방어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알비온에서 벌어진 1차전에서 타바사가 강제로 히라가 사이토와 키스하는 장면을 보고 열받은 루이즈의 익스플로전에 나가떨어지고 만다.
로말리아에서 벌어진 2차전에서는 엘프의 마법과 기술로 강화된 장갑을 둘러 루이즈를 위기일발로 몰아넣지만 이세계로 넘어온 외계인을 갈아서 만든 티거의 88mm 대전차포에 대차게 떡실신당하는 굴욕을 당했다. 자그마치 10대의 골렘이 티거 하나 못잡고 빌빌대다 쓸려나가버렸다(...). 역시 독일의 기술력은 세계 제일!! 제로센 하나에 가루가 되는 용기사들[9]과 더불어 제로의 사역마 세계관의 허약함을 대놓고 드러내는 안습한 녀석. 아니 그 많고 많은 전차 중에서 하필 티거와 붙게 되어버린것도 불운한 걸지도 모르겠다.셔먼이라고 해도 결과가 달랐을까?[10] 굳이 티거가 아니라 같은 중전차인 IS-2나 M26 퍼싱이라고 해도 같은 결과가 나왔을것이다.[11] 현대병기가 들어가면 저 세계는 끝장인가?!
사실 수에서 볼때 전력적으로는 1:10인 만큼 충분히 승리할 여지가 있었음에도, 셰필드가 전력파악을 게을리하고 무작정 개돌을 명한 탓에(...) 요르문간드의 장갑은 '허무'마저 막아낸 최강의 장갑이기에 상대의 공격력을 파악하는것을 게을리 했고, 이후 2차대전 당시 만들기 시작해서 그냥 많이 만든 로스케 전차나, 유럽에선 론슨 라이터, 태평양에선 악마가 된 양키 전차가 그랬듯이 88mm 주포탄의 흉악한 일격에 하나씩 박살나면서 티거의 공격력을 온몸으로 확인했다(...) 요르문간드는 대포를 들고있기에 원거리에서도 함선[12]을 위협할 수 있는 공격력을 지녔고, 그렇기에 쏴갈겼지만 중전차인 티거의 중장갑에 중세수준의 통솔리드 대포탄 따위는 위협조차 되지 못했다(...) 이상한 데서 현실고증, 뭐 50m 거리에서 75mm 포탄을 하늘로 반송시키는 위엄 앞에 중세대포 따위... [13]
8 오라전대 피스메이커의 등장인물
몬스터 5대 간부 중 하나의 총칭이자 코드네임이다. 용마인 전부이며 그 창조자를 가리킬 때 이 이름으로 부른다. 요르문간드의 여러 화신들은 모두 현실세계에 구현되었지만 본인은 노아의 세계에 있으면서 메두사를 통해서 그 화신들을 구현할 뿐이라 직접적인 전투씬은 없다. 실은 등장씬도 전부 회상씬이나 자기 인격간의 대화고. 최후에 오라의 주인의 회유와 이용이 불가능해지면서 본체는 차원주소 적출, 화신들은 현차원에서 소멸+타차원으로 떠나버렸다.
9 가면라이더 위자드의 등장 팬텀
- 요르문간드(가면라이더 위자드) 항목 참조.
- ↑ 티르의 아버지
- ↑ 우리들의 태양 시리즈에서는 검붉은 색이 암흑의 상징색이다.
- ↑ 이 점은 태양광이 맵에 직접 닿지 않는 투기장 전투에서도 동일하다. 일단 태양에너지가 있어야 무적상태가 풀리지만, 그 상태로 에너지를 충전할 순 없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맵이 밝아진 후의 색상이 스토리상의 보스 전투때와는 미묘하게 다르다.
- ↑ 북유럽 신화의 요르문간드는 머리가 꼬리를 물고 있지, 똬리를 틀진 않았었다. 뭐 게임이니까 별 상관 없지만.
- ↑ 오텐코가 말한 '모든것을 잡아먹고자 하는 본능'을 표현한 것. 그 때문인지 사용빈도도 상당히 높다.
- ↑ 플레임, 프로스트, 어스, 클라우드, 다크
- ↑ 그림자로만 나오는데, 모양이 쟝고의 아버지 링고의 모습. 다만 엔딩에서 쟝고도 궁금해 하듯이, 이게 링고인지 블랙 다인인지는 알 길이 없다. 상식적으로는 링고라고 보는 게 맞겠지만...
- ↑ 참고로 10초 안에 체력을 전부 다 깎아야 한다. 하지만 이건 지고 싶어도 질 수가 없는 최종과정인데, 태양 게이지가 한 칸이라도 있을 경우 10초 카운트 뜨자마자 A버튼만 꾹 눌러주면 결국 죽게 되어있다.
- ↑ 단 제로센도 나름 근대병기이기 때문에 용기사를 상대로는 충분히 강하다. 애초에 30년대 까지는 나름대로 최강의 전투기였다.
- ↑ 셔먼이 티거나 판터 상대론 론슨 라이터 취급받아서 그렇지, 성능면에서 매우 우수한 병기임은 틀림이 없다. 중전차인 티거보단 방어력이 부족할순 있어도. 화력에선 76mm 대전차포를 단 후기형이나 티거를 때려 잡으려고 17파운더를 달아 개조한 파이어 플라이로 가면 그럭저럭 상대가 가능했다.문제는 명중률이지
근데 태평양에서 셔먼에게 깨강정이 되도록 털려댔던 일본에서 나온 작품인데 셔먼을 좋게 표현할 수 있을려나 - ↑ IS-2는 흉악한 122mm 포와, 7.5cm 포도 측면에서 막아내는 방어력을 자랑했고, 퍼싱도 90mm 포를 탑재해 티거와 판터 그리고 한국전쟁 땐 T-34를 상대로 잘 싸운 전차다.
- ↑ 근현대의 장갑함이라고 생각하지 말자. 목재함선을 뜻한다.
- ↑ 다만 9대의 요르문간드를 잃는 과정에서 피아간의 전력 차이를 인식한 뒤에는 전차의 약점인 상부공격을 실시 할 수 있었고 빈달브의 원호만 아니었으면 이 공격으로 잘하면 티거를 파괴 할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셰필드를 무능하다고 까기는 좀 그렇다. 적이 너무 상식밖이었다는게 문제일뿐. 물론 후면 엔진실 상부나 포탑 상부를 타격해서 파괴를 할 수도 있겠지만, 단순히 상부를 찌그러 트린다거나 전차장 큐폴라를 망가트리거나, 잘 해도 중파만 입혔을 가능성 또한 있다. 아니, 중파시키면 그것만으로도 대단한것이다. 애초에 1차대전 수준의 포탄부터라면 가능할 순 있어도 단순히 구형 쇳덩어리인 중세 대포 수준으로는 무조건 파괴를 장담할 순 없다. 운 좋아서 포탑 상부를 파괴해 유폭시킨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고선 곧바로 이어질 티거의 반격에 어차피 고철행이 될 수밖에 없다. 아무리 상부 장갑을 관통하는데 성공한다 쳐도, 이미 그 과정에서 관통력과 위력은 감소해서 유폭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0에 가깝다. 전차 상부를 타격한다고 해서 아무거나 전차를 격파할순 없다. 더군다나 티거가 2차대전 지상전에서 수립한 전설같은 전과를 볼때, 그리고 사이토가 간달브의 능력으로 미하엘 비트만이나 오토 카리우스급으로 능숙하게 티거를 운전하고 포격할 수 있다는걸 감안한다면, 숙련된 승무원 수준의 장전과 조준사격만으로도 측면이나 후면에서의 기습이 아니라 정면에서 닥돌하는 강철 골렘 따위는 티거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훌륭한 사냥감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