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폴: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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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스를 욕망하는 스크린. 붓을 동경하는 카메라" - 이동진, 영화는 수다다에서

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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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더 폴: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 (2006)[1] (원제는 'The Fall')
장르모험, 드라마, 판타지
러닝 타임117분
개봉일자2006(북미), 2008.12.04(국내)
감독타셈 싱 (인도)
출연리 페이스, 카틴카 언타루, 저스틴 와델, 줄리안 블리치 등
국내등급12세 관람가
공식 사이트http://www.thefallthemovie.com

2 줄거리

1920년 미국 할리우드의 한 병원. 말을 타다 부상으로 하반신이 마비된 전문 스턴트맨 로이는 쇄골이 부러져 병원에 입원한 작은 꼬마 알렉산드리아와 친구가 된다. 어린 친구를 위해 로이는 매일 세상 끝 먼 곳에서 온 다섯 전사에 대한 환상적인 이야기를 들려 주고, 시간이 갈수록 현실과 환상은 서로 얽히고 뒤섞이게 되는데…

쌍둥이 동생을 잃은 "마스크 밴디트", 아내를 잃은 "인디언", 노예였던 "오타 벵가", 천재 "찰스 다윈", 폭파 전문가 "루이지". 5명의 영웅이 총독 "오디어스"를 찾아 복수하기 위해 전세계를 무대로 위험천만한 모험을 하는 '대서사시'가 펼쳐진다.



트레일러 영상

오프닝 영상. 트레일러와 오프닝의 배경 음악은 베토벤 교향곡 제7번 A장조 작품번호 92번 2악장 Allegretto.
로이가 사고를 당한 뒤 촬영장의 혼란스러운 모습을 그 시대 흑백 영화처럼 보여주고 있다. 소식을 듣고 놀라는 여자는 극 중에 잠깐 등장한다. (잠깐 나왔는데 왠지 낯익은 건 오프닝에 나왔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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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도전한 스턴트에서 척추를 다쳐 하반신을 못쓰게 된 스턴트맨 로이는 실은 그 영화의 여주인공과 애인 사이였는데, 로이가 병원에 있는 사이 그 여자는 로이를 버리고 영화의 남주인공과 사귀게 된다.

동료 배우[2]가 병문안을 와서 위로의 말을 전하지만, 다리도 쓸 수 없게 되고 사랑하는 여인도 잃은 로이의 마음은 크게 상처를 입고 삶의 의지를 잃어버린 그는 급기야 자살을 생각하게 된다.[3]

그 때 우연히 그 병원에 입원한 5살 꼬마와 만나게 되는데, 다리를 못 써서 이동하기가 어려워 자살도 여의치 않았던 로이는 이 어린아이를 이용해서 약병을 훔칠 계획을 세운다. 그것은 바로 꼬마와 친해진 다음 꼬마를 시켜 약을 훔쳐오게 하는 것. 약을 훔쳐오게 시킬 계획이 있기 때문에, 알렉산드리아가 가지고 다니는 '보물 상자'에 대해서 물을 때도 로이는 무의식 중에 (혹은 의도적으로) "그 속에 든 거 혹시 훔친 거니?"하고 묻기도 한다. 도덕성 테스트

먼저 친해지기 위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꾸며 내는데, 영화의 아름다운 장면들은 이 꼬마아이 알렉산드리아가 상상하는 이미지가 펼쳐지는 것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로이와 알렉산드리아의 상상 속에서 이미지가 뒤섞인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로이의 이야기속에 등장하는 '인디언'은 영화의 마지막에 나오는 영화 속 영화[4]에 나온 배우로, '눈썹을 만지는 습관이 있는' 아메리카 인디언을 말한 것이었는데, 알렉산드리아는 자신의 오렌지밭에서 함께 일하던 '인도인 [5]'을 대입해서 상상한다.

로이의 이야기 속에는 검은 옷을 입고 붉은 마스크를 착용한 '마스크 밴디트'를 중심으로 선명한 색상의 옷을 입은 다섯 명의 인물이 나오는데, 모두 총독 오디어스[6]에게 원한이 있는 사람들로 복수를 위해 모였다.

어느 정도 친해지고 또 이야기도 무르익어가자, 로이는 갑자기 하던 이야기를 끊고 밀당의 고수 알렉산드리아에게 "영어를 읽을 줄 아느냐" 고 묻는다. 알파벳을 겨우 읽을 줄 아는 알렉산드리아에게 로이는 "MORPHINE(M-O-"R"-P-H-I-N-3 정말 3을 뒤집어 쓴거 같다. 참고로 몰핀은 R 이다 "이 쓰여진 종이를 보여주며 읽어보라고 하는데, 그 글자가 대충 휘갈겨 쓴 게 아니라 조금 꾸며져 있어서 예쁜 손글씨 그 글자를 쓰며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

그래서인지 알렉산드리아가 마지막의 E를 3'three'으로 읽는다. 하지만 로이는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고, 그렇게 쓰인 약을 가져와달라고 부탁한다.

로이의 이야기를 계속 듣기 위해, 또 로이를 위해, 알렉산드리아는 조제실로 숨어들어가 로이가 원하는 약을 훔쳐 나온다. 그러다가 우연히 뱀에 물려 죽은 아이와 통곡하는 어머니를 보게 된다. 그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아서 복도에 선 채로 오줌을 싸고, 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틀니 할아버지가 와서 위로해주며 무서운 일이 있을 때는 "구글리 구글리 구글리 사라져 버려라!" 라고 주문을 외우라고 한다. [7]

로이 앞에서 그 주문을 외우는 알렉산드리아를, 로이는 무서운 눈으로 노려본다. 약중독 알렉산드리아가 잠시 멈칫하자, 약을 가져왔는지 묻는데, 알렉산드리아가 가져온 약병에는 약이 3알 뿐이었다! (사람이 죽는 것을 본 알렉산드리아가 어떤 불길함을 느끼고 나머지 약을 다 버린 것 같다.) 3알(three)만 가져오라고 하지 않았냐며 모르는 체하는 알렉산드리아에게 로이는 체념한 듯 다음 이야기를 이어간다.

한편 로이의 침대 맞은 편에 아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엄살이 심한 아저씨 환자가 하나 있는데, 늘 자기 병이 심상치 않다며 의사에게 앓는 소리를 하곤 했다. 로이는 그가 캐비닛에 저장한 약병의 존재를 알고, 알렉산드리아를 시켜 그 속에서 약을 꺼내오게 한다. 그러나 그 약은 ... 페이크다 이 병신들아

약을 먹은 로이는, 알렉산드리아에게 뜻모를 사과를 하고, 내일은 오지 말라고 말한 후, 다음 이야기를 이어간다. 이야기 속에서 블랙 밴디트는 한번씩 몹시 졸려오는 듯 고개를 떨구고 휘청거리곤 한다. 잘생겼다. 알렉산드리아가 이야기 속의 공주[8][9]와 블랙 밴디트를 뽀뽀 시키라고 주문하기도 하는데, 로이는 '먼저 결혼부터 하고'혼전순결 라고 대답하며 결혼식 장면이 열린다.[10]

결혼식 도중 밴디트 일행은 함정에 빠졌다는 걸 알게 되고 사막 한가운데에 묶이게 된다. 마치 삶을 포기한 로이의 마음을 반영한 것처럼 밴디트는 탈출하기 위한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는다. 그러자 드디어 알렉산드리아가 그 이야기 속에 직접 출연하여 그들을 구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현실의 로이가 잠이 들어버려서 블랙 밴디트는 사막에 쓰러진 채로 깨어나지 않는다. 알렉산드리아는 블랙 밴디트처럼 잠들어버린 로이를 깨우다가 자리를 떠난다.

다음 날 누군가의 시체가 밖으로 나가는 모습을 보고 로이가 죽었다고 생각한 사실 여기서 대부분이 그렇게 생각한다 알렉산드리아는 울면서 로이의 침대가 있던 자리로 가는데, 로이가 죽은 것이 아니었다! 여기서 죽은 사람은 틀니 할아버지.

로이는 그대로 잠들어 있다가 알렉산드리아가 우는 소리를 듣고 깬다. 죽고 싶었는데 다시 깨어난 로이의 기분은 처참함 그 자체. (이 때 리 페이스의 표정 연기가 압권이다.) 어제 앞 환자의 캐비닛에서 훔쳤던 약은 위약(placebo)으로 병원에서 관심종자엄살쟁이인 그에게 제공한 설탕덩어리였던 것이다. Damn Sugar!

분노에 휩싸여 발광하는 로이를 뒤로 하고 놀란 알렉산드리아는 간호사에게 떠밀려 자신의 병실로 돌아간다. 하지만 한참을 생각한 끝에 알렉산드리아는 로이가 잠을 못 자서 신경이 날카로워진 것이고, 로이가 원하는 약을 다시 구해주면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시 약을 구하러 가는데, 그만 약을 꺼내다 떨어져 머리를 다치는 사고를 당한다.

알렉산드리아가 수술받는 장면은 인형극처럼 표현되는데 전혀 혐오스럽거나 잔인하지 않으면서 아이가 어떤 기분을 느끼고 있는지 공감이 가게 하는 상당히 인상적인 장면중의 하나이다. 드디어 눈을 뜬 알렉산드리아의 곁에는 슬픈 눈을 한 로이가 앉아있다. 그런 로이에게 알렉산드리아는 이야기를 계속 해달라고 한다.

그러자 로이는 모두 약을 구해오게 하려고 꾸며낸 이야기였을 뿐이라며 폭발하는데, 알렉산드리아는 그게 무슨 의미인지 이해도 하지 못한다. 로이는 결국 이야기를 이어나가지만 이야기 속에서 밴디트들은 하나씩 죽어간다. 특히 '폭파전문가 루이지'는 발에 총을 맞은 후 자살하는 것처럼 폭탄을 터뜨려 죽는데, 자폭테러 그가 왜 죽음을 선택했냐는 알렉산드리아의 물음에 로이는 '다리를 쓰지 못하니까. 그렇게는 살 수 없어서.'라고 대답한다. 다름 아닌 로이 자신의 심리를 투영한 것이다.

3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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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속의 등장인물은 모두 죽고 밴디트조차 살려는 의지를 버리는데,[11] 알렉산드리아가 그를 살려달라고 한다. 로이는 '이건 내 이야기니까' 내 마음대로 하겠다고 하지만 알렉산드리아는 '내 이야기도 돼요.'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애가 그를 사랑해요.(She loves you)'라고 말한다.[12]

이 때부터 밴디트의 딸(...)이라는 설정으로 알렉산드리아가 본격적으로 로이의 이야기에 출연하게 되며, 이는 로이가 들려주던 이야기가 더 이상 로이 자신만의 것이 아닌, 알렉산드리아와 공유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로이는 밴디트를 살려내고 이야기를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한다.[13] 그 후에도 알렉산드리아는 스턴트맨 또는 단역으로 출연하는 로이를 생각하면서 모든 스턴트맨을 로이를 보듯 사랑스럽게 바라보게 된다.[14]

4 트리비아

1981년 불가리아 영화 <요호호>를 리메이크한 <더 폴>은 전 세계 18개국 26개의 로케이션으로 촬영되었다.[15] 영화의 초현실적이고 판타스틱한 영상에도 불구하고 특수효과가 완전히 배제된 채 모든 장면이 실제로 촬영되었다는 사실이 놀랍다. 원제인 'The fall'은 추락, 떨어지다를 뜻하는 제목으로, 주인공인 로이가 말에서 떨어진 것과 알렉산드리아가 과일을 따다 나무에서 떨어진 것을 말한다.

주인공이 '빨간색 밴드형태의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고, 동생 이름이 '블루 밴디트'라서, 주인공의 이름을 '레드 밴디트'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나, 영화에서 '레드 밴디트'라는 표현은 한번도 쓰인 적이 없다.[16] 대신 '마스크 밴디트', '블랙 밴디트', '다크 밴디트'등으로 표현되고 있으며 그 중 '블랙 밴디트'가 가장 빈번하게 들린다. 그의 이름이 '블랙'인 이유는 그의 이 검은색이기 때문이다. 동생이 '블루 밴디트'인 것도 마스크가 아니라 그의 망토가 파란색이었기 때문이다.[17] 나중에 동생의 망토를 '블랙 밴디트'가 착용하게 되면서 파란 망토를 날리며 달리는 장관이 연출되나, 공주와 단둘이 함께 있을 때부터 망토는 벗고 나온다. 왜죠? 다섯무리를 합해서 '밴디트들'이라고 지칭하기도 하며, 엔딩 크레딧에는 해당 배역에 대해 '밴디트'라고만 적혀 있고, 색은 거론되지 않고 있다.

이 영화는 엔딩크레딧을 한번쯤 유심히 보는 것이 좋다. 밴디트들을 포함하여 1인2역인 경우가 많은데, 영화를 한번 보고 모두 찾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눈깔고자들은 여러번 봐도 구별을 못한다 카더라 또한, 주연인 리 페이스의 매력이 엄청나게 발산되고 있는 영화다. 이 영화에 나온 리 페이스의 모습을 보고 피터 잭슨 감독이 호빗 실사영화 시리즈스란두일 역으로 리 페이스를 전격 캐스팅 했다.


인도 감독 특유의 연출력이 인상적이다. 특히 영화의 장면장면이 매우 환상적이고 아름다워서 아무 화면에서나 일시정지를 하고 있으면 TV 화면이 그대로 액자가 되는 것 같은 느낌이 있다. 그래서 영화관에서 보지 못한 사람들은 땅을 치며 통곡을 한다고. 네이버 전문가 평에서도 극장서 안보면 땅을 치고 후회한단 평이 있다. 국내 재개봉이 시급합니다. 배경음악도 형용하기 어렵게 굉장히 좋다. 타셈 싱 감독은 이 영화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은 후 이 전에도 이 후에도 이만한 대작은 다시 만들지 못하고 있다고 카더라. M. 나이트 샤말란 루트를 밟고 있다. 평론가들 사이에서 평점도 높은 편이고 이 영화를 본인이 본 최고의 영화로 꼽는 사람들도 많지만, 흥행 성적이 영 좋지 못한지라 블루레이는 북미판만 있고 OST는 아예 없다. 안돼

몇몇 장면은 다큐멘터리 영화인 바라카에서 따온 것들이다.

2015년, 한국에서 블루레이가 정발되었다. 숨통이 트인다!

5 관련 링크

약 8분여의 메이킹 필름 좌표.

알렉산드리아 역을 맡은 카틴카 언타루를 격하게 부둥부둥하는 로이 역 리 페이스의 모습 예비 딸바보 이 눈에 띈다. 사실 리 뿐만이 아니라 촬영장 모든 사람들이 카틴카를 껴안고 다닌다는 걸 알 수 있다 리 페이스는 카틴카가 촬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2달 여의 촬영 내내 정말로 다리를 쓰지 못하는 사람처럼 내내 연기하며 휠체어 신세를 졌다.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한 일이었지만 일이 커지면서 결국 본의아니게 촬영 내내 연기를 해야했던 것. 이 사실은 감독과 스탭 중에서도 소수만이 알고 있었던 탓에 리 페이스가 사실을 말하고 곧장 일어서자 다들 엄청나게 놀랐다. 두번째 메이킹 필름 중후반부에 나오는 장면이 바로 이 부분이다. 나중에 리 페이스는 그 기간동안 우울증에 걸릴 뻔 했다고 하기도.

무엇보다도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현실과 이야기 속을 오가는 액자형 구성이라는 것이다. 단순히 이야기 속 이야기가 아닌 현실과 이야기가 뒤섞인 구성을 여실히 드러내는 몇몇 장면이 있는데 초반에 복수를 갚겠다며 오디어스가 좋아하는 것과 스페인의 것들도 모두 부숴버리겠다고 결심하는 블랙 밴디트의 이야기를 듣는 장면이다. 블랙 밴디트가 스페인 사람인 줄 알았다는 알렉산드리아의 말에 블랙 밴디트가 순간 당황한 표정은 블랙 밴디트를 현실에서 연기하는 로이의 표정이다. 귀엽다. 그리고 곧 프랑스인으로 바꿔버린다. 또한 이야기 속 에블린 수녀와 블랙 밴디트가 처음 이야기 하는 장면에서 에블린 수녀가 알렉산드리아처럼 기침을 하거나 화장실을 가고 싶어하는 등의 표현 또한 모두 같은 맥락이다. 이러한 표현들은 모두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알렉산드리아의 입장에서 정말로 로이에게 그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처럼 생각하게 한다.

더굿무비 이동진의 good point. 영화의 특징을 매우 알차게 소개하고 있다. 영화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듯.
  1. 국내개봉은 2008.12.04
  2. 한쪽 다리가 이미 절단된 사람. 알렉산드리아의 상상속의 폭파전문가 '루이지'이기도 하다.
  3. 영화사측에서 제시한 합의금을 보고 자기가 죽으면 돈은 어떻게 되는거냐고 묻는 걸로 보아 재산을 물려받을 가족도 없는 것 같다.
  4. 스턴트 하다 다친 바로 그 영화
  5. 영어로 둘 다 '인디언'이라는 점을 이용한 것.
  6. 현실에서는 로이가 촬영한 영화의 남자주인공. 로이의 연인이었던 여자는 로이가 다치자 그를 차고 이 남자에게로 가 버렸다. 원한 반영?
  7. 그런데 이 영화를 만든 회사 이름이 구글리다. 광고돋네
  8. 현실에서는 알렉산드리아가 따르는 병원의 간호사 애블린. 이야기 속 블랙 밴디트와 공주는 사랑 혹은 호감주고 받는 사이지만 현실 속 간호사는 로이와 아무런 썸씽이 없다. 오히려 알렉산드리아의 동심파괴 장면을 연출...
  9. 애블린은 병원에서 일하는 한 의사와 연인관계였고 그와 관계를 맺는 장면을 우연찮게 알렉산드리아가 보게 된다. 물론 애블린과 로이는 사실 접점이 0인 인물이니 로이에겐 아무래도 상관없는 일이었겠지만 이야기 속의 공주를 애블린과 동일시했던 알렉산드리아에겐 그야말로 동심파괴 + 충공깽(...) 괜히 어린애 상상에 휘말려 졸지에 동심파괴자가 된 간호사님 안습 하지만 이 건과는 별개로 성격 자체는 환자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상냥하고 좋은 간호사이다.
  10. 그런데 메이킹 필름을 보면 키스신이 있었던 것 같다. 다만 키스까진 가지 않고 직전에서 컷.
  11. 이는 로이의 현실에 대한 희망을 버리고 절망한 심리를 반영하는 것이다.
  12. 나의 인생은 나만의 것이 아니며, 이야기 속에서 그러했듯 서로의 기억과 존재가 뒤섞여 있고, 또 나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나누는 인생이기도 하다는 의미. 그러니까 절망에 휩싸여 자살을 선택하지 말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힘을 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13. 이는 로이가 잃어버렸던 희망을 되찾았기에 이야기를 희망적인 결말로 끝냈다고도 볼 수 있다.
  14. 영화 속에서, 혹은 인생에서 대단치 않은 역할을 하는 사람일지라도,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고 있으며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다는 의미.
  15. 장소섭외에 1n년, 촬영에만 4년이 걸렸다고 한다.
  16. 애초에 밴디트(bandit)가 '노상강도'라는 뜻이다. 밴드를 착용하고 있다(banded)는 의미가 아니다.
  17. 동생의 얼굴은 강물에 뛰어들 때 잠깐 보이지만 워낙 먼거리라 마스크 색은 보이지도 않는다. 검은색을 썼는지, 아니면 아예 안썼는지조차 구별되지 않는다.